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제국과 나이알로사가 패치 하나로 스크랩될지도 모른다는 현실이 참 놀랍긴 하지만,
전개에서 하나 지적할 점이 있습니다.
http://www.inven.co.kr/board/wow/1896/34284?category=_%EA%B8%B0%ED%83%80링크의 아즈샤라와 실바나스 거래 장면을 보면, 실바나스는 단검의 목소리에 이끌려 나즈자타로 간 것이 아닙니다.
그냥 처음부터 거래에 따라 양 진영의 함대를 아즈샤라가 파괴하도록 두고 플레이어들도 전부 죽일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즈샤라는 나타노스에게서 단검을 넘겨받아 느조스를 통수칠 생각이었습니다.
대사가 좀 웃기긴 합니다. 아제로스 용사가 니 입을 다물게 해? 드군의 그분이 생각나네요
아무튼 여기서 이상해지는 점은 느조스가 왜 굳이 단검을 호드에 넘겨줬나입니다. 잘아타스를 가둔 무기로 위험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느조스가 왜 그런 무기를 자기 손에서 벗어나게 놔뒀을까요? 그걸로 뭘 딱히 한 것도 없는데 말이죠.
이 회상은 느조스 레이드 과정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이는데, 느조스가 둘의 거래를 뻔히 보고 있었다면 그냥 멍청이라서 자기를 상대할 무기를 갖다바쳤거나 아니면 오만 방심한 악당 클리셰에 따라 니들이 그래봤자 내 상대가 안된다고 봤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이 회상이 아즈샤라가 잡혀간 이후에야 드러났을 수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쳐도, 애초에 단검을 외부에 돌아다니게 할 이유가 없습니다. 실바가 단검 없다고 호드 함대 컨트롤을 못할 이유도 없고요.
그리고 회상을 봤으면 그런 위험한 무기는 좀 어디 갖다 버려야지 왜 유저들이 안방까지 들어오는데 반역을 도모한 최고 위험인물 근처에 계속 놔두는 겁니까?
가능성은 두 가지 같은데, 단검이 느조스에게 겨눠지는 것조차 계획에 있거나 아니면 그냥 이상한 스토리입니다.
혹은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고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