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_징벌] 바람은 지나갑니다.

소소하게 937 65 징기입니다.

6신화까지 하다 정공 박살나면서 5주 넘게 쉬는 바람에

와자타임이 와서 쐐기 주차나 하고 아르거스 전역퀘 정도만 하네요.

레이드 자체를 안 간지 5주가 넘어서 최근에서야 게시판을 보고

버그에 대해서 알게 됐는데요.

당연한 결과지만 핫픽스를 보니까 막혔네요. 

사실 써보고 싶기도 했는데 그것도 귀찮아서 안ㅆ......

요 며칠간 유정게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게시판들 눈팅을 좀 해봤는데

버그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들이 많더군요.

물론 대부분이 징기에 대한 비난글이었지만 과도하게 방어하려던 징기 유저들도

몇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부스팅이라고 포장했지만 본질은 버그니까 비판은 당연한 결과겠지만

그에 대한 비난(비판x)이 너무 인신공격성으로 흘러가는 거 같아서 저도 사실 울컥하긴 했습니다.

특히 '징기 따위가 감히 밑에서 올라올 생각을 하냐' 는 글을 볼 때는 진짜 짜증이...

(그 글은 삭제됐는지 이젠 안보이더라고요)

엊그제 쐐기 갔다가 보스 4마리 다 간당간당하게 1위 하고 잘 끝나나 싶었는데

어떤 분이 " 와. 징기 버그 쓰고도 딜 그래요? ㅋㅋㅋㅋ " 이러더군요.

살짝 기분이 나빴지만 " 저 버그 안 쓰고 쓰는 방법도 몰라요 " 라고 대답했더니

" 징기들 다 똑같은 거 아녜요? " 이러길래 짜증나서 대꾸도 안하고 나왔습니다.

당연히 기분이 나쁘죠. 징기에 대한 전체적인 비난(비판x)도 짜증나고

버그딜 하던 다른 캐릭들이 들이대는 이중적인 잣대에 대해서도 짜증나고

그에 대해 과도하게 대응하는 몇몇 기사들도 짜증나고...

요즘 와자타임이 좀 왔지만 저의 기사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오리때부터 기사를 선택해서(사실 디2 팔라딘 생각하고 만듦...) 스킬 쓰는 방법도

전혀 모르고 검방 평타로만 몹 때려잡아서 만렙 달고나서야 스킬 쓰는 법을 알았던 적도 있었고

4대인던 토나오게 파밍해서 풀셋 맞추고 화심 열리자마자

입구 용암거인 2마리에 40인이 전멸했던 최초의 레이드도 기억나고 (축복 5분 ㅂㄷㅂㄷ)

불성 당시 전혀 정립도 되지 않았던 징기 컨셉잡고 양손창 들고 깝치다가

지인들한테 구더기딜이라고 놀림도 많이 당했었고

아.. 리분,대격변때는 쉬었음 ㅋㅋㅋ

판다 때 복귀한 이후로 쭉 지금까지 기사로 플레이 하면서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좋았던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지만 결국엔 흘러가네요.

이번 버그도 잠시 지나가던 바람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성기사에 대한 애정은 아직 다들 있으시죠?ㅎㅎ

다들 화이팅 입니다.

추석 때 본가에 와서 와우를 못하니 인벤에 이런 똥글이나 싸고 있네요....

ps. 응보 언제 없앨래 개똥같은 블리자드 놈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