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제이나.
1. 직관적인 떡밥.
지금까지 블자의 떡밥들은 생각 보다 직관적이었음. 너무 직관적이라 오히려 다른 것을 추측하게 만들 정도.
2. 추억 보정, 어썸함.
블리자드 이 놈들 드군 스토리를 짜게 된 계기를 들어보면, 그냥 옛날 전쟁군주들이 나오면 어썸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나온 게 시작이었음. 예전 얼라(제이나)와 호드가 합심하여 쿨티라스의 강력한 델린을 레이드한 과거와 하스스톤 시네마틱에 나오는 스톰윈드가 고대신에 잠식 되는 장면에 영감을 받았을거임. 그리고 켈투자드와 대조해서 대마법사 켈투자드가 힘을 찾다가 타락했던 것처럼 심적으로 불안정한 제이나가 호드를 확실하게 제압할 힘을 찾다가 느조스의 눈에 띄었다는 가정을 할 수도 있고, 켈투자드가 아키몬드를 소환한 것 처럼 제이나가 느조스의 소환을 도울 수도 있고, 더 오버하자면, 죽은 제이나의 육체에 켈투자드를 빙의 시킬 수도 있고. (둘 다 냉법이니까)
느조스에게 받은 힘 + 칼렉고스와 푸른 용군단, 키린토 잡아다가 뽑아낸 마력으로 카드가 좌절시킬 정도의 어썸한 대마법. 쿨티라스 전체가 고대신에 감염된다면이라는 어썸한 가정. 과거 아제로스의 영웅을 플레이어가 쓰러뜨려야 하는 감성팔이라는 삼위일체.
3. 몇 년의 공백, 판다 - 드군 - 군단
메인 캐릭터였지만 몇 년간 공백이 있던 캐릭터. 그 공백 기간 느조스의 영향력 내에 존재해야함. 판다 때 등장했다가 드군 때 사라지고 군단에서 등장. = 제이나
물론 가끔 등장은 했지만 해당 확장팩의 중심은 아니었고 등장하더라도 이내 사라짐.
4. 영향력, 동부왕국 내 실바나스와의 대립
하나의 확장팩의 중심이 되려면 막대한 영향력이 있어야하는데, 쿨티라스의 지휘권(애비를 죽였지만 느조스가 손 써서 선동 조금하면 끝)을 가졌으며 그 외에도 영향력을 가진 제이나. 동부왕국에 세력을 넓히려는 실바나스와의 충돌 범위에 있는 쿨티라스. 제이나한테 속아서 호드와 싸우는 얼라.
+ 요즘 페미다 뭐다 지랄났는데, 제이나 vs 실바나스 = 여성 vs 여성. 여성 중심의 스토리 이지랄을... 미안
대충 위의 내용을 근거로 해서, 초반에 실바나스의 영토 확장을 경계하여 쿨티라스를 거점으로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대립하다가 흑막이었던 제이나가 얼라이언스 통수 치고 쿨티라스 전역을 느조스의 거점으로 만들어 버리는 식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함.
솔직히 티탄까지 때려잡던 유저들인데, 고대신 혼자 뭐 하기에는 초라해보임. 어썸한 마력을 가진 제이나와 아즈샤라 정도는 보좌관으로 둬야 세계 위협의 태그를 달 수 있을 듯.
뇌내망상으로 좀 막 쓰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그럴싸해보이긴 함.
결과는 블컨이나 확팩 열어봐야 알겠지만.
힐만갈구는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