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판다초기때 접고 이번 소드군에서 복귀한 유저인데요
하드한 이용시간대비 라이트한 실적을 보이는 흔한 유저입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딱 일반 졸업 후 하드(구) 직전까지만 하고 그 이후엔 희귀몹만 찾아다니는 생활을 즐깁니다.
이번에도 역시 복귀하고나서 공찾템을 갓 졸업하고(527)
시간적으로 템업글을 미처 하지 못하고 그 상태로 마부/보석을 셋팅한 상태로 룩템사냥을 주로 다니고 있었다죠,,
복귀 후 힐이 꽤나 어렵다고 느낀구간은 데스윙 25하드 등짝구간 솔로힐이랑 오공공찾 토크 구간정도 였었는데
보름정도의 구간에서 만만하게 다녀오던 검은바위첨탑 상층에서 제대로 복병을 만났었습니다.
소드군 초반에는 탱들이 짱짱한 분들(580+)이 꽤나 오시더군요, 왜오나 싶긴했지만 길팟인가 싶어 내심 땡스베리감사하고 탑승을 했었죠.
그 때 580+전사의 느낌은 독불장군이지만 알아서 할 꺼 다하는 큰형의 느낌. 2층 쫄구간에서 제가 잠시 멍때리다가 한대맞고 휙 날아가서 원콤에 죽어버려도 두 무리를 혼자서 잘싸우고 부활한 저를 기다리던게 인상적이었었죠.
그리고 580+보기의 느낌은 안정적이고 주변을 잘 챙겨주는 둘째형의 느낌, 자신이 딴딴해서 딱히 제가 할꺼리도 없는데
제 힐에 대해서 불안해서인지 반피아래로만 가면 고자왕보다 헌수가 켜지고;; 넴드끝나고 자힐량미터기가 상당하더군요. 그리고 틈틈히 제게 보축걸고 펑~ 하고 날아가면 신축. 그래도 쫄 두 무리는 견디지는 못했던걸로 기억합니다.
580+죽기는 이상하게 거의 못본듯싶은데 제 인상에 별로 안남은걸 봐서는 어렸을 때 한번 본 것 밖에 기억이 안나는 듯한 알아서 잘 살고 있는 유학간 큰누님의 느낌이랄까요.
580+곰은 곰이더군요. 힐러도 병행해본적이 많은 분들인듯 싶게 부실한 힐러 배려? 차원에서 생존기가 쿨마다 쓰는 느낌이 확실히 많았습니다. 템랩상관없이 무리하는걸 그닥 못봤습니다.
580+수도탱은 본적이 없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장황하게 글을 쓰는 이유도 수도탱에 대해 여전히 감이 안와서,,,)
탱들의 탬랩이 짱짱하다보니 일반 넴드에서는 별로 차이가 없었고 2층 쫄 구간에서 두 무리를 폴링할 때 정도에서
각 직업별 특징이 나타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특징이라는것도 그닥 생소할게 없었는데 운전자의 성격도 각 직업별로 확연히 나타나는듯한 인상도 있었구요.
하지만 소드군이 마무리가 되어 가는 최근 즈음에는 제대로 헬을 만났습니다.
부캐를 키우러 가셨는지 580+ 분들이 사라지고 어느샌가 딱 첨탑상층 컷인 510+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딜러 디피는 3천이하가 수두룩, 슬슬 탱도 보석안박고 들어오시는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때부터 다양한 탱들을 보면서 한숨이 푹푹 나오더군요.
제 탬랩은 그대로에 힐량도 마찬가지로 그대로. 그런데 갑자기 난이도가 두배로 급상승;;
(참고로 순치?빛치? 명칭이 많이 바뀌어서 헷갈리는데 암튼 1초힐이 9700정도만 되는 상황)
앞선때와 비교되는것이
510+ 전사는 처음에 2층에서 두 무리를 폴링하다가 푹찍, 전멸 한번 나고나서 정신차리고 천천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아마 전사 특유의 내가최고! 스러운 플레이를 하다가 현실을 깨닫고 자숙하는 모습에 제 마음도 숙연해지더군요;;;쫄에서는 무리하는 모습이 많긴했지만 하지만 넴드에서는 딱히 위험한 구간이 없었습니다.
510+ 보기는 애초에 전 구간에서 무리하는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직업의 성격답게 스스로 위험하면 무적이라도 써서 살려고 하는 의지가 보이기도하고 신축 보축 아끼지 않더군요. 본인 보다 파티원을 살리려다가 순간끔살로 죽는경우가 몇번있던걸로,,,;;
510+ 죽기는 차단기 빼놓은 분들이 생각외로 꽤나 있으시더군요. 분명히 징기,전사밀리가 두명있음에도 2넴 약화의 응시가 차단이 안되어서 제가 차단을 했는데 쿨이 25초라 비격까지 쓰면서도 힐로 커버가 안되어 결국 죽탱님 도움을 요청했는데 차단스킬을 스킬창에서 빼놓으셔서 다시 넣고 겨우 넘어갔던 훈훈한 기억이 납니다. 그때 빼곤 스스로 생존기가 많아서 그런지 딱히 힐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510+곰은 역시 곰이더군요. 580+에 비해 많이 물렁한만큼 소심한 플레이로 나름 안정감있게 진행을 해서
말랑말랑 엉덩이만 보게되더군요.
510+ 양조탱,,,
정말 제가 이대로 힐러로 살아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을 했던 때입니다.
양조탱과의 첫 만남에서 첫넴은 딜러들만 번개에 구이만 되지 않음되기에 어떤팟이라도보막너울로별탈없이 깰 수 있으나
2넴에서는 양조탱을 못살리겠더군요.
(물론 딜러들은 다 잘했음, 바닥안밟고 약화의 응시도 칼같이 끊고;;단지 딜량이3k;;)
첫 트라이때에 피가 엄청나게 깍여서 시작부터 고억을 넣고 팟원들 안보고 탱만 순치만 넣었는데도 끔살.
두번째 트라이때에 이번엔 미리 너울x순치5번의 버프로 4만정도의 너울보막과 보막을 미리 감고 진입 후 10초정도 버티다가 고억으로 버텼는데도 결국 순치남발로 제가 마나가 떨어져서 2초힐(빛치?맞나요?)로 힐 땡기는순간 죽는 양조탱ㅠ
세번째 트라이때에는 제가 물약에 수정에 풀버프로 2넴드만 깨자. 라고 맘먹고 진행해서 탱죽고 딜러들로만 깼었답니다..
차라리 도적 회피교란탱이 좀 더 버틴걸로 기억합니다.,,,
분명 탭랩컷도 넘겼고(515) 양조의 셋팅우선스택이 먼지 제가 개념이 없던 참이라 태클걸 꺼리도 없고 (아는게 힘ㅠ)
리카운트로 힐디피를 확인하니 1만이 넘었더군요. (순치만 남발;;; 순치캐스팅이 무빙에 잠깐 끊기거나 보막걸 글로벌쿨에 푹찍이니;;; 보막도 못검)
결국 2넴에서 팟 쫑내고 나왔는데
다시 무작돌리니 그 파티 ;;;;;; 당시 죽은 법사님이 부활안하시고 잠시 화장실 가셨는데 그덕에 다시 걸린듯,
510+보기님과 함께 막넴까지 순조롭게 깼었답니다.
제가 복귀 후 무기한번 먹어보겠다고 (결국 못먹음) 매일 늦은 저녁시간에 내내 그곳을 돌렸었는데
그날만큼 탬랩낮은것이 한스러웠던적이 없는듯합니다. (격변때 일반졸업 보기로 첫 하드트라이하다 푹찍한 추억이,,,)
그 이후로 수사를 잠시 접고
본래주직업이었던 85랩 기사를 꺼냈습니다. 와우를 시작했을때부터 보/신 인데 요즘 수사로 재미붙인 상태라
과감히 신기로 90랩까지 찍을 생각으로 일던 스핀을 돌렸습니다. 당시 일반레이드 졸업을 한 상태에서 접은상태라
일반인던정도는 무난하게 깰 스펙이었는데....
여기서도 수도탱이 말썽이더군요.
85~90구간초반은 거진 음영파만 주구장창 다녀오는곳인데
그냥 천천히 가면 녹템둘둘 탱도 그닥 어려움없이 깰 수 있는곳이죠.
헌데 양조를 만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양조는 혼자만 재미있는듯. 그냥 달려갑니다. 마구 달려갑니다.
신기가 무빙힐고자라는 그 아픔을 그곳에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수사는 같은상황에서 보막/무빙회개/공짜순치/천폭/천별 많으니,,)
양조탱. 데구르르 구르면서 엄청나게 빨리 달려갑니다. 특성 보막하나만 겨우 감습니다.
신기로도 질주가 생겨서 열심히 같이 달려갑니다. 그리고 힐을 땡깁니다.
어라? 시야에 또 벗어납니다. 그리고 달립니다. 제 질주는 쿨입니다. 가지말라 애원해도 그는 갑니다. 쿨가이입니다
탱은 눕습니다. 그리고 사이좋게 저도눕습니다.
부활하고 죽은구간까지는(왼쪽) 다시 천천히 갑니다. 막보스 앞두고 또 달립니다. 저도 열심히 달립니다.
하지만 이미 신축,희손을 넣고도 살릴 수 없는 몰이 상황, 그리고는 샤 무리에 결국 눕습니다.
예전 질주 없었을 당시 달리기만 하던 곰탱을 만났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정말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던 음영파에서 그렇게 헬을 만나고나서 잠시 생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이후 만랩을 달고 니우짜오에서 탬을 사고 공찾 가로쉬는 이미 잡은상태인데.
무기를 결국 못먹어서(지금 450ㅠ) 자부무기를 노리고 전장 민폐짓까지 고민을 하던 참이었습니다.
550가슴을 먹고 싶긴하지만 지금 520신기 1초힐이 450무기덕분에 5000이 겨우 넘어가는상황;;;
단일 힐로는 신기를 넘는 수사 로도 양조탱을 수습하지 못하던 악몽덕에 기사 둘은 지금 묻어둔 상태입니다. (흑흑,,40퍼 고억으로 수습 안되는데 20퍼 희손으론,,,) 드군에서는 보/신 에서 보/징으로 가지 않을가 싶기도 하네요 (쩌는 신기분이시라면 모를까 저는 흔한기사이기에..)
그덕에 레이드에서 탱특탄 초록피통만 봐도 두손에 땀이납니다. '과연 내가 살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암튼. 잡설이 길었는데.
제 양조에 대한 느낌은
어루고 달래도 결국 혼자만 재미보다 사고친 동생의 수습을 해야하는 그런 상황을 겪어서 그런지
철부지 막내동생의 그 느낌입니다.
양조탱 상향해주세요.
그래야 힐러도 먹고살꺼 아닙니까 블쟈씨.
저같은 부실힐러도 살고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