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개인의견이긴 하지만...

서버게시판지기로서의 입장이래봐야 별거 아니지만 개인의견을 말하기 어려운 입장에서 꾹 참다가 글을 씁니다.

 

저는 58년생, 조그만 사업을 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나이들어 와우를 하다보니 가장 어려운일은 서로 바라보는 곳이 다른 분들과의 의사소통과 레이드 뿅맛을 보려는 저의 욕심과 민폐는 절대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저의 양심과의 갈등이더군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보람있게 와우를 하는 방법은 그들을 돕는것이라는 생각에 지금껏 나름의 입장에서 모자르나마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늑남님과는 길드끼리 서버첫킬을 노리며 경쟁하는 사이외엔 개인적인 친분은 없었으며 좁은 서버라 막공에서 마주친적은 있었을겁니다.  서버통합 직후 천둥왕시절 저희 길드원 몇몇이 늑남님께 까여서 직업게시판과 서버게시판을 오가며 논란을 벌여서 굳이 말을 하자면 껄끄러운 사이가 맞겠지요.

 

소나기님의 전구간딜기준 분제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와우 딜구조에대한 이해가 없는) 방식이거나 강심장으로 하나라도 분제를 더 만들려는 방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제해결방식은 매우 간단해서 그런팟을 안가는겁니다.  문제가 터졌을때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인지못하고 가볍게 생각하던 폴라님의 언행역시 어리석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서버게시판지기로서 갈등에 직접적인 개입을 해서는 안되지만 참다 참다 한줄의 글 "회베장신구가격이 올라갈 필.."운운을 남긴겁니다.  저의 문제해결방식은 역시 그 팟에 안가고 그 방식을 옹호하는 분은 제 팟에 초대안하는것 뿐이였습니다.

 

와우 커뮤니티에서의 사건사고를 보면 거의 대부분 본질은 신경쓰지 않고 그 논란에서 불거진 말꼬리, 물타기, 편승해서 과거의 원한갚기등이 본질의 수백배 크기로 우리를 괴롭혀 왔습니다. 이걸 풀어나가는데 있어서 저에게 주어진 조그만 의무는 되도록이면 본질에 접근하여 본질만 따지도록 돕는 일 뿐입니다. 그러자면 말꼬리잡기를 자르기 위해 댓글 베틀에서도 지켜져야하는 기본적인 예의나 욕설금지등을 주의환기 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개입했다고 글을 쓰신분들께 여쭤봅니다. 제가 어느 누가 잘못했다고 말한적 있습니까?  제게 반말이나 욕설을 하고 제가 쉴드친다고 사사게까지 글을 옮기신분들은 지금 잘하고 계신건가요? 물론 의견차이란건 아무리 상식적으로 보여도 존재하는 법이고 저하고 다른 의견 당연히 있을 수 있습니다만 왜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을 반말로 말씀하시나요?

 

지금의 사태는 소나기님과 도적님이 일차로 풀어야하고 도적님께서 사과를 받아드림으로써 끝난겁니다. 그 과정에서 윈드러너분들 뿐만아니라 전서버의 와우 유저 여러분들의 여론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비록 끝났다하더라도 그 와중에서 가벼이 혀를 놀리고 서버내의 여론과 시각을 보지 않으려는 오만한 몇몇 관련자들은 그 댓가를 상당기간 치뤄야 할것이고 또 치루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서버내에 하드킬수로 상위 반고정막공 1,2,3위(순위가 실력순은 아니니 오해마시길)는 이번일로 이미 해체 되었습니다.  해체됨으로서 윈드러너에 당장 미치는 손해보다는 이번 기회에 이기적이고 오만했던 점을 뼈를 깎는 자성의 재도약으로 삼는 다면 멀리보아 더 득이 될 수도 있겠지요.

 

여러분께 여쭤봅니다. 무엇을 바라시나요? 자신과 의견이 다르면 자살을 권하고 쌍욕을 하고 과거의 원한을 이번일에 엮어서 분풀이하는걸 옳다고 보시나요?  이번일의 최대 피해자는 다름아닌 도적님과 윈드러너의 보통유저분들 입니다.  그런데 윈드러너의 대부분이 가해자의 쉴더임을 인정하고 쌍욕과 조롱을 받으며 케삭하고 겜접고 서버가 사라지길 원하시나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사건의 본질에대한 이해는 여러분이나 저나 틀리지 않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 댓글을 다시더라도 또 제 틀린점이나 의견이 다른점을 지적해주시더라도 예의만큼은 지켜주실것을 감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