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아직 남아있는 공백들

군단 이후에 대해서 인벤이나 해외의 다른 커뮤니티, 동영상을 보아도

고대신에 대한 이야기가 다음 확장팩에서 다루어질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설정상 위계나 순서대로라고 하면 그게 맞겠죠.

1. 사후세계

하지만 다소 수평적으로 "판다렌"이 나왔듯이 와우에는 아직 다 써먹지 못한 공백들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궁금한 것이 사후세계 입니다.

리치왕의 아빠도, 리치왕 부하인 새우들도 그냥 언데드와는 약간 다른 존재들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영혼과 같은 존재죠. 그리고 퀘스트 중간 중간에도 유령들은 계속 나옵니다.

물론 이 유령들은 동부역병지대 같은 곳에서는 언데드, 구울 등과 함께 나오기도 하지만

다른 퀘에서는 한을 풀면 어디론가 사라지는, 분명 사후세계는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이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연결된다면 와우의 스토리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 드워프 (아이언포지)

드워프는 불성이나 리분에서 그 스토리가 서브 플롯 형태로 전개가 되었죠.

드워프의 탄생 비밀이 밝혀지기도 했고요. 하지만 아직은 메인 플롯으로 전개된 적이 없습니다.

즉, 대도시에 얽힌 이야기가 하나의 확장팩 세계를 이루고 있었던 것을 보면 아이언포지도 전면에 드러나야할 때가 아닐지요?

리치왕과 밀접한 관계인 밴시여왕이 있는 언디시티, 오공(판다) 때의 오그리마처럼 아이언포지도 이야기의 주무대가 될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다만 설정상 아이언포지는 고대신, 티탄 등과 연결되는 공간이 될수도 있으니 수평적 설정보다는 고대신, 공허 등과 연결되는 이야기로 진행되겠네요.

3. 타우렌

타우렌 역시 드워프처럼 서브 플롯에서만 등장했죠. 드워프보다 더 조연급 종족입니다. 

하지만 타우렌이야말로 썰을 풀 수 있는 무궁무진한 공백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이야기적으로 비어있다고 블자가 거기에 이야기를 채워넣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업적인 전략도 중요하니까요. 예를 들어 판다렌은 중국시장을 넓히기 위한 이야기 전략이었고

그게 크게 성공하기도 했죠. 따라서 그런 부분들을 봐야할 것입니다.

와우가 끝나가고 있다는 이야기도 많은데 블리자드는 기업입니다.

아직도 와우는 전세계 5위권 내의 게임이고 블리자드의 가장 큰 수익원입니다. 그걸 그렇게 쉽게 포기하기란 쉽지 않죠. 

오히려 블리자드는 어떻게 하면 스마트폰으로 캐주얼하게 게임을 해온 젊은 세대들을 끌어들일지 머리를 싸매고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 도움이 된다면 기존 팬들이 "어라?" 싶을 만한 어떤 판단도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어쩌면 그것이 역설적으로 기존팬들도 묶어내는 방법이될지도 모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