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잔뜩 기대를 하고 갔는데 긴장을 해서인지 부담감때문인지.. 기대보다 괜찮게 나온 곳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많았네요.. 일단 로그
1. 탈록 : 노출된원소-토특-폭정-원정-무한한힘
특화가 낮긴 하지만, 외국에 어떤 사람도 특화가 비슷한데 딜이 괜찮게 나왔길래 무모한 도전을 해봤습니다. 결과는..보시는 바와같이 로그 갱신은 못했지만, 쐐기 한창 돌다가 간거라서 지능물약을 안빨고 지힘물약을 빨고 딜했더라구요..
(마더에서 알았습니다;;) 지능물약을 먹었더라면..어떻게 됐는지 모를듯한데, 일단 탈록에서는 괜찮단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역시나 두번째 물약 타이밍 굴리기가 넘 편해요..ㅎㅎ)
2. 마더 : 노출된원소-토특-폭정-원정-승천
3번방에서 쿨기를 쫙 몰자는 생각으로 과감히 갔는데, 첫번째 방에서 초블쓰고 그냥 잡아버리는 바람에.....
3. 포식자 : 노출된원소-토특-폭정-원정-무한한힘
초블쓰고 가는 네임드, 50%때 받는뎀지 증가라는, 뭔가 어긋난 증뎀빨을 받는 네임드라서 매번 잡을 때마다 고민이 되는 네임드입니다. 이전까지는 '역시 승천이지!'라는 생각이었다가, 역시 폭정과 무한한힘의 지속딜을 믿고 한번 잡아봤는데, 보시는 바와 같이 로그 갱신을 했네요!초블 타이밍에 그냥 폭정+물약 뽑고 번화로 딜 신나게 한 다음에 물약쿨이 오면 다시 무한한힘빨로 딜.. 만약에 마지막에 밀리는 것만 조심했으면 몇십이라도 디피 더 잘 나왔을텐데 좀 아쉬웠습니다...
4. 제크보즈 : 노출된원소-토특-폭정-원정-폭수
이 네임드는 가면 갈수록 시간이 짧아져서.. 시작카운트와 함께 초블을 한다는 공장의 말에 첨부터 좌절했지만, 일단은 꿋꿋하게 1전사쫄에 폭정 뽑고 폭수 쓰고, 광을 최대한 먹어서 디피를 이어갔습니다. 마지막에 보주 한번 먹고 싶었는데 계속 찾는데도 안보여서 ㅈㅈ...확실히 폭수+폭정의 광디피는 정말 신나요.. 제크보즈 앞마당 쫄무리에서는 디피 10만 넘게도 나오더라구요. 참, 이때 광세팅이라 다른 앞의 다른 네임드랑 세팅이 좀 달라졌는데, (제가 가속템이 없는 관계로) 단일 네임드에서도 치타가 가속보다 높긴하지만, 제크보즈는 치타를 좀 더 가속보다 높게 가져갔습니다. 심지어 심크에서는 치타가 지능보다 더 가치가 높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던지라.. 시초재개받고 치타 28%까지 세팅했던걸로 기억해요. (가속은 16퍼정도..)
5. 벡터스 : 노출된원소-토특-폭정-원정-무한한힘
이 네임드는 이 특성으로 가려고 해서 간게 아니라 중간에 맵에 끼는 바람에;; 전봘을 급하게 받아 특성 바꿀 새도 없이 바로 간 터라 이렇게 갔는데, 혹시나 나중에 벡터스 이걸로 가볼까하는 마음을 싹 사라지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화가 높다면 괜찮을수도 있겠지만 전 아무리 올려도 특화가 23퍼, 25퍼라.. 나중엔 승천이나 폭수로 가야겠다는 마음이 잡는 내내 들었어요..
6. 줄 : 노출된원소-토특-폭정-원정-폭수
아이라바타님께서 얼마전 올려주신 글에서 정보를 얻어, 카운트 8초에 폭수를 썼더니 확실히 다음 크로그쫄때도 폭수가 딱 오더라구요! (감사감사) 초반에 좀 바쁘기도 했고, 잡은 이후 다른 딜러들의 사나운 눈총을 많이 받았지만, 군단때 느낌이 어느정도 들었던, 쫄 광파이를 제대로 먹은 킬이었습니다. 막페때 조금 우왕좌왕한 면도 없잖아있지만 그래도 어둠의계시나 소멸충동이 한번도 안걸렸던 것도 디피가 잘 나온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킬타임도 두번째 폭정이 끝날때쯤 네임드가 잡혀서 더 디피가 잘 나왔던 것 같아요. 세팅은 제크보즈와 마찬가지로 치타를 많이 가져갔습니다.
7. 미스락스 : 노출된원소-토특-폭정-원정-폭수
확실히 미스락스는 사잇페때 작은 쫄이 얼마나 예쁘게 나오냐에 따라 정술 디피가 많이 갈리는 네임드인 것 같습니다. 로그갱신은 실패했고, 여기서 폭정도 제 딜 습관상 별로란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사실 기존에 로그 갱신했을 때는 폭수 타이밍이 뭔가 딱딱 들어맞는단 느낌이 들었었는데, 폭정은 정작 연번을 많이 날려야 되는 사잇페보다는 넴드를 때리는 단일에 폭정을 뽑게 되어서 생각보다 효율이 별로더라구요.. 넴드 덩치가 크니 차라리 폭정보다는 마그마가 낫지 않나 생각이 들고, 아니면 차라리 특화를 높여서 고전압을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폭수도 사잇페 쫄이 예쁘게 나온다면 정말 좋은 선택이지만, 그렇지않다면 차라리 승천이나 무한한힘을 가는 게 더 좋아보여요.
8. 그훈 : 정메-토특-마그마-원정-승천
그훈은 2시초때 딜 모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되어 그냥 예전 특성으로 갔습니다. 로그 갱신은 실패했네요. 얘는 예전 특성으로 가서 별다른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다음주에 좀 더 해보고 뭐가 더 나을지 결정해야겠어요...
간단한 번화, 연번의 뎀지 증가 패치가 정술의 특성에 이렇게 많은 변화를 몰고올줄은 패치 전에 미처 몰랐네요.. 그만큼 재미도 생겼지만 또 그만큼 고민거리도 많이 늘어났다 생각합니다.. 어떻게 얘기하면 특성의 다채로운 선택이 가능해졌다라고 할 수 있고, 또 달리 얘기하면 특성들이 모두 애매하다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쐐기며, 레이드 네임드며 시작하기전 많은 특성조합의 가능성을 고민하다가 '차라리 그냥 이거는 단일, 이거는 광, 이렇게 확 구분되는 정체성을 가진 특성이었으면 더 좋을걸..'이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쐐기도, 패치 이후 많은 분들이 특성 가이드 및 글들을 올려주고 계시지만, 아직 고정팀이 없는 저는 주변의 탱커 셋 정도를 포섭하여 하루종일 쐐기를 돌아본 결과, 정말 탱커에 따라 맞는 특성이 따로 있단 생각이 들었어요.
적절하게 쫄들을 많이 몰아주는 탱커에는 폭정이 정말 궁합이 잘 맞았고, 그훈을 메즈하거나 강화여서 한링크씩 혹은 좀 더 조심스럽게 모는 탱커에게는 기존 마그마 특성이, 또 몹들을 끌고 이리저리 왔다리갔다리하는 탱커는 특화를 좀 더 올려서라도 고전압이 더 낫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노출된 원소와 정메도 마찬가지로 2타겟 딜을 자주 하게끔 만드는 탱커는 정메가, 쫄무리땐 팍 몰고, 마지막 한마리 혹은 네임드에 집중하게끔 하는 탱커는 노출된 원소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또 노출된원소-여진-폭정-대지분노-폭수의 특성도 가보았는데 연이어지는 쫄딜에는 평균적으로 괜찮은 딜을 보여줬지만 네임드딜이 너무나 약해져서 제 취향에는 좀 아니었구요..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는데, 레이드 가기전 특성과 세팅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만큼, 다른 분들도 많은 고민을 하시리라 생각되어 용기내서 소감 올려봅니다. 비슷한 생각 갖고 계셨던 분들껜 도움을, 아직 고민을 하시거나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신분들껜 많은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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