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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법사는 스킬설계부터 잘못된 직업임!

엄마다
댓글: 3 개
조회: 1818
2025-08-12 00:32:44
1. 보주계열의 Y축 인식불가와, 장애물 걸림현상, 시선방향 맞추기의 까다로움

판다리아 때 생긴 얼음보주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때 추가된 비전보주는 각각 냉법과 비법의
데미지 증폭 및 자원수급의 핵심 딜 사이클을 담당하고 있는데
물 속에서나 공중을 날아다니는 대상을 향해 시전하면 대상을 향해 날아가는 게 아니고
저 밑의 바닥을 기어가 적중하지도 않음
때문에 물속(바쉬르 포함), 공중전과 같이 Y축 이동이 중요한 상황에서 보주계열은 써봐야
대상에게 닿지 않으니 딜로스를 유발하는 없는 스킬이 되어버리고 보주의 명중효과로 시작되는
비법과 냉법은 딜이 거의 반토막이 나버리는 장애직업이 되어버림
그리고 조금만 튀어나오거나 움푹 들어간 지형이 있으면 그 사이에 걸려서 진행이 정지됨
또한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바라보고 있는 쪽으로 시전되기 때문에 좌우로 횡이동 중에 시전하면
대상을 향해 날아가는게 아니라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보주를 보게 됨
이런 쓰레기같은 운용력을 보여주는 스킬은 오로지 마법사의 보주가 유일함
해결법은 그냥 화염구나 얼음화살처럼 보주도 대상을 향해 날아가도록 수정하면 됨
근데 10년이 지나도록 바닥을 기어가도록 설계한 결점스킬로 남겨둬 걸리거나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
수많은 마법사 플레이어들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있음
무법도적의 광기의 학살자도 오랫동안 그러한 발암스킬로 쓰다가 갇혀 꼼짝없이 바닥밟고 뒤지거나
절벽이나 비공정 밑으로 떨어지는 버그가 발생해 온갖 짜증을 불러일으켰는데
몇일 전 패치로 완전히 재설계해 죽기의 흉물사지처럼 캐릭터 주변에 지속되는 범위스킬로 재설계해 줬듯이
마법사의 보주계열도 아예 스킬 자체를 새로 만들어야 함
문제는 어려운 거 아닌데 언제 이루어질 지 기약없음


2. 눈보라와 불기둥의 원거리 바닥지정 스킬의 헛점

이 일명 장판스킬들도 물속이나 공중전, 공중에 날아다니는 몬스터에게 쓸 수 없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음
스킬키 누르기도 바쁜데 끊고 바닥 어디에 설치할까 간보고 눌러야 하는 과정 자체가 딜로스가 남
그렇다고 @mouseover 매크로로 시전하면 시전구역을 한 번 더 클릭해야하는 과정은 줄어들지만
시전될 구역이 보이지 않고 가끔씩 시전이 되지 않거나 엉뚱한 곳에 불기둥이나 눈보라가 적용됨
웃긴게, 같은 원거리 장판스킬인 주술사의 지진은 초기 특성에 지진을 바닥지정이 아닌 대상지정으로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지만 마법사에겐 그런거 없음
드군 초반에 @target 매크로로 해당기능을 매크로로 쓸 수 있게 해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철회함
웃긴게2, 이번에 새로생긴 단일 버튼 보조로 시전하면 블리자드가 막아놓은 @target 기능대로
대상의 위치에 자동으로 실행되는데, 문제점은 내가 원하는 때에 시전할 수 없고,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해
예상지역에 깔 수 없고, 원버튼 스킬의 페널티인 글로벌 쿨타임 증가로 인한 딜레이가 길어진다는 것임
해결법은 예전의 특성스킬인 황천의 폭풍우와 같이 대상에게 바로 시전되어 일정시간동안 대상을 중심으로
불기둥이 터지거나, 눈보라가 내리게 간단하게 스킬적용 코드만 바꿔주면 마법사 플레이어들의
묵은 체증이 가시겠지만 이것도 블리자드가 문제점을 인지하지조차 못해 현실화될 가능성은 요원함
특정 대상을 중심으로 시전되고 움직임 따라서 눈보라, 혜성폭풍, 유성이 대상에게 고정되어 올히트 한다고
사기스킬이 되는 것도 아닌데 자꾸 바닥에만 설치하라고 하니 쓰기도 어렵고 맞추지도 못하는
미완성 스킬이 되어버림. 문제는 눈보라와 불기둥은 각각 냉법과 화법의 핵심 광역스킬이라
절대로 딜사이클에서 뺄 수 없는데 조건에 따라서는 아예 맞지도 않는 밑이나 엉뚱한 곳에 시전되거나
지형오류로 해당지역에 시전되지 않아 시전가능한 지점을 새로 찾아서 발동시켜야 하는데
그 2-3초간 비는 시간동안 딜빵꾸가 크게 나버리고 난 뒤임
그리고 눈보라와 불기둥을 또 써야하는 6초정도 후에 또 그짓거리를 무한반복해야 함
이게 엄청난 피로도를 가중시켜 마법사를 기피하게 만드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


이 외에도 여러가지 자잘한 문제가 있지만 저 두가지가 마법사 외에 다른 직업을 하면서
유독 마법사를 플레이할 때 캐릭터의 단점을 넘어서 결점이 확실하다고 느껴질만큼 문제가 커서
보주와 장판스킬에 포인트를 맞춤

그리고 여담이지만, 지난번에 새로 생긴 전설망토 작업지역인 크아레쉬에서
전사와 도적같은 근접 캐릭터로 할 땐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
법사로 진행할 때 일반몹들 중에 아예 직접스킬이 시전되지 않는 버그가 존재함
이게 은근히 심각해서 혜성폭풍이나 유성, 보주, 눈보라 불기둥과 같이 광역기만으로 잡아야 하는데
한 마리 잡는데 10초에서 35초가 추가되는 개같은 상황이 발생중



암튼 법사의 스킬은 잘못 만든게 맞다

공중으로부터 떨어질 때 바닥에 닿기 전에 점멸을 쓰면
전방으로 이동하지 않고 바로 밑으로 이동하면서 데미지를 입거나 낙사하던 버그도
10년 넘게 방치하다가 한참 후에야 고쳐준 것 같은데
부디 보주와 장판스킬들도 쓰기 편하게 바꿔줬으면 좋겠다.

Lv53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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