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1시즌 시작하고 나오는 1보스 레이드 꿈의 균열 말고)
대충 정리하면
자, 12.0.7에 1보스 레이드가 새로 나오는데, 이런 식으로 1보스 레이드를 내는 건 굉장히 오랜만.
그리고 제 처음 드는 생각은, 이 레이드는 (12.0.7에 나오는) 쉬울 것 같음.
이런 식으로 예전 격아 폭풍의 용광로 (중간 레이드) 때 한 번 했음.
정확한 타이밍은 기억 안 나는데 사실상 그 시즌의 .5 패치 같은 타이밍이었음, 어쨌든 그 쯔음.
그런데 그 때 폭용 레이드는 미친 듯이 어려웠음.
대체 왜 그렇게 설계했느냐?? 논리는 이럴 거임.
대부분의 유저는 아직 2시즌 레이드, 다자알로 전투를 (최정예) 다 끝내지도 않았음,
그리고 폭풍의 용광로에서 나오는 전리품도 좋지 않음.
그러면 이 레이드를 누가 하겠느냐?
결국 이걸 트라이 할 사람은 이미 쩜오 전에 다전 최정예를 달성한 최상위 플레이어들뿐이라고 생각했을테고,
“그럼 그냥 엄청 어렵게 만들자”가 되었을거임, 그 논리 자체는 말이 되긴 했음.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거의 아무도 플레이하지 않는 레이드가 되었고, 이런 시도를 그 이후로 몇년 간 안 했음.
그래서 난 이번에 오랜만에 다시 하는 이 방식, 즉 12.0.7의 1보스 레이드는 쉬울 거라고 예상함.
솔직히 말해서, 이 보스는 걍 녹아버릴 거라고 생각하고, 이런 콘텐츠를 계속 하고 싶다면
이게 사실상 유일하게 말이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함.
시즌 말 (쩜칠패치) 에 레이드 보스를 하나 더 내면서, 그걸 어렵게 만든다는 건, 정말 말이 안 됨.
그렇게 되면 “이 추가 레이드는 대체 누구를 위해 만든거냐?”는 질문이 나오게 됨.
12.0.7 패치가 되었는데도 아직까지 최정예를 달성 못 한 사람들이
새로운 레이드 보스를 트라이할 시간이 있을까?
없음. 사실상 그들은 할 수가 없음.
물론, “영웅은 쉽고, 신화는 어렵게”
이런 식으로 만들 수도 있음.
근데 영웅 또한 쉬우면 이건 콘텐츠는 무슨 의미가 있냐 라는 얘기가 나오게 됨.
그리고 그게 과거 폭풍의 용광로가 딱 그랬음.
영웅 난이도 우우나트 (Uu’nat) 는 역대 가장 쉬운 영웅 막넴 중 하나였는데,
반대로 신화 우우나트는 말도 안 되게 어려웠음.
(첫 킬이 750트로 역대 트라이 횟수 1위, 조합 또한 말도 안 되는 조합이 필요했고 명전조차 다 차지 않았음)
지금 와서 블리자드가 당시 우우나트 급 난이도를 다시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음.
그 다음이 12.1 패치 (2시즌) 이고, 그리고 12.1.5 패치에 또 다른 1보스 레이드가 나온다고 했는데,
이번 (12.1.5) 에는 “12.0.7 레이드와는 다르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음.
12.1.5의 레이드는 스토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레이드라고 했음.
이 말은, 내가 느끼기엔 사실상 실질적인 시즌 레이드의 막넴을 .5패치 (쩜오) 에 풀겠다는 것으로 들림.
이건 개발진을 직접 인터뷰해서, 난이도에 대한 의도가 뭔지 정말 물어보고 싶음.
물론 당연히 12.1 에도 레이드는 있음. (2시즌 메인 레이드)
WoW는 항상 시즌마다 레이드가 있었으니까.
그런데 이 1보스 레이드가 스토리에 중요하다고 한 점 때문에,
이건 한밤 1시즌 12.0.7의 1보스 레이드와는 완전히 다른 성격일 거라는 느낌이 듦.
내 생각은 이러함. 이안의 말투를 바탕으로 내 생각을 말해보면,
12.0.7 레이드는 “시즌 중에 레이드가 하나 더 나올 수 있다” 라는 개념에
사람들을 적응시키기 위한 레이드일 듯함.
만약 여기서 폭풍의 용광로처럼 또 말도 안 되게 어려운 걸 내면,
사람들은 “아니 시벌, 왜 폭용 때처럼 개지랄을 하느냐?” 라고 반응할테거임.
반면에 12.1.5의 레이드는 훨씬 더 본격적인 레이드, 중요한 레이드라고 생각함.
내 상상으로는, 첫 번째 레이드 (2시즌 레이드) 에서 진짜 막넴만 빠져 있고,
그 시즌 막넴을 .5 패치에서 따로 내는 형태일 수도 있음.
(예를 들면, 내부전쟁 2시즌 레이드를 머그지까지만 내고, 갤리윅스를 1보스 레이드로 쩜오 때 내거나
3시즌을 살라다르까지만 제공하고, 디멘시우스는 시즌 중반에 내는 형태)
물론 진짜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또 엄청나게 화를 낼거임.
만약 내 예상대로, 처음 내는 중간 레이드 (12.0.7 레이드) 가 정말 쉽게 나왔고 평가도 좋았다고 치고,
그 다음에 또 이런 형태로, 중요한 시즌 막넴을 시즌 중반에 내서 정말 어렵고, 개나소나 깨진 못 하고,
게다가 스토리까지 중요하다면 사람들의 반응은 1시즌 만에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음.
그래도 어쨌든, 뭔가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 자체는 좋음. 크게 보면 좋은 소식이긴 함.
이 형태가 최악의 시나리오가 되는 경우는 딱 하나인데, 솔직히 일종의 정신승리가 될 수도 있지만
예를 들어 저 시즌 월퍼킬 레이스에서 우리가 완전히 처참하게 개박살 나더라도
(에코, 메소드한테 모든 네임드를 탈탈 털리거나, 심지어 훠궈영웅한테까지 따인다고 해도)
그때는 그냥 “아직 끝난 거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 12.1.5 막넴 남음 ㅋㅋㅋ" 라고 할 수 있다는 거임 (웃음)
이 중간 레이드는 그 자체로 독립적인 콘텐츠가 될 수도 있을테고,
그렇게 되면 미니 월퍼킬 레이스 같은 것도 가능할거고, 그건 꽤 재미있을거임.
물론 현실적인 문제라면, (기존) 월퍼킬 레이스가 끝나자마자 쉬지도 못하고
바로 다음 레이스 준비를 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인데, 뭐 이 정도는 괜찮을듯.
격아 폭풍의 용광로 이후 7년 만에 다시 돌아온 시즌 중간 레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