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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글] 뉴비 입장에서 얘기를 좀 해볼게.

아이콘 Soulflayer
댓글: 8 개
조회: 268
추천: 20
2010-12-08 00:42:03

진지글 카테고리 없앤다는데 없어지기 전에 나도 한번 써봐야지. 미리 말하지만 길다.

'친목'이라는 주제에 대해, 뉴비들에게 소외감을 준다던지 뉴비들이 참여할 기회를 박탈한다던지, 뭐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뉴비 입장에서 느껴지는 바에 대해 적어볼게.


일단 난 뭐 명백한 뉴비야. 밸게에 첫글을 쓴지 1주일도 안됐고 내가 아는 사람도 없고 날 아는 사람도 없어.

해서 뭐 정모 얘기가 나오면 '그~런건가?' 하고 넘기고, 주협이나 얌쿠니를 어떻게 해서 까게 됐는지도 잘 몰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소외감을 느끼는가, 라고 묻는다면 난 그렇지 않다고 말해주고 싶어.


어떤 커뮤니티든간에 주목받는 사람은 있어. 이유는 뭐 다양하겠지. 오래 활동했다, 지인이 많다, 말을 재밌게 한다,

내지는 뭐 야짤을 자주 올린다, 짤을 그려준다, 여자다, 여자인 척 한다(?) 까지 많은 이유들이 있지.

이 중 뭐 여성의 페로몬을 대량으로 살포한다던지 하는건 개인적으로도 곱게 보진 않아.

사적인 영역에서 여성이 우위에 있는 리얼 월드의 특성을 남용한 것이기 때문에 출발선 자체가 달라지거든.

하지만 말을 재미있게 해서, 그림을 그려줘서, 혹은 단지 성격이 적극적이어서 눈에 띄고 주목받는게 과연 문제일까?

지금 주목받는 게이들이라고 해서 딱히 무슨 혜택을 가지고 밸게질을 시작한건 아니쟎아(글설녹 크니님 제외)?

현실에서도 어디를 가든 눈에 띄는 사람이 있어. 그리고 그 이유는 (대개는) 누군가가 그 사람을 띄워줘서가 아니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특성과 행동들이 자연스럽게 타인의 시선을 끄는 거지.

그런 사람들이 주목을 받는 것,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 주목하는 것이 과연 잘못된 행위일까?

이를테면 짧게나마 지켜본 바로는 콘돔은 짤도 짤이지만 말을 참 재미있게 잘 해. 그러면서 무뇌계열도 아니고 깊이도 있어.

딸기는 자신만의 특성이 있어. 뭐 어마어마한 활동량도 하나의 특징이지만 그 외에도 리플러라던지 특유의 어투같은거?

누스밤은 일단 이벤트를 하고 짤을 그려줘. 그렇다고 관심받자고 그려주는것도 아닌것 같아. 일종의 호의지. 그리고 호의를 배푸는 사람에게 관심이 가는거야 뭐 당연한거 아니겠어? 그리고 만약 여자가 맞다면 정말 티 안내는 타입으로 보여.

얌쿠니는 지기이기도 하지만 나름 재치있는데다가 꽤나 이 커뮤니티에 헌신적이라고 생각해. 일종의 자기희생이랄까?

이런 사람들은 나에 비해 조회수도, 리플수도, 추천수도 많고 언급되는 비중도 훨씬 높지만 거기에 대해 불만은 없어.

어차피 시간이라는 변수를 제하면 동일한 선상에서 출발해서 자신의 재치와 시간을 투자해 얻은 포지션이니까.


특정 사람을 지칭한다던지, 혹은 특정 사람의 일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그게 주변 사람들을 아예 배제한 메신저스러운 대화가 아닌 이상 뉴비들이 크게 소외감을 느낄 일은 없는것 같아.

어차피 커뮤니티 활동을 하려면 사람을 알아야 하고, 그러한 글도 따지고 보면 그 사람에 대한 정보쟎아?

게다가 밸게처럼 일정한 방향성이 없는 게시판은 결국 사람에 대한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어.

여기가 무슨 MMO나 정보란이었다면 개인에 관한 이야기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가 되겠지만

밸게에서 밸게 유저에 대해 언급하는게 잘못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뭐 물론 상대적으로 자신의 글이 주목받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 서운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어.

나야 개인적으로 신경줄이 좀 굵어서 개의치 않는 편인데, 만약 그런 게이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자신의 포지션을 잡으라,

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네. 인간의 인지처리라는게 흥미 있는 정보만 인식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관심가는것만 보게 돼.

관심을 받고싶다면 뭔가 눈에 띄는 행동을 하던지, 아니면 꾸준한 활동을 보여봐.

참고로 하는 얘기지만 개인적인 이야기가 아예 없는 커뮤니티는 더더욱 뉴비가 관심받고 융화되기 힘들어.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보면서 공통적인 화제나 인물을 찾아내고, 그러한 화제를 통해 보다 손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되는거지.

그런 의미에서 얌쿠니가 참 애쓴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해. 얌쿠니가 있을때는 하다못해 얌쿠니를 까면서라도 대화에 낄 수 있쟎아? 난 여기저기서 워리어짓 하면서 얌쿠니처럼 자기희생적인 관리자는 본적이 없다.


길다 했더니 정말 길어졌네. 요약하자면

1. 개인에 대한 화제는 있을 수밖에 없다

2. 도저히 못알아들을 사적인 문자토크나 여성호르몬 방출이 아닌 이상 그닥 소외감 느낄 일 없다

3. 관심을 받고싶다면 튀어보자

4. ㅇㅋㄴㄱㅈ... 는 얌쿠니가 없으니 못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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