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액블 근로자 동맹 조직 및 입장문 발표

* 출처 : https://www.wowhead.com/news/323658

IGN의 보도에 따르면, 액티비전 블리자드 직원들이 ABK 근로자 동맹이라는 새로운 조직체를 만들어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내부 조사를 위해 WilmerHale을 선택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지난 주에 발표된 의향서에 기재된 요구 사항을 해결하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J. 앨런 브랙이 대표직에서 퇴임한다는 소식을 발표했으나, 이 내용에는 지난 주의 파업에서 있었던 의향서나 현재 3,000명이 넘는 전직 및 현직 직원들이 서명한 성명문의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도 지난 주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CEO인 바비 코틱 역시 자회사의 초기 대응에 대해 사과하는 입장문을 발표했으나, 이에도 직원들의 우려에 직접적으로 답하는 내용은 존재하지 않았는데요. 이 입장문에서 바비 코틱은 WilmerHale이라는 외부 법무법인이 회사의 정책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으나, WilmerHale은 액티비전 블리자드 지도진과 내부적 관계가 있으며 미디어에서 소위 "노조 파괴 법률 사무소"로 유명하다는 점 때문에 공분을 산 바 있습니다.

아래는 ABK 근로자 동맹의 입장문 전문입니다.

CEO 바비 코틱과 액티비전 블리자드 임원 지도진에게

우리는 안전하고 평등한 직장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현직 액티비전 블리자드 직원들로 구성된 ABK 근로자 동맹입니다. 학대와 불공평한 대우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커져감에 따라 그 권리는 여전히 위험에 처해 있으며, 현 액티비전 블리자드 직원들이 자행한 학대해 대한 내용은 DFEH의 소송 발표 이후 계속해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주, 우리는 3000명 이상의 현직 직원들이 서명한 공개 성명문을 작성하여 액티비전 블리자드 킹 (ABK)에서 여성 및 기타 소외된 이들을 위한 더 나은 근무 조건을 요구하는 행동을 취했습니다. 우리는 어바인에 위치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본사에서 #ActiBlizzWalkout 파업을 조직했으며, 500명 이상의 직원이 이에 참여했고 수백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상으로 전 세계에서 참여했습니다.

행동을 취하라는 우리의 요구는 액티비전, 비녹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하이 문 스튜디오, 인피니티 워드, 킹, 슬레지해머 게임, 레이븐 소프트웨어 및 비카리어스 비전스 같은 다양한 스튜디오의 직원들을 모두 포함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경영진이 캘리포니아 DFEH 소송 대응 문제를 다루고, 조직 내 근로 조건의 현실을 인정하며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 것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장 취약한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1) 고용 계약의 의무적인 중재 조항 제거, (2) 포괄적인 채용 및 고용 관행 채택, (3) 보상 지표를 통한 급여 투명성의 증가 및 (4) 제 3자를 통한 ABK의 정책 및 관행 감사라는 4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이 제 3자가 직원이 주도하는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적인 대책 본부를 통해 선택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여러분은 직원들의 말을 더욱 귀담아 듣겠다는 약속을 담은 편지를 작성했습니다. 우리 직장을 개선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것을 직원들과 함께 해 나갈 것이라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입장문의 해결책은 우리의 요구 조건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의무적인 중재 조항을 제거하라는 요구를 무시했고, 포괄적인 채용 및 고용 관행을 채택하겠다 약속하지 않았으며 급여 투명성에 대한 그 어떠한 언급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제 3자를 통한 ABK의 정책 및 관행 감사라는 요구는 WilmerHale을 고용하기로 한 결정으로 표면상 해결되었습니다. 비록 내부 검토를 위해 제 3자를 고용한다는 발상 자체는 칭찬할만 하나, ABK 근로자 동맹은 WilmerHale을 공정한 검토자로 발탁하는 것을 지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WilmerHale의 선택을 반대합니다

1. WilmerHale과 액티비전 블리자드 및 그 경영진과의 기존 관계는 용납할 수 없는 상충하는 이해 관계를 야기합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이미 2021년 초, AFL-CIO 적립 자금과 UAW 퇴직자 의료 혜택 신탁 자금이 제의한 다양성 후보자 탐색 정책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WilmerHale과 협업한 바 있습니다.

프랜시스 타운센드는 전 FBI 국장 로버트 뮬러를 포함한 WilmerHale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2. WilmerHale은 노동자의 권리와 집당 행동을 억누른 이력이 있습니다.

WilmerHale의 웹사이트에는 "노조 인식 및 회피에 대한 조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WilmerHale은 아마존과 우버와 협업할 때 이런 반집단 행동 전술을 사용한 바 있습니다.

다양한 미디어에서, WilmerHale은 자주 "노조 파괴 법률 사무소"로 언급됩니다. 우리는 이미 지난 주부터 청취 시간의 수를 줄이고 이에 참가할 권한을 제한하는 등, 지도진이 우리의 결사의 자유를 제한하고자 하는 행동들을 보아온 바 있습니다.

3. 이를 주도하는 WilmerHale의 스테파니 아바키안은 부자와 권력자 보호를 전문으로 하는 인물입니다.

WilmerHale은 아바키안이 하는 일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금융 기관, 공기업 및 민간 기업, 헤지 펀드, 회계 회사, 투자 고문, 이사회, 기업 임원, 규제 및 범죄 조사 및 정부와의 소송에 직면한 개인에 대한 상담 및 변호”

SEC와의 성공을 강조하는 연설에서, 스테파니가 언급한 중요한 예시는 모두 투자자, 소매 고객 및 고객 뿐이었으며, 직원이나 노동자는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투자자가 아닌 현재 직원들의 관심사에 중점을 둔 법적 대리인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CEO와 경영진 여러분이 우리의 모든 요구 조건을 다루고, 더욱 나은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청합니다. 우리는 대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크기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전 스튜디오에 걸쳐 더욱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비록 여러분만이 해결할 수 있는 구조적 문제가 존재하기는 하나, 우리는 이미 직원들이 주도하는 여러 이니셔티브를 통해 직장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1. 직원 간 멘토링: 우리는 직원들이 회사 외부의 안전한 통신망을 통해 동료들에게서 진로에 관한 조언 및 지원을 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2. 공개 청취 시간: 우리는 직원들을 위한 지속적인 대화, 교육 및 정서적 지원을 위해 녹음되고 조직 전체에 배포될 공개 청취 시간을 주최할 예정입니다.

3. 커뮤니티 미팅: 우리는 외부의 안전한 통신망을 통해 매월 직원 회의를 진행하여 목표 달성을 위한 우리의 우려, 관심사 및 진행 상황을 논의할 것입니다. 모든 현 ABK 직원들은 이러한 대화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이 보여주듯, 우리는 우리의 스튜디오를 사랑하고 동료들을 깊이 위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개선하겠다는 여러분의 확고한 마음가짐 역시 공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으며,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여러분이 하기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 ABK 근로자 동맹

* 원문

To CEO Bobby Kotick and the Activision Blizzard executive leadership team,

We are The ABK Workers Alliance, an organized group of current Activision Blizzard, Inc. employees committed to defending our right to a safe and equitable workplace. That right remains endangered as the stories of abuse and mistreatment continue to grow in scope, and new accounts of harassment perpetrated by current Activision Blizzard employees have continued to emerge since the publication of the DFEH’s lawsuit.

Last week, we took collective action to demand better working conditions for women and other marginalized groups at Activision Blizzard King (ABK) by writing an open letter signed by more than 3,000 current employees. We organized the #ActiBlizzWalkout at Blizzard Entertainment’s Irvine headquarters where more than 500 workers walked out and hundreds more participated virtually around the world.

Our request for action crosses studio lines, including workers from Activision, Beenox, Blizzard Entertainment, High Moon Studios, Infinity Ward, King, Sledgehammer Games, Raven Software, and Vicarious Visions. Our goal is for the executive leadership team to address their response to the California DFEH lawsuit, acknowledge the reality of working conditions across our organization, and commit to meaningful change at Activision Blizzard.

We communicated a list of four demands aimed at protecting our most vulnerable workers. These are: (1) an end to forced arbitration in employment agreements, (2) the adoption of inclusive recruitment and hiring practices, (3) increases in pay transparency through compensation metrics, and (4) an audit of ABK policies and practices to be performed by a neutral third-party. Importantly, we demanded that this third party be selected by an employee-led 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task force.

In response to our demands, you wrote a letter to employees expressing a commitment to doing a better job of listening. You said you would do everything possible to work with employees in improving our workplace. And yet, the solutions you proposed in that letter did not meaningfully address our requests. You ignored our call for an end to mandatory arbitration. You did not commit to adopting inclusive recruitment and hiring practices. You made no comment on pay transparency.

One of our demands, a third-party audit of ABK practices and policies, was ostensibly addressed by your decision to hire WilmerHale to conduct an internal review. While we commend the idea of hiring a third-party firm to perform an internal review, The ABK Workers Alliance cannot support the choice of WilmerHale as an impartial reviewer.

We reject the selection of WilmerHale for the following reasons:

● WilmerHale’s pre-existing relationships with Activision Blizzard and its executives create an unacceptable conflict of interest.

○ Activision Blizzard has already been a client of WilmerHale, who you used to dispute the Diverse Candidate Search Policy proposed by the AFL-CIO Reserve Fund and UAW Retiree Medical Benefits Trust [1] earlier in 2021.

○ Frances Townsend is known to have relationships with multiple partners at WilmerHale, including former FBI Director Robert Mueller [2].

● WilmerHale has a history of discouraging workers’ rights and collective action.

○ WilmerHale states on their public website that their services include “advising on union awareness and avoidance” [3].

○ WilmerHale used anti-collective action tactics in their work with Amazon & Uber [4].

○ In media portrayals, WilmerHale is regularly referred to as a “Union Busting Firm” [5, 6, 7]. We are already seeing the effects of this ideology in actions that leadership has taken to restrict our freedom of association since last week, including reducing the size of listening sessions and limiting access to those sessions.

● The WilmerHale partner leading this investigation, Stephanie Avakian, specializes in protecting the wealthy and powerful.

○ WilmerHale outlined Avakian’s work as: “...counseling and defending financial institutions, public and private companies, hedge funds, accounting firms, investment advisors, boards, corporate executives, and individuals facing regulatory and criminal investigations and litigation with the government [8].”

○ In Stephanie’s speech highlighting her successes with the SEC, all of her significant examples included achievements in favor of investors, retail clients, and customers, but does not once mention employees or laborers [9]. We need legal representation that centers on the concerns of our current employees, rather than investors.

We call on you and your executive leadership team to do better, and to fully address our list of demands. We will not abandon our cause. Our ranks continue to grow across multiple Activision Blizzard studios. While there are structural problems that only you can address, we are already taking steps to improve our workplace through a number of employee-driven initiatives:

● Worker-to-Worker Mentorship: We are building a mentorship program where workers can seek career advice, support, and sponsorship from a network of colleagues in a safe external channel outside company communication networks.

● Open Listening Sessions: We will host listening sessions that will be recorded and disseminated across the organization to facilitate ongoing conversation, education, and emotional support for employees.

● Community Meetings: We will facilitate monthly employee meetings, in a secure external channel, to discuss our concerns, desires, and progress toward achieving our goals. All current ABK employees are welcome to participate in these conversations.

As these actions show, we love our studios and care deeply for our colleagues. We share your expressed unwavering commitment to improving our company together.

We are doing what we can, and we call on you to do what we cannot.

Sincerely,

The ABK Workers Alli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