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트롤의 선조는 과연 어떤 종족일까?

트롤은 설정상 티탄 피조물이 아니라 아제로스의 원시생물이 진화한 종족이라서 어느 생물이 트롤의 조상인지는 미지수입니다.

꺼무 같은데서는 크로그를 예시로 들더군요. 송곳니가 달린 생물이라는 점, 티탄들의 연구시설이 있던 나즈미르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을 들어서 추론한 거 같은데...그렇게 되면 고대 신의 영향으로 타락한 크라그와의 올챙이들이 트롤의 조상이란 얘기가 되는데 이건 잘 모르겠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드로그바가 트롤의 선조이지 않을까 합니다. 외형 면에서 보면 송곳니도 달려 있고 몸이 살과 바위로 이뤄진 점은 잔달라 트롤 특유의 바위 같은 각질피부와 연관성이 있어 보이고, 퀘스트에서 바위 트롤이라고 언급되는 점을 보면 다른 종족의 눈에는 이들이 트롤의 근연종으로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잘아타스가 드로그바를 트로그 같은 불량한 티탄 피조물로 묘사하는 걸로 봐선 또 아닌 거 같기도 하고 긴가민가합니다. 한편으로는 드로그바가 티탄 피조물이 아니라 4대 정령들이 고대 신의 지배 하에 있을 적에 영향을 받은 대지 정령의 일종이 아닌가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물론 어디까지나 뇌피셜이자 독자적인 추론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다트리마 분석글을 쓸 때도 그랬지만 전 게임 자체를 즐기기보단 설정, 그것도 종족의 기원이나 국가 내지는 언어와 사회상 등을 고찰하려는 입장인지라 여러 종족의 생태에 흥미가 있는 편입니다. 다들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