
* 일단 이것은 공식 자료가 아니며, 게임 상의 모습을 보고 유추해본 자료라는 것을 밝혀둡니다.
군단에서부터 본격적인 침공이 강화되면서 불타는 군단 소속의 우주전함들이 자주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악마사냥꾼 직업전당인 지옥망치호부터 시작해 순간이동을 준비하는 달라란을 공격하던 전함들이나 군단 침공때마다 나타났던 전함들, 부서진 섬의 군단 주둔지에 떠있는 전함들까지 다수 나왔죠. 오늘은 이 군단 전함에 대해 알아봅시다.

이 전함은 파로나아르 상공에 떠 있습니다. 실제로 들어가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1. 군단 전함의 형태
전체적으로 납작하고, 삼각형을 띄고 있습니다. 정확한 수치로 크기 측정은 어렵습니다.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도 없고요. 순항 중일때는 눕혀져서 이동하는 데, 정박할 때는 세워집니다. 이 세워진 형태 자체로도 일종의 간이 요새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박한 함선을 중심으로 해서 군단의 전진기지가 구축되고, 함선은 그대로 지휘소가 되는 것입니다. 시네마틱이나 게임 상의 이벤트 등으로 볼 수 있듯이 군단 함선은 기본적으로 차원도약이 가능하기에, 지상 기지가 완전히 구축되면 함선은 바로 떠날 수 있습니다.
창문이 있어 유시계 관측이 가능하고, 뻥 뚫려 있으므로 공기가 새어나갈 것 같은 느낌이지만, 군단 악마들이 딱히 호흡이 필요 없다면 아무래도 좋은 느낌입니다. 혹은 지옥 마법으로 산소를 붙잡아놓을 수 있다던가요.
순항 중에는 눕혀져있고 주둔 중에는 세워져있지만 조종실의 형태 등은 세워져 있을 때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을 보면 내부에 인공중력이 작용해 무중력이나 눕혀진 상태에서도 바닥면을 딛고 서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킬제덴의 지휘함이나 비즈아둠의 우주선 등 다른 형태의 군단 전함들도 몇 종류 나왔지만, 일반적인 형태의 군단 전함은 이 형태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2. 동력원

<전함의 동력원을 담당하는 기관실의 전체 모습>

<포로 수용을 위한 우리>
당연하게도 지옥 마력으로 움직입니다. 이 지옥 마력을 보충하려면 살아 있는 생명체의 영혼이 필요하므로, 전함 내부에는 포로 수용실이 있습니다. 그 옆에는 어떤 의식의 제단이 있는 것으로 보아, 여기서 바로 포로를 죽여 영혼을 동력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이 부분은 다시 말하면 전함의 기관실이 되겠습니다.

물론 그 포로들은 어디까지나 운행 중에나 사용해야 할 것이고, 정박 중일때는 지상에 설치된 전진기지에서 동력을 공급받습니다. '영혼기계'로 불리는, 영혼을 추출하는 기계가 대표적으로, 포로의 영혼을 뽑아내 전함에 전송함으로서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군단은 침공한다면 지성 생명체가 있는 행성을 침공할 것이므로, 침공 활동을 계속하는 한 이 동력이 부족해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3. 내부 공간 사진들

상층의 병력 대기 및 브리핑룸입니다. 내부 병력들은 이미 모두 파로나아르에 상륙해 전선을 구축하고 있으므로 여기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악마사냥꾼의 전당인 지옥망치호나 도적 유물 무기 퀘스트 등 여러 장면에서 이 공간을 병력 주둔과 브리핑용으로 쓰는 것은 확실히 볼 수 있습니다.

천장을 보면 지옥 마력 구체가 보입니다. 함수에서 발사되는 함포의 탄약으로 추정됩니다.

주조종실의 전체적인 모습. 실제 선박으로 치면 함교입니다만 딱히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군요

함선의 모습을 한 홀로그램이 떠 있습니다. 현재 함선의 상태 점검이나 데미지 컨트롤 같은 부분을 담당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함선 내부의 제어장치를 보고 있는 항법사입니다.

홀로그램 우주 지도와 암호화된 통신문이 빠르게 지나가는 홀로그램 스크린이 보입니다. 통신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한쪽에는 공격 목표인 달라란의 홀로그램이 떠 있습니다.

아마도 보조 조종실로 추정되는 공간. 항법사 한 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