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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포) 파올과 아라토르 이야기 (+빛의 본질 탐구)

아이콘 흐앗타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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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84
추천: 1
2025-10-27 05:01:48




빛의 선봉대를 지원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파올이 길을 잃은 아라토르를 도와주자 합니다.
이전에 올렸듯이 아라토르는 투랄리온의 공격으로 큰 부상을 입은 후 낙담한 상태입니다.



아라토르는 영웅이 되고 싶어하지만 투랄리온의 행적을 보며 빛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투랄리온을 성기사로 만들었던 은빛 성기사단의 창설자 파올에 대해서도 조금 복잡한 기분을 느낍니다.




언데드와 빛의 관계에 대해서도 짤막한 설정이 나옵니다
빛이 언데드를 불태운다는 설정은 여전히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태양샘의 빛도 예외는 아니라서 파올도 태양샘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는 듯합니다.




아라토르의 마음속 어둠을 읽은 파올이 이야기를 해보라 하니,
아라토르는 아빠한테 베여서 화가 난 게 아니라 투랄리온이 그런 짓을 할 때 그 눈에서 빛이 밝게 빛난 거 때문에 심기가 불편한 거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빛을 무기로 삼도록 가르친 파올까지도 은근히 비난합니다.
파올도 어느 정도는 후회하는 감정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태양샘 안에는 지금껏 와우에 등장했던 거의 모든 성기사 사제 npc들이 다 와 있습니다.

파올이 보유한 축복의 지팡이의 힘이 소진된 탓에 새로운 유물을 찾아 우선 희망의 빛 예배당으로 갑니다.



역병지대는 여전히 스컬지의 공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성기사들이 공허에 맞서기 위해 태양샘으로의 부름을 받은 지금 예배당의 방어는 상대적으로 약해져 있고, 티로서스는 군단 시절 자기들을 공격해 빚이 생긴 칠흑의 칼날단에게 지원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참고로 성기사와 사제들은 빛의 부름을 받고 태양샘에 간 거라고 하는데, 티로서스는 그 부름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나름 강하고 누구보다 빛에 헌신했다고 자부하는 티로서스는 왜 자신이 부름을 받지 못한 건지 상당히 의아해하는 눈치입니다.





아라토르는 전투 중에도 계속 빛이 유발하는 폭력성과 분노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티로서스는 태양샘을 강화하는 데 쓰일 성스러운 유물들을 골라서 가져가라 합니다.



드워프 성기사 레나 스톰파이크, 마라아드, 마라 폴드라곤, 크롬 돈해머, 우서 등의 유물을 확인합니다.
아라토르는 이 유명한 성기사들의 유물이 공격적인 무기가 아니라 명상과 치유 등의 도구라는 걸 의식하게 됩니다.


파올은 가장 존경받는 성기사들이 전쟁이 아닌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을 지키려는 마음에서 빛에 대한 믿음을 얻고 싸웠다는 가르침을 줍니다.




이어서 파올은 붉은십자군 수도원으로 가자고 합니다. 
빛에 대한 의심이 생긴 아라토르의 상태를 고려하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아라토르는 붉은십자군이 믿는 빛을 퍼뜨리기라도 하려는 거라고 경악하지만 
파올은 붉은십자군이 자신의 교회를 장악했을 때 여러 성스러운 유물들을 탈취했기 때문에 그것들을 되찾아야 한다고 하네요.




아라토르는 빛이 자신이나 파올, 티로서스에게 답하듯 붉은십자군 같은 악당에게도 답하는 게 이상하다는, 핵심을 찌르는 의문을 드러냅니다.

그러자 파올은 자신이 생각하는 빛의 본질에 대해 매우 중요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라토르: 전 빛이 그들의 부름에 답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전 빛이 선하다고 늘 배워왔어요. 십자군은... 악한 자들이죠.

파올: 빛은 길을 찾는다네. 길을 정해주는 게 아니지.
빛을 다루는 아제로스 전역의 문화들을 보게. 엘룬에서부터 그랄, 안쉬까지.
우리 성스러운 빛의 교회와는 철학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동일한 능력을 이용해 힘을 다루지.

아라토르: 자주 궁금해하던 부분입니다.

파올: 빛은 그 힘을 사용자에게 집중시키기 위해 렌즈를 필요로 하네. 빛은 확신을 가져오고, 개인의 신념에 반응하지.
하지만 빛은 사랑과 증오를 구분하지 못한다네.

아라토르: 그래서 붉은십자군이 자기들은 빛의 의지에 따라 행동하는 거라고 주장하는 거고요.

파올: 또한 그래서 그들이 유대감과 보호에 대한 내 가르침을 뒤틀어 자네와 내가 너무나 명확하게 악으로 인식하는 지금의 형태로 바꿀 수 있던 거라네.
붉은십자군은 내가 직접 축성했던 성기사에 의해 설립되었지. 나는 오래도록 그들을 내 오판이 실체화된 존재라고 인식해 왔네. 어쩌면 지금까지도 말일세.
하지만... 그들이 보유한 유물은 태양샘의 수호자들을 강화하려는 우리의 목적에 도움이 될걸세.
그것들을... 회수하는 편이 좋겠지.


물론 어디까지나 파올 개인의 의견으로 표현된 것이긴 하지만 지금껏 계속 애매하게 그려지던 빛의 본질에 대해 제법 그럴듯한 설정을 제공해주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수도원으로 가면 붉은십자군의 세력이 또다시 커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붉은십자군의 새로운 지도자를 제거한 후 그들이 쓰던 무기를 확보합니다.
그러면서 파올은 아라토르에게 빛은 그저 사용자의 믿음에 답하는 도구일 뿐이라는 가르침을 줍니다.


하지만 아직도 아라토르는 빛에 대해 회의적인 듯합니다. 
아라토르가 영웅으로 죽거나 결국 광신과 분노에 삼켜지는 삶을 사는 게 성기사의 운명이냐고 한탄하자,
파올은 아라토르가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두 곳에서 확보한 유물을 태양샘으로 전달합니다.


여기서 조금 전 붉은십자군 수도원에서 아라토르가 자비를 베풀어 살려준 사령관이 다시 등장합니다.
붉은십자군에서 빠져나온 아엘리스는 칼리아의 가르침에 감화되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고, 비슷한 처지인 붉은십자군 탈주자 출신 마리엘라와도 교류하게 됩니다.



어느새 빛의 길을 걷고 있던 탤리아는 할머니 마라 폴드라곤의 유물을 전달받고 기뻐합니다.



매라 던블레이드에게는 우서의 유물을 전해줍니다.

이렇게 태양샘은 조금 더 안전해졌지만, 파올은 아라토르의 문제로 계속 고심하고 있습니다.



파올은 투랄리온이 준 마음의 상처로부터 아라토르를 회복시키려던 작전이 제대로 먹히지 않았고, 오히려 빛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알려줘서 아라토르를 더 혼란스럽게 만들어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아는 가장 현명한 이인 데즈코와 상담해 보자고 합니다.

아라토르는 아라시 고원으로 간다는 말에 붉은여명회를 떠올리지만, 그들과는 정반대의 인물이라고 아라토르를 안심시킵니다.



데즈코는 아라토르에게 성기사의 다른 역할, 적과 맞서 싸우는 게 아닌 약자를 보호하고 치유하는 역할에 대해 알려줍니다. 파올 또한 은빛 성기사단이 그런 역할을 하길 바랐었지만 전쟁으로 인해 지금과 같은 모습을 하게 된 것이라고도 얘기해 줍니다.

그런데 아라토르는 남을 돕고 싶지만 지금은 공허에 맞서는 게 우선이라고 답합니다.



또한 태양길잡이 안에서도 전투적인 부류와 평화로운 부류가 나눠져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어서 파올은 마지막 유물을 회수하기 위해 로서의 후예들을 만나자고 합니다.




파올과 아라토르는 다나스, 쿠르드란, 아이트리그와 합류합니다. 검은바위 산에는 아직도 암흑 호드의 잔당들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아직도 2차 대전쟁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는 암흑 호드를 보며 아라토르는 로서의 후예들, 투랄리온을 떠올립니다.



그러면서 아라토르는 파올이 자기를 여기로 데려온 진의가 무엇인지 궁금해합니다.




우선 암흑 호드를 이끌던 전쟁군주를 처치한 후, 아라토르는 방금 확보한 파편들이 투랄리온의 방패 조각이었단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저번에 올린 논란의 영상이 나옵니다.



쿠르드란과 다나스가 30년 전 검은바위 산에서 얼라이언스와 호드 사이에 벌어졌던 악명높은 전투를 이야기해 줍니다.
투랄리온과 로서는 등을 맞대고 싸웠습니다.
하지만 오그림 둠해머가 투랄리온의 방패를 파괴하고 그를 넘어뜨립니다.
오그림이 로서를 죽이고, 투랄리온이 광기에 빠집니다.
투랄리온의 빛이 분노와 눈먼 격노로 변한 첫 번째 사례였습니다.



아빠의 옛 얘기를 들은 투랄리온은 마음이 더 복잡해진 것 같지만, 그래도 투랄리온의 방패를 고쳐서 돌려주겠다고 합니다.




아라토르는 투랄리온의 공격적인 면만 봤지만 그래도 남을 지키던 시절도 있었고 결국 투랄리온의 의도는 좋았을 거란 걸 깨달았다 합니다. 
그래도 지금 투랄리온의 모습은 아라토르가 원하는 길이 아니고, 방패를 돌려주면 투랄리온도 옛 모습을 되찾을지 모른다고 기대합니다.



파올은 기대감을 품고 투랄리온을 불러내겠다고 합니다.



아라토르도 투랄리온의 옛 모습이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이라면서, 아버지에게 그 모습을 상기시킬 수 있을 거란 희망을 품습니다.

하지만 미공개 컷신의 내용에 따르면 둘의 재회는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라토르는 투랄리온에게 자신을 공격했던 것과 로서가 쓰러졌을 때 벌어진 일에 대해 스스로를 용서할 때라고 말합니다.

아라토르는 투랄리온에게 다시 한번 방패를 들고 옛 모습을 되찾으라고 설득하지만, 투랄리온은 그때의 자신이 로서와 함께 죽었다고 답합니다.

투랄리온은 자신이 구원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방패를 두고 떠나버립니다.



아라토르는 투랄리온이 방패를 들고 예전처럼 수호자로 돌아가길 바랐지만, 투랄리온은 그럴 준비가 안 되어 있었고, 어쩌면 영원히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파올: 왜 아직도 방패를 갖고 있는 건가? 자네 아버지에게 돌려준 게 아니었나?
아라토르: 주려고 했습니다. "결코 구원받지 못할 일도 있다"라고 하시면서 거절하셨지만요.
파올: 그건... 실망스럽군. 다른 반응을 기대했는데 말일세.
아라토르: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한 현명한 분께서 전에 제게 말씀하시길,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내가 느끼는 감정뿐이다"라더군요.
아라토르: 그래서 그 부분에 집중하려 합니다. 아버지께선 바뀔 준비가 안 되어 계실지 몰라도, 전 되어 있으니까요.
파올: 아라토르... 빛께 감사를. 어쩌면 이 모든 일들도 이유가 있어 벌어진 거겠지.
아라토르: 전 일단 이 방패로 뭘 해야 할지부터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이후 투랄리온의 방패는 그냥 아라토르가 쓰게 됩니다.
초반부에 아라토르가 "구원자"라는 자신의 옛 칭호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여기서도 구원이 언급되는 걸 보면 확장팩 이후에 아라토르가 진짜 구원자로 거듭나는 전개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아라토르는 방패에 Brightstar라는 이름도 붙여줍니다.


아라토르는 이번 여행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빛은 여러 형태를 취할 수 있고, 아라토르는 빛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자신이 빛을 어떻게 다루고 싶은지 알게 되었다네요.

아라토르는 아버지처럼 그저 무기에 불과한 존재가 되고 싶지도 않고, 데즈코처럼 순수하게 봉사하고 헌신하는 삶을 살 수도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악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할 수는 있을 거라며 당장은 잘아타스와 그의 부하들을 상대하겠다고 합니다.


로르테마르는 아라토르가 기운을 되찾아 다행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아라토르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아라토르가 온갖 사람들, 알레리아, 로르테마르, 알론서스, 데즈코, 다나스, 쿠르드란, 리아드린, 심지어 아이트리그나 실바나스에게도 가르침을 받지만 정작 투랄리온에게만큼은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게 아이러니하기도 하네요.



Lv85 흐앗타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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