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잔달라 트롤을 정말 좋아해서 이번 확장팩에 잔달라가 나오리라는 걸 듣고 기대에 차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디자인 적으로는 확실히 만족스럽지만 한가지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예언자 줄입니다.
우리는 예언자 줄을 대격변 4.1패치 트레일러에서 접했습니다.
트롤 제국의 부활을 선포하면서 새로운 악역으로써 등장하나 싶었지만 정작 4.1패치에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잔달라 스토리라인에서 다시 등장해 썰릴 것이라는 추측만 았었죠.
그리고 판다리아때 다시 잔달라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모구들과 힘을 합치고 모든 아제로스의 트롤들을 규합해서 왔지만 털렸죠.
그런데 이번에도 예언자 줄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진짜 파격적인 대우입니다.
지금껏 이렇게 대놓고 호드와 얼라이언스를 적대했는데도 살아남은 3세력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예언자 줄이 뭐 군단처럼 세력이 큰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게다가 판다때 묘사된 줄의 모습은 3류 악역과는 달랐습니다.
일지에서 묘사된 줄의 모습은 뭔가 전부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듯 묘사되었고
전승지기들이 찾아낸 이야기에서는 줄은 오히려 옳은 쪽이었습니다.
오히려 격아때 아군이 될 라스타칸 신왕은 줄의 예언을 무시한 암군으로 그려졌습니다.
반대로 줄은 데스윙과 나가를 예견할 정도의 예언자로써의 능력까지 강조되었습니다.
초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합니다.
"왕의 힘은 백성을 돕는 것에서 나온다. 그러지 못하면 그 힘은 백성을 위하는 이에게 돌아간다."
그래서 저는 이 줄이라는 인물이 적이었지만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격아때 호드로 들어오는 건 라스타칸 신왕이었습니다.
예언자 줄은 여전히 적으로 쓰러뜨려야 할 대상이였죠.
물론 얼,호를 적대한 줄을 아군으로 받아들이는 건 상당히 반감이 생길 일이지만
저 무능한 라스타칸왕보다는 훨씬 매력적이었을 탠데요.
현재 풀린 정보를 보면 호드를 받아들이는 건 탈란지 공주입니다.
이 친구는 새로운 캐릭터이므로 딱히 어떨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언더시티를 점령당해 도망친 실바나스에게
줄이 힘이되어준다고 다가가는 스토리로 갔다면
훨씬 더 재미있는 스토리라인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탈란지 공주 이야기는 뭔가 뻔해 보여요. 개방적인 공주랑 무능한 왕이랑 사악한 마법사라니
이거 완전 디즈니의 알라딘이네요. 알라딘만 없을 뿐
의심스럽지만 유능한 아군 캐릭터로 가는게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마치 스타2의 알라라크처럼
아 물론 줄이 아직 레이드 보스로는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아직 희망을 버리진 않았습니다.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기다려보면 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