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얘네가 일리단을 세탁하려는 의도따윈 없다고 느낀건..
검까요새의 과거 일리단 회상 이벤트 부터였습니다.
어떤 유져가 봐도 잔인하고, 오만하고, 독선적인 언사와 행동을 했었고..
브록,제로드,레이븐등 엔피씨들의 평가 자체도 일리단은 혐오 스러울뿐이었습니다.
이런 연출을 해놓고..
바로 제라의 한마디로 선역 세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느끼기엔 개연성이 너무 적었습니다.
2.이후에도 계속 일리단은 찐따, 중2병, 내로남불, 찌질이 스러운 연출을 전역퀘 등에서 보여줍니다.
소싯적 생각은 못하고 나가 와 불군 협력자를 까대는게 누가봐도..일리단은 자기 입장밖에 모르는
오만,독선의 결정체라는건 바뀐게 없었습니다.
3. 이번 스포 영상을 보면서 왜 제라만이 일리단을 높게 평가했었는지를 이제 모두가 알게되었씁니다.
이미 수많은 차원과 우주, 행성을 관통하는 스케일인 공허군주와 나루에 대해서는 이들의 속성이 빛과 어둠일뿐..
그것이 선과 악으로 100프로 치환되지않는다는걸 보여줍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선역이라고 할수 있는 히틀러에 맡서는 레지스탕스들은... 개미나 달팽이의 관점에선
선일수도 있고 악일수도 있는 판단하기엔 너무 거대한 존재인것 처럼요.
결국 제라는 거대한 운명의 물결속에 어떤 아제로스인들의 사소한 (그게 수천 수만명의 죽음이라도) 희생, 그리고
자유의지따위는 고려하지않고.. 거대담론속에서만 선과 악을 파악했을겁니다.
4. 일리단은 마지막 까지 자기 답게 엔딩을 맞이하는거 같습니다.
우주나 운명이 어찌되었건 그게 알게 뭐냐? 나는 내방식대로 불군만 패면 된다.
역시 중2병, 찌질이, 상처입은 너드, 배신자 등 그의 캐릭터성은 여전합니다.
그는 여전히 지독하게 잔인하고, 자기밖에 모릅니다.
십여년의 시리즈물속에서 그가 진실되게 추구했던것은 티란데와 불군 뿐입니다.
마지막 교도소 소장으로 부임하러 영원히 떠나기전에 "추억이 담긴 XXX의 기념품" 정도만
바지춤에서 흘러버리면 더더욱 찌질한 씨동생으로서 충실한 엔딩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