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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근데 지금 상황 보면서 참 여러 생각이 든다.

티리스팔렌
댓글: 6 개
조회: 2973
추천: 10
2019-05-16 20:42:19

난 페가서스? 라는 사람의 지난 이력이나 속사정은 잘 모르겠음. 인벤은 대부분 눈팅만 하는지라. 
사실 내 시점에서 쐐기 게시판의 사건 하나만으로 저렇게 울그락불그락하는게 좀 이해는 안됌.
꼽다고 너고소 하는게 소통을 포기하고 돈으로 찍어누르는 자낳괴의 끝판왕을 보는거 같기도 하고.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결국 꼬움을 느끼는 편차는 개인차가 있기 마련이잖아? 
금전적 손해와 개인정보 노출을 감수하고서까지 나설 정도라는 것은 그만큼 절실하다는건데.
지금 사과문이 쇄도하는걸 보니 딴 사람들은 결국 고소까지 감내할만한 절실함은 없었다는거지. 

당장 나부터가 저 사람을 언급하는게 다소 조심스러워졌음. 
어디선가에서 봤던 글귀처럼 상대에 대한 존중은 상대의 두려움에서 나온다고. 
좋게 말하면 고소가 사람을 만든거고, 나쁘게 말하면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는 느낌이지만, 
중점은 그간 다수가 가진 옳다그르다의 경중따윈 예민한 사람이 지고 있던 무게와 비교못하게 가벼운 거였다는거임. 더럽고 치사하지만 피한다. 고작 이 수준밖에 안돼는 가벼운 무게의 언사따위에 휘둘리고 싶지 않다면 고소 또한 한 방편이 될 수도 있겠다 싶네. 

...참 여러 생각이 교차한다. 
사실 세상 살다보면 여러가지로 원치않던 구설수에 올라 사람 병신되기 참 쉽고, 나도 몇번 겪으면서 꾹꾹 참아본 경험이 있는데, 나도 저렇게 너고소 때려버렸으면 다들 순순히 사과를 했었겠지? 솔직히 남 질타하는거에 뭐 큰 인생관이나 결심따위가 필요한게 아니잖아. 그냥 소소한 꼬투리고 괘씸죄지. 

아 모르겠다. 요즘 대가리 굵어질수록 사람과의 소통에 좀 비관적이 되는거 같음. 
사람은 설득이 되는 존재가 아니라 감화가 되는 존재같아. 감화되지 않겠다고 못박고 들어오는 사람에겐 모든 소통이 다 그냥 시간낭비같고 감정소모같음. 너고소에 막장이네라는 한탄보다는 '어? 저거 꽤 괜찮은거 같은데?'라는 생각도 드는건 내가 이상한걸까? 



Lv33 티리스팔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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