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불타는 군단에서 가장 충성스런 악마는 사실 만노로스 아닐까요?

영샘에서 대사같은것들 보면

살게라스를 단순히 윗윗 상사 정도가 아니라

마치 신을 대하는 광신도같은 느낌으로 언급하던데

"살게라스님,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불타는 주먹으로 이 세상을 부숴, 불꽃과 암흑 속에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

"그분의 타오르는 눈길이 느껴진다! 곧 그분이 강림하신다! 그분이 오시면 이 세계는 무너지고, 네놈들은 먼지로 돌아가리라!"

"안 돼! 승리가 눈앞에 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내가 빈 손으로 그분께 돌아갈 것 같으냐!"

반면에 얘랑 딱 한단계 차이나는 직속 상사인 아키몬드는 딱히 충성심이 드러나는 부분이 없다는것도 뭔가 미묘한듯

(그렇다고 불충하다는 것은 아닌데)

뭐랄까 아키몬드는 그냥 보잘것없는 세계들을 파괴하면서 자기 힘을 과시하는것 자체에 심취해 있는것 같고

살게라스를 자기가 그런 과시와 도취를 즐길 수 있는 무대들을 지정해주는 상사 내지는 매니저처럼 받아들이는 느낌?

만노로스랑은 반대로 상당히 비즈니스적으로 서로 윈윈이 되기 때문에 살게를 따르는 그런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