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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리단 소설 정독 소감

Gatnermk2
댓글: 20 개
조회: 3897
추천: 4
2017-06-24 22:44:21
최근에서야 바쁜 일을 일단 끝마치고 겨우 소설 일리단을 다 읽었습니다. 일단, 마이에브 참가하기전까지는 그래도 플레이어들의 공격이 계속 맹렬해지지만 일리단은 꿋꿋하게 버텨내면서 우위, 혹은 대등하게 싸우는 걸로 소설에서 묘사되더군요. 다만, 마이에브가 가담하면서부터 승기가 플레이어쪽으로 기우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왠지, 어릴 적에 봤던 메카물에서 주인공 팀이 밀리다가 새로운 동료가 참가하면서 승기잡는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레이드 참가하신 플레이어분들이 모니터밖에서 느낀 것과 달리, 레이드에 참여한 모험가들은 목에서 피가 솟구치고 일리단의 화염공격에 두 눈이 타서 터지고, 일리단의 지옥마법에 온몸이 갈가리 찢기는 등 아주 피해가 살벌하게 묘사됩니다...;; 더 신기한 것은 회복마법으로 이러한 부상들을 치료한다는거... 그러니까 우리들의 아바타인 플레이어 케릭터들은 설정상으로는 이러한 살벌한 중상을 견뎌내며 회복마법으로 중상을 이겨내고 보스를 두들겨 팬다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일리단 공대 참가직업은 공식설정상 전사(그중에서도 방패전사), 도적(양손에 검), 성기사(무기는 망치), 드루이드, 마법사, 여자 흑마법사(고통 특성인듯), 힐러(사제인지 회드인지 정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는 참여했던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마이에브 누님은 쓸데없는데서 배려심이 있더군요. 소설의 주인공(?)격 케릭터인 반델은 마이에브랑 싸우는데 죽이지는 않더군요. 아니, 그냥 제대로 마무리안한 걸지도 모르지만요. 일리단에게 어그로가 쏠려있어서 다른 사람은 별로 신경쓰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호연합군이 어둠의 문 너머로 진격한 것은 일리단 몰락 2개월전이더군요. 그러니까, 불타는 성전 시작부터 일리단 레이드까지 겨우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밖에 안 걸렸다는 이야기. 얼마나 집안관리를 안했으면 이렇게 짧은 시간에 그 넓은 영토를 탈탈 털릴 수가 있나... 싶었습니다. 물론, 일리단은 아르거스 공격에 정신이 팔려서 다른 것은 신경도 안썼다지만 일리단 패밀리는 참 전술, 전략, 내정 등 모든 면에서 개판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그리고, 마이에브가 붙잡힌 것은 겨우 일리단 몰락 3개월 전, 처음 불성할 때는 마이에브가 프로즌 쓰론 시점에서 붙잡혀서 수년간 감옥에 썩느라 독기와 한이 치솟아서 검은 사원 앞에서 수년간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같은 말을 했나 싶었는데, 갇혀 지낸 시간은 얼마 안되네요. 일리단때문에 부하들이 죽은 원한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신경쓰이는 것은 아카마가 마이에브에게 '너희 둘은 참 닮았어'라고 하던데, 이걸 보면 의외로 두 사람은 잘 어울리는 커플이 될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결코, 그럴 일은 없겠지만). 군단이 끝날 때 두 사람의 사이가 어떻게 될지가 참 궁금합니다. 다만, 소설에서 나루 장로가 일리단에게 진정한 적은 공허라고 했고, 미래의 환영(?)같은 것을 보여준 것을 봐서 이번 확팩에서 일리단이 죽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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