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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12.1 리퀴드 맥시멈 7일차 인터뷰

아이콘 Eunsu1004
댓글: 9 개
조회: 1232
2026-08-25 17:00:53

12.1 리퀴드 맥시멈 7일차 인터뷰

 


Q1 지옥 같은 1주일간의 배수를 마쳤다. 님리사(소굴 신화)에 대해 2가지 질문이 있다. 그 보스가 짜증나는가? 만약 그렇다면 디자인 의도가 빗나간 것과 1/6 신화 트랙 전리품 중 어떤 부분이 더 짜증나는가?

A1

글쎄, 사실상 그 두가지가 같은 것 아닌가? 왜냐하면 1/6 신화 전리품이라는 디자인 자체가 그들의 디자인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가 그 의도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그거 뿐이다. 이런 식의 패치는 이번에 처음 겪는다. 굳이 비교하면 카이메루스 같은 거랑 비교할 수 있겠다. 지난 패치의 카이메루스는 귀속이 따로 돌아가니 신화템 먹기는 꿀이라는 느낌이었다. 아마 개발자는 그걸 다시 시도할려고 했던 것 같다. 아무튼 님리사를 보면 이번 주 상황을 완벽하게 요약을 해주는 것 같다.

이번 주가 딱 어땟는지 콕 찝어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단일 예시가 이 필드 보스이다. 이번 주 상황을 튜닝 문제라고 할지, 그냥 보스들의 퀄리티 문제라고 할지 모르겠다. 왜냐면 버그는 튜닝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상대했던 모든 보스들, 신화, 영웅이든 간에 이번 주에 수정되기 전 까지는 어떤식으로든 버그가 있거나 오버 튜닝 되어 있었다.

바쉬니크 조차도 그렇다. 바쉬니크는 공대에게 유리한 쪽으로든, 불리한 쪽으로든 버그가 있다. 우리가 치지도 않은 토템들이 무작위로 그냥 사라진다. 그래서 배수를 하고 있는 어떤 때에는 원트에 잡거나, 5트만에 잡기도 하는 것이다. 가끔은 완전히 꼬이기도 하고 그냥 토템이 사라진다. 왜 그런지 전혀 모르겠다. 어떨 때는 맞췄는데도 토템이 안 부서지고 그대로일 때도 있다. 그냥 보스들의 퀄리티가 너무 낮다.

솔직히 우리가 월퍼킬 레이스를 시작한 이후로 이런 기분을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었기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정말 모르겠다. 우리가 처음 월퍼킬 레이스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그때는 지금보다 기대치도 낮았고 기준도 낮았다. 그러다가 개발자가 훨씬 나아졌었다. 그런데 지금 이거는 마치 8년 전으로 되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다. 뭔가 미치도록 잘못되었다.


Q2 이번 티어에서 신화 배수를 돌리게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며칠동안 이 점에 대해 고민했다. 영웅 배수 기간이 너무 길어지다 보니, 어차피 이렇게 된거 신화 배수도 돌리자고 한 것인가? 아니면 예전부터 계속 생각해왔던 건가?

A2

예전부터 계획한 것은 아니다. 이번 티어 이전에는 신화 배수를 하자는 이야기가 말 그대로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시즌이 역대 가장 일정이 늦게 진행된 일정일건데, 이번 티어에 진입하면서 우리는 일반, 영웅 배수를 늦어도 금요일 점심 쯤에 끝내고 바로 신화 트라이를 갈 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레이드 난이도는 너무 높았고, 버그는 엄청났고, 화요일에는 서버까지 터져서 그렇게 시간이 흘러 토요일이 되었다. 아직 해야 할 것이 얼마나 남았는지 쐐기런까지 포함해서 계산하니 토요일 늦은 밤이나 일요일 아침이 되어서야 신화에 갈 수 있겠다 싶었다. 우리가 쐐기런을 추가로 더 한 이유는 그 시점에서는 솔직히 할 수 있는게 배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이번 주 리셋이 이틀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 상황에서 진도 뺄려고 해봤자 얼마나 하겠는가? 스조라크는 확실히 잡았을 것이다. 일요일 밤 방송을 끄고 트라이를 했는데 첫 바람을 전원 생존으로 넘겼다. 그 뒤에는 그냥 반복일 뿐이다. 게다가 반투스도 없었고 부케 배수 파티 상태에서 딜체크 패턴에 들어갔었다. 그니까 5넴은 쉽다는 의미이다. 남은 시간을 5넴에 더 투자할 수도 있었지만... 진짜 이번 주는 그냥 너무 이상하게 돌아갔다.

일요일에 그런 결정을 내렸던 것 같고, 아니 솔직히 말하면 금요일 쯤이었다. 내 생각에 금요일에 딱 신화 트라이를 할려고 했던 참에 공대 오피서 디코에 '우리 그래서 신화 배수 하는거지?' 라는 메시지가 하나 올라왔다. 처음에는 다들 즉각적으로 신화 배수가 가치 있을리가 없다고 말했다. 시간을 너무 많이 소모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토요일이 되니까 한 명 한 명 차례대로 아 지금 상황에선 진짜 배수밖에 할 게 없겠다라고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그 점이 이런 배수를 돌리게 된 이유가 된 것은 유감으로 생각한다. 앞으로의 월퍼킬 레이스가 이런 식으로 흘러가지는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무슨 말인지 알겠는가? 다음 주 일정에 들어가는데 '좋아 이번 주는 신화 배수를 돌릴거야' 라고 생각하면 그게 얼마나 끔찍하게 최악일지 알지 않는가? 하지만 그렇게 되진 않을 거라고 본다.

일반적인 레이드였다면 금요일까지 배수를 돌리고 있을 리가 없다. 우리가 배수를 끝내는 데 이틀 정도 걸렸다. 그럼 남은 이틀 동안은 뭘 하겠는가? 넴드 한마리 정도 더 배수를 돌릴까? 예전엔 레이드 진도를 꽤 멀리까지 뺄 수 있었다. 어떤 레이드에서는 금요일 부터 월요일까지 시간 동안 말 그대로 레이드 전체를 올클리어 할 수도 있었다. 그러니 굳이 신화 배수같은 위험을 감수할 수도 없고 그럴 가치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패치에서 신화 배수를 더욱 가치있기 만든 변화가 있는데, 바로 금고와 주사위 시스템이다. 예전 같았으면 신화 4/6 정도 되는 후반부 보스의 아이템을 얻기 위해 최대한 진도를 뚫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금고 시스템이 바껴서 1넴만 잡아도 엄청난 양의 문장 가치가 있는 신화 6/6 아이템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그게 무기일 수도 있다. 금고에서 후반 넴드 무기 같은 걸 노리던 시절과 달리 이제는 어떤 보스를 잡아도 그런 아이템이 나올 수 있다. 거기다가 원하는 템이 안 떳으면 주사위를 고르면 된다. 그래서 매주 넴드를 적게 킬하는 것의 가치가 그 어느때 보다도 지금이 훨씬 높다. 어떻게 보면 모든 조건이 절묘하게 맞물린 '퍼펙트 스톰' 같았다고 생각한다.


Q3 이번 패치와 레이드의 완성도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데, 앞으로 남으 보스들 중에 우려되는 넴드가 있는가? 빡빡한 딜컷과 튜닝 측면에서 몇 주가 걸릴 법한 소소하고 이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주차 배수를 더 빡세게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조금 더 느끼는가?

A3

우리가 경쟁 팀보다 파밍이 덜 되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다음 주에는 배수를 조금 더 해야할 것 같다. 경쟁 팀은 캐릭터도 더 많고 배수도 더 많이 돌렸다. 객관적으로 아이템 레벨 자체가 얼마나 높을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경쟁 팀 케릭터가 더 좋은 부위의 장비를 맞췄을 것이다. 그래서 그걸 보완하기 위해 배수를 몇 번 더 돌릴건데, 뭐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일종의 격차를 줄이는 방법이다.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시간이 그렇게 많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탬렙이 더 올라간다는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내 생각에 블리자드가 지금 굉장히 난처한 입장에 놓인 것 같다. 예전에도 레이드에 패닉 너프를 한 적이 있었다.

참고 : 크리스마스 연휴가 겹친 라자게스 월퍼킬에서는 유독 많은 너프가 있었는데 결정적 3페 너프 후 불과 15분 만에 에코가 월퍼킬을 쟁취하였습니다.

그땐 연휴 시즌이었다. 이번 블리즈컨 일정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왜냐면 블컨은 사실상 다다음 주 주말 쯤에나 있기 때문이다. 블컨이 시작될 때까지 우리가 계속 레이드를 하고 있으면 그건 진짜 말도 안되는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 쳐도, 블리자드는 항상 레이드가 주말쯤에 끝나면서 타이밍 문제를 지금까지는 잘 피해 갔던 것 같다. 전부 다 그랬다. 디멘시우스, 르우라...기억하는 모든 레이드가 금토일, 월요일쯤에 끝났다. 그정도면 주간 리셋 시간이 넘어가서 리셋 날짜 차이와 같은 어이없는 억지가 발생하지 않을 타이밍이다. 하지만 주간 리셋 시점 근처라면 진짜 문제가 생길 수 있지 않는가? 실바나스 때도 그럴 뻔했다.

다음주 우리 일정을 한 번 생각해보자. 일단 우리가 마지막으로 했던 한밤 1시즌 때는 2주차 때 무엇을 했는가? 2주차에 르우라, 벨로렌 넴드 2마리만 잡았다. 2주차가 시작했을 때 막넴, 막넴 앞 넴드를 트라이 하고 있었다. 당연히 하루는 배수를 돌렸다. 아, 다음주 스포를 미리 하자면 내일 하루는 배수를 할 거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는 막넴, 막넴 앞 넴드 보다 남아있는 것들, 해야할 것들이 훨씬 더 많다. 그래서 내 생각에 만약 막넴이 르우라만큼 어렵고, 7넴이 벨로렌 만큼 어려운데 6넴 마저 순삭 되지 않는다면 3주차까지 끌고 갈 위험이 아주 현실적으로 존재한다. 그리고 그건 블리자드가 합당한 이유 때문에 매우 두려워하는 시나리오라고 본다. 왜냐면 그렇게 되면 상황이 이상해지기 때문이다. 3주차 주간 리셋이 되어서 우리가 신화 리클리어를 하다가 갑자기 막넴이 허무하게 죽어버리면 그건 정말 최악이다.

잘 모르겠다. 남은 보스들이 정말 잘 만들어졌기를 바라지만, 그건 글른것 같고, 밸런스 튜닝이 잘 되어 있을 거란 확신이 전혀 없다. 진짜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게 비정상인가? 보스 앞에 갔는데 모든 게 제대로 작동하고 튜닝이 완벽하다면 기분이 최고겠지만 오히려 엄청 이상하게 느껴질 것 같다. 그냥 모든 넴드마다 뭔가 잘못 되어 있고 버그가 있고 고장 났을 거라는 예감이 든다.

제발 그렇지 않길 바란다. 신뢰도가 정말 바닥이다. 그래도 보스가 멋지게 잘 뽑혔으면 좋겠고 말도 안되는 넌센스가 없었으면 좋겠다. 이번 주에 남은 시간이 정말 에매해서 이 전체적인 상황 때문에 레이드가 진짜 이상하게 굴러 갈 수도 있다. 그래서 그런 불상사가 부디 없기를 바랄 뿐이다.


Q4 평소 2주차 때보다는 배수가 길어지겠지만 확실히 일주일 내내 배수를 돌리지는 않을 테니 그건 다행이다.

A4

뭐 그럴 수도 있다. 잘 모르겠다. 이번 시즌엔 배수 자체가 오래 걸리는 것이 특징이라서 내일 당장 진도를 뺄 계획은 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보통 밤 10시 쯤 되었는데 템 파밍을 더 해야할게 남아 있으면 파밍을 중단하기도 좀 에매하다. 내 생각에는 템을 좀 더 맞추고 신화 리클리어를 하러 갈 수도 있긴 한데, 템이 좋으면 정말 쉬울 것이다.

배수 공대인 상태로 이런 보스들을 상대하고 있는 것 자체가 정말 웃긴 일이다. 다음 주가 되면 다들 파밍이 훨씬 잘 되어 있을 것이다. 우린 아직 문장도 안 썻고 제작도 전혀 안했고 지난 주 주간 보상도 안 깟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안 했다. 정말 쓸수 있는 자원을 단 하나도 쓰지 않은 상태이다. 그래서 다음 주에 우리가 템을 얼마나 맞추고 얼마나 강해질지 보는 것도 꽤 재밌을 것이다.

Lv71 Eunsu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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