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스톰송 퀘스트 생각하면 또 호드 얼라 연합하는건 정말 말이 안됩니다

얼라 캐릭터 키워보니까 확 느껴지는게 판다리아부터 호드 캐릭터와는 대우 자체가 다르더라고요 하늘제독 로저스인가 얘는 호드 싫어하는 당위성까지 만들어주고 진위랑 동맹 맺을 때 예언자인가가 물로 환영 보여줘서 우리를 구원할 구원자가 왔다고 얘기하고 드군도 굴단 쫓아다니고 검을별을 막는 벨렌 희생 보여주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차이가 심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차이가 가장 심각한게 격아인거 같은데 스톰송만 해봐도 실바나스랑 별개로 호드가 브렌나담 침략하는건 알고있었는데 아예 광산에서 노예질도 시키고 있네요? 자기는 됐으니 다른 노동자들이라도 풀어달라는 퀘스트도 있고요 실바나스랑 별개로 그냥 호드 자체가 악 그 자체로 묘사되고 이건 포세이큰 뿐만 아니라 오크 트롤 고블린 모두 다 알고 전쟁범죄에 참여한건데 이렇게 스토리 전개해놓고 이제와서 또 연합하는게 굉장히 개연성이 없는거같아요

일제시대 때 친한파 일본인 하나가 안중근 풀어주고 일본왕이 도망쳤다고 바로 일본과의 감정을 털어내고 연합한다는 황당한 스토리인데요? 이미 지금 얼라이언스 내부에서도 잡음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연합 반대파가 소수인거같고 격아 초기에 신나게 호드 악당 전범 만들더니 스토리 수습할 역량도 안되니 또 실바나스 제물로 삼고 어영부영 연합 맺게 한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스톰송에서의 호드 묘사가 심각하네요 스톰송 묘사만 보면 호드는 연합을 할 수가 없는 정말 말그대로 스컬지같은 세력이였네요

그리고 덤으로 작가들이 호드에 대한 적개심이 이렇게 강한지도 처음 알았네요 스톰송 퀘스트에 화염방사기 쓰고 로봇 탑승해서 호드 주둔지를 다 불태우는 퀘스트가 있는데 오크를 불로 바싹 굽는 냄새는 언제 맡아도 기분이 좋다느니 이런 대사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제가 호드 팬이라 호드에도 이런 대사가 있는데 크게 인식 못하고 지나간 것일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호드에 대한 적개심을 보여주는 대사들 수위가 정말 감정이 실려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