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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재미로 보는 설정상 종족별 인구수(추정)-호드

리리엣
댓글: 24 개
조회: 7279
추천: 30
2020-03-03 15:29:07
....이렇게 추천을 많이 받을 줄은 몰랐는데...
원래는 '1페이지 넘어가기 전에 다음 글 쓰면 되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부담감과 응원을 동시에 느끼게 되네요ㅎㅎ 마침 개학도 연기되어 시간도 널널한데!

그러면 '재미로 보는 설정상 종족별 인구수(추정)-호드편' 시작합니다.

<오크: 참고한 국가=몽골)>
orc movie warcraft 이미지 검색결과
<위: 몽골 제국의 영토와 속령, 그리고 종속국의 지도, 아래: 영화 '워크래프트'에서 묘사된 오크 부족>

다들 아시다시피 오크는 몽골이나 훈족 등의 유목민족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종족입니다. 애초에 '호드(Horde)'라는 말도 몽골계 군주의 숙영지를 뜻하는 몽골어 '오르도'에서 따온 말이죠. 비상식적인 전투력도 현실의 몽골 제국과 흡사한데, 몽골 제국의 인구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정복자, 약탈자라고 불리는 칭기즈칸 시절에도 약 100만명 정도에 불과했죠. 군대는 많이 봐줘야 10만 명 언저리. 10만 명의 군대로 전세계를 자기 발 아래 두었던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몽골 군인은 일당백의 초인들이다', '몽골은 소수의 전력으로 다수의 병력을 격파했다'라는 말이 전적으로 옳다는 건 아닙니다. 갑자기 분위기가 역사 수업으로 바뀌니까 좀 거시기한데, 몽골 제국에 대한 오해를 품는 것을 막기 위해서 짧게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안 짧을 수도 있습니다.


다수와 소수가 싸우게 된다면 다수가 입는 피해는 동등한 수의 병력으로 싸웠을 때보다 훨씬 적을 것이며, 소수는 훨씬 더 짧은 시간만에 전멸하게 될 것이다.

군사학에 조금만 관심이 있어도 들어봤을 그 유명한 '란체스터 법칙'입니다. 과학적으로, 또 수학적으로 다수는 소수에 비해 절대적으로 유리함을 증명한 법칙이죠.

<5대3으로 싸우면 승리한 쪽은 고작 1의 손해만 입을 뿐이지만, 패배한 쪽은 전멸한다>

그러니까 몽골군이 소수의 병력으로 다수를 격파한 건 상식적으로는 말이 안됩니다.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비슷한 사례로는 나폴레옹의 군대의 예가 있지요.

'폐하, 폐하께서는 항상 소수의 병력으로 다수를 격파하셨습니다'라는 부하의 말에 '아니다. 나는 늘 다수의 병력으로 소수를 격파했다'라고 대답한 나폴레옹. 비결은 다른 군대보다 2배는 더 빠른 기동력에 있습니다. 나폴레옹은 기동전을 고도로 발전시켜, 격돌하는 순간에 만큼은 아군의 병력이 적군의 병력보다 다수가 되도록 적군을 각개격파했습니다. 그래서 '소수의 병력으로 다수의 병력을 이기는 것'이 가능했지요.

몽골 제국은 이 기동전에 특화되어 있는 전투민족이었습니다. 유목민족이다보니 말을 타고 싸우는 것에 능숙했으니까요. 더군다나 마상 궁술에도 능하여 일방적인 교환비를 자랑하는 '스웜 전술'에도 뛰어났으니까요.

<저렇게 왼쪽으로 몸을 돌리고 쏘는 궁법을 '파르티안 궁법'이라고 하는데, 저게 부대 단위로 되면 '도망치면서 상대에게 공격을 퍼붓는' 악마같은 전술이 가능해집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물론 몽골 제국의 군대도 무적은 아니었고, 스웜 전술이나 기동전에도 당연히 단점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설명해주는 것은 저의 역할이 아닙니다. 나무위키의 역할이죠. 가서 한 번 찾아보십쇼.

아무튼!!! 워크래프트 시리즈는 스팀펑크를 기반으로 마법이 난무하는 세계관인지라, '기동성을 바탕으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강려크한 군대'는 별로 강점을 자랑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냥 오크의 피지컬을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뻥튀기 시켰죠. 오크는 맨손으로도 무장한 인간 전사를 압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묘사되곤 합니다. 판다리아의 비취 숲에서, Si:7 요원 렐 나이트윈드가 비무장한 오크 병사들을 죽이는 것을 망설일 때, 하늘 제독 로저스가 이렇게 말했죠. '저 비무장한 오크들은 맨손으로 자네를 찢어 죽일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워크래프트'에서, 오크와 인간의 첫 전투 장면. 뭔가 법느님 짱짱맨이라는 느낌의 영상이긴 한데...>


...그래서 결국 오크의 추정 인구수가 얼마냐고요?

<추정인구>
1) 2차 대전쟁 끝나기 전(수용소에 들어가기 전): 210만
2) 2차 대전쟁이 끝난 후: 40만

이 수치는 각각 몽골 제국의 인구, 그리고 비슷한 시기 몽골 제국의 실제 병사수라고 합니다. 천만이나 되는 왕국 스톰윈드의 인구에 비하면 택도 없이 적어보이는 수치죠? 제가 그래서 '소수로도 다수를 상대할 수 있다'는 소리를 저렇게 길게 한 거랍니다. 실제로 40만 정도는 되어야 나이트엘프 200만이랑 전투력이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더 많으면 나이트엘프가 압살당할 것 같아요. 물론 브록시가르는 살게라스에게 상처를 입혔을 정도로 강력한 전사이긴 했지만, 브록시가르가 나이트엘프 전사들과 싸워보고는 '인간은 싸울 맛이 있었는데 얘네는 대체 뭔가요'라고 비하할 정도로 나엘의 피지컬은 형편이 없는 것 같으니...아, 단독으로 전략핵 수준인 노루는 제외합니다.

 <포세이큰: 참고한 국가=노가이 칸국, 카자흐 칸국>
Nogai Horde The History of China The Official Site of The History of China Podcast
<위: 노가이 칸국 병사를 묘사한 그림, 아래: 포세이큰 죽음 경비병>

'칸국(한국)'이란 유목 민족의 우두머리인 '칸'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를 뜻합니다. 원칙적으로는 이렇지만, 일반적으로는 칭기즈칸이 자기 가족들에게 몽골 제국을 분할하여 나눠줬을 때, 그 제후국들을 일컫는 말이죠.

노가이 칸국은 더욱 강력한 유목민 무리(Horde)에서 떨어져 나왔던 나라라서, 리치왕에게서 떨어져 나온 당시의 포세이큰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카자흐 칸국은 가장 오래 존속된 칸국(the longest surviving successor state of the former horde)이라서 참고를 했다고 하고...아무튼 그래서!

<추정인구>
1) 리치왕이 얼음 왕관에서 잠수타기 전: 45만(노가이 칸국 참고)
2) 리치왕의 분노 직전: 100만(카자흐 칸국 참고)

<트롤: 참고한 국가=캄보디아 외 다수>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Angkor_Wat.jpg
줄드락 이미지 검색결과
<위: 크메르 양식의 대표 건물, 앙코르와트, 아래: 크메르 양식의 건축물이 다수 발견되는 지역, 줄드락>

건축 양식이 크메르 스타일이라 캄보디아 및 여러 나라의 인구수를 차용했다고 합니다. 사실...트롤의 경우 아즈텍, 잉카, 마야 등 남아메리카 원주민과 비슷한 면모가 훨씬 더 많은 것 같기는 한데...판단은 여러분들에게 맡기겠습니다.

파일:Chichen-Itza.jpg
파일:external/cdn.kiwicollection.com/000846-02-macchu-picchu.jpg
파일:external/www.ancient-wisdom.com/mexicotenochtitlan.jpg
<상: 마야 문명의 유적지 '치첸 이트사', 중: 잉카 문명의 유적지 '마추픽추, 하: 아즈텍 문명의 고대 수도, '테노치티틀란'>

<추정인구>
1) 전세계: 약 120만(캄보디아)
<아키르와 트롤의 전쟁 말엽 트롤 제국의 영토>

- 잔달라: 67만(브루나이)
brunei 이미지 검색결과
줄다자르 이미지 검색결과
<위: 브루나이의 유명한 관광지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 아래: 줄다자르>
해군이 강력하고, 인구가 다소 적었으므로 중세에 동남아 근처에서 껌 좀 씹었던 브루나이 제국의 인구수를 차용했다고 합니다. 마침 당시 브루나이 제국 수도의 인구는 약 2만에서 3만이었다고 하는데, 이는 인게임이랑 비슷하다고...줄다자르 인구가 그 정도인가?

- 아마니: 31만(라오스)
파일:luang-prabang-cover.png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Zul'Aman_800x600.jpg
<위: 라오스의 유명 관광지 루앙 프라방, 아래: 아마니 부족의 수도 줄아만과, 아마니의 영원한 대장군 '줄진'>

논리는 없고...그냥 느낌으로, 라오스와 비슷할 거라고 추정! 제가 한 말 아닙니다. 전 번역만 할 뿐...

- 검은창: 2만(사무드라 파사이)
검은창 부족 이미지 검색결과
<검은창 부족을 대표하는 트롤 볼진>(사무드라 파사이와 관련된 이미지 X)
사무드라 파사이(Samudere Pasai)는 저도 몰랐는데, 13세기에서 16세기 사이 수마트라의 북쪽 해안에 위치하고 있던 왕국이라고 합니다. 인구는 적지만 정예였다고 하는데, 그래서 검은창 부족의 이미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나봐요.

- 구루바시: 8만(아체 술탄국)
아체 술탄국 이미지 검색결과
Generaal Kohler sneuvelt in de Mesigit.jpg
줄구룹 이미지 검색결과
<위: 전성기 시절 아체 술탄국의 영역+네덜란드와 아체 술탄국 사이에서 벌어졌던 '아체-네덜란드 전쟁', 아래: 구루바시 부족의 수도 '줄구룹'>
한 때 잘나갔지만 여러 부족으로 찢어졌다는 점에서 '아체 술탄국'과 비슷하다고 봤던 것 같습니다. 아체 술탄국은 수마트라 지역에 위치하던 나라로, 전성기에는 포르투갈 군대랑 싸워서도 이긴 적이 있다는 것 같습니다. 물론 19세기 즈음에 네덜란드랑 싸워서 멸망하긴 했지만요. 호드에게 탈탈 털린 구루바시 부족과 매우 흡사하네요.


- 드라카리: 약 4만(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이미지 검색결과
파일:external/kr.battle.net/gundrak.jpg
<위: 추워보이기는 한 아이슬란드... 아래: 얼음 트롤들의 수도 군드락>

논리 없음. 그냥 추운 거 같아서 아이슬란드(Iceland)...뭐, 굳이 개연성을 추가하자면, 리치왕(넬쥴)이 얼음 왕관에 유배된 이후 스컬지에게 조금씩 털려가던 얼음 트롤들은 리치왕의 분노 즈음에 이르러서는 자기들이 숭배하던 로아를 죽여서 힘을 얻으려고 할 정도로 궁지에 몰려 있었습니다.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힘을 합쳐도 이길까 말까 확신할 수 없었던 스컬지가 적이었던 탓이죠. 그래서 검은창 부족 만큼 소수만 남아있었다고 해도 이상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타우렌: 참고한 국가=더거 왕국(Kingdom of Derge)>

이미지: 산, 하늘, 구름, 나무, 실외, 자연
<위: 더거 왕국이 있던 쓰촨성 간쯔 티베트족 자치주의 더거현(德格县), 아래: 타우렌들의 수도 선더 블러프>
갈수록 듣도 보도 못한 나라 이름이 나오는군요...하....더거 왕국은 지금은 중국 쓰촨성에 편입되었지만 대대로 티벳의 영역이었던 '캄' 지역의 중세 시절 왕국입니다. 평화적이고 종교적인 종족이지만 외세에 의해 쇠락했다는 점에서 타우렌과 비슷하다고는 하는데...뭐 더거 왕국도 종교적(불교)으로 좀 유명한 곳인가 봅니다. 

추정인구 약 9만

<블러드 엘프: 참고한 국가=중가리아>
청군의 준가르 대학살 이미지 검색결과
<위: 실버문을 침공하는 중인 스컬지, 아래: 준가르인들을 학살하는 청나라 군대>

중가리아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북부 지역을 일컫는 말, 또는 최후의 유목 제국이라고 불리던 준가르 사람들의 나라를 일컫는 말입니다. 청나라와 오랫동안 싸웠으나 결국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건륭제에게 굴복해서 멸망하게 됩니다. 건륭제는 항복을 권했으나 준가르 사람들이 계속 저항해서, 빡친 건륭제가 약 80~90%의 준가르 사람들을 학살했다고...이 모습이 마치 아서스에게 학살 당한 하이 엘프들과 비슷하다고 본 게 아닐까 싶습니다.

추정인구 약 25만.

이 숫자는 17세기 러시아로 이주한 준가르인들의 숫자라고 합니다.

<고블린: 참고한 국가=벵갈 술탄국 외 다수>
파일:external/wow.gamona.de/Kezan_004.jpg
<위: 벵갈 술탄국을 묘사한 그림, 아래: 고블린들의 정신적 고향, 케잔>

추정 인구수를 보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무려 1600만. 엥? 이렇게 많다고? 흠, 일단 계속 글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벵갈 술탄국은 지금의 벵골 지역에 있었던 나라입니다. 벵골은 방글라데시와 인도에 걸쳐 있는 지역인데, 우리에겐 벵골 호랑이로 유명한 동네죠. 벵갈 술탄국은 당대 유럽인들로부터 '가장 부유한 국가'로 묘사되었다고 하는데...흠...

<추정인구>
1) 전세계: 약 1600만(벵갈 술탄국)
- 빌지워터 무역회사: 약 14만(믈라카 술탄국)
말라카 이미지 검색결과
<위: 믈라카(말라카)의 모습, 아래: 빌지워터에 위치한 아즈샤라 항만>

믈라카는 말레이시아 서남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동남아 지역의 한가운데 즈음에 위치하고 있어 교역항으로서의 지리적 이점이 탁월한 곳입니다. 이 곳에서 발원한 믈라카 술탄국 역시 굉장히 강성했다고 하네요. 이 점이, 지리적 요충지인 아즈샤라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는 빌지워터 무역회사와 비슷하다고 본 모양입니다.

- 스팀휘들 무역회사: 약 8만(스와힐리 도시 국가들)
swahili city states 이미지 검색결과
가젯잔 이미지 검색결과
<위: 스와힐리 지역의 도시국가들, 아래: 스팀휘들 무역회사의 근거지 중 하나인 가젯잔>

스와힐리 지역은 아프리카 대륙 동부의 해안가를 말합니다. 중세~초기 근세 여기에 있었던 도시국가들은 아랍 문명과 아프리카 문명이 뒤섞여 스와힐리 문명을 형성했다고 하네요. 주로 교역을 통해 크게 융성했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스팀휘들 무역회사도 케잔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본사는 한 번도 등장한 적은 없지만, 전세계 곳곳에서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요. 뿔뿔이 흩어져 있는 무역 집단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본 게 아닐까 싶습니다.

- 투자개발회사: 약 4만(포르투갈령 인도-고아)
Portuguese slave trade 이미지 검색결과
<위: 노예를 사고 파는 포르투갈인의 묘사, 아래: 돌발톱 산맥에서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 투자개발회사>
주로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로 인해 플레이어 및 여러 진영과 적대하는 투자개발회사. 무려 20세기 중반까지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인도의 '고아'에서 인구 추정의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포르투갈 놈들이 여기를 근거지로 온갖 깽판을 친 모양인데...자세한 건 세계사를 전공한 뒤 대학원생이 되어 관련 자료를 찾아 보십쇼!!!! 전 모릅니다.

<나이트본: 참고한 국가=스위스>
스위스 영세 중립국 이미지 검색결과
수라마르 이미지 검색결과
<위: 영세 중립국 스위스, 아래: 1만년 동안 고립되었던 수라마르>

명분으로는 종교, 실제로는 경제적 실리 때문에 온 유럽이 대판 싸웠던 30년 전쟁. 이 전쟁은 베스트팔렌 조약에 의해 막을 내리게 되는데, 이 조약을 통해 스위스는 지금까지 약 400년 동안이나 중립국의 위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나이트본 역시 고대의 전쟁 당시, 불타는 군단이 쳐들어왔을 때 다른 나이트엘프들과 연합하여 맞서 싸우기보다는 문을 걸어 잠그고 1만년 동안 고립된 상태를 유지했죠. 이 점이 닮았다고 본 거 같은데...

추정인구 약 75만




이로써 호드의 인구수 추정까지 끝났습니다. 다음은 '중립' 종족들의 인구수 추정글로 돌아오겠습니다. 언제 돌아올진 몰라요. 이거 너무 작업이 빡세네요ㅠㅠ팔자에도 없는 세계사 공부를....

Lv50 리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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