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를 주로 하는 나로서 탱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건 아니지만
시즌 초반부터 주차+배수 파밍 때문에 탱커 유저가 아닌데도
탱 캐릭으로 10단, 11단 까지는 무난하게 시클했음.
이 글의 취지는 "ㅈ밥인 나도 하는데, 너도 할 수 있다" 이거지
"딜러도 탱커를 잘 하는데 니들은 왜 못하냐?" 이게 아님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음.
1. 탱커의 기본
자원을 생성하고 소모하는 메커니즘은 딜이나 탱이나 똑같다.
다만 일부 탱커는 생성된 자원을 딜or탱킹으로 선택적 소모가 가능한데
하나 하나 설명하면 끝이 없으니 요약하면
"딜을 못하면 탱킹도 못한다" 이게 핵심이다.
즉 딜이 너무 낮은 탱커를 두고 사람들은
"탱킹에 몰빵해서 그렇다" 라는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딜이 낮은 탱커는 그냥 자원 생성을 못 하는 탱커고
자원 생성을 못 하니까 딜, 탱 둘 다 안 되는 것이다.
보통 이런 탱커들은 기본 방어기재 업타임도 매우 낮고
딜 마저 심각하게 낮아 전투 중 어글이 튀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물론 딜딸만 치려고 방어기재 업타임은 낮고
미터기만 높은 경우도 있다.
(이런 친구들이 저단에서 양학하다 지 단수에 오면
찢기거나 남탓 하는 애들이니 참고하도록)
결론은 딜러만 허수아비를 치는 것이 아니라
탱커도 기본적인 딜 사이클과 자원 생성, 소모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연습할 필요가 있다.
잘 하는 탱커가 딜, 탱킹 둘 다 뛰어난 이유가
결국 자원의 생성과 소모이니 참고해라.
*미터기에 평타 공격 비중이 높게 나온다면
그 만큼 스킬을 못 굴리고 있는 것이다.
2. 풀링.
ⓐ 한 땀~ 한 땀 가는 속 터지는 탱커,
ⓑ 버티지도 못 하면서 무리하는 탱커.
둘 중 누가 더 잘못이냐 물어보면
난 개인적으로 둘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탱커는 매 풀링마다 가져가야 할 스킬과
빅풀에 꼭 있어야 할 스킬을 킵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요즘 핫한 수드, 악탱, 혈죽으로 예시를 들어주면
매 풀링 마다 혈죽은 춤룬or흡혈, 악탱은 황폐,
수드는 무껍+잠분을 가져가야 된다는 말이다.
풀링 오프닝에 해당 쿨기를 사용하고
얼인+@, 탈태, 화신을 빅풀마다 활용해 주면
힐러도 부담이 적고 딜러 또한 쿨기를 맞추기 쉽다.
풀링마다 작은 쿨기, 그리고 큰 생존기마다 빅풀로
생존기 배분이 익숙해지면 그 때부터 mdt를 통해
3. 차단, cc 연계 등 문제점.
차단 안 정해주고 출발한 다음에 징징 거리지 말고
정해주고 안 하는 딜러를 뭐라 하는게 맞음.
알아서 해주겠지, 대충해도 시클 하겠지, 아 몰랑 걍 니들 문제임.
그런 생각을 가지고 탱커를 하면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이런 생각을 가지고 하면 뭘 해도 문제가 될 사람임.
알아서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뽑아서 가면
안 정해도 쾌적한 쐐기 파티가 되겠지만
님들은 로그 보고 뽑을것도 아니고
파티 올리면 잘 치는 사람들이
알아서 들어와 주는 것도 아니자녀?
그니까 그냥 정해주고 자기 징표 안 보는 사람 때문에
파티가 터지면 그때 문제 삼으면 된다는게 요지임.
그리고 글로벌에서 cc 연계 같은거 바라지 말고
연계가 꼭 필요한 단수면 그냥 디코로 불러서
불러 주던가 각자 콜을 요청하셈.
12~13단 트라이 팟인데 "저 듣코만 가능한데요" 하면
내보내던가 하나 하나 불러 주던가 해야 함.
4. 방어기재 업타임
많은 탱린이 분들이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가
정패 업타임, 고감 업타임 등 기본적인 방어기재 업타임인데.
위에 1번에서 언급했지만
자원 소모와 생성에 문제가 없으면
업타임은 높게 나올 수 밖에 없음.
물론 악쐐 같은 스킬은 예외긴한데
대부분 문제는 매커니즘과 이해의 영역이지
단순하게 업타임만 문제로 봐서는 안됨.
5. 드리블
애매한 상황에서 다음 풀링에 쓸 생존기를 킵하려고
드리블 치면서 버티는 것을 잘 해야 올라갈 수 있음.
즉 탱커가 드리블 치는 것도 능력임.
근데 이걸 못 하니까 딸피 몹한테 말뚝탱 하면서
다음 풀링에 쓸 생존기다 털어버리니까
생존기 없다고 징징 거리거나 한 땀 탱 하는 것임.
드리블은 선택적 사항이 아니라 필수적인 사항임.
수드는 말뚝 가능한데? 그건 님 스팩이 해당 단수에
압도적으로 높은 경우이니 그렇게 느끼는 것이지
님 스팩으로 힘든 갱신 단수가서 그렇게 하면 걍 찢김.
무식하게 1234 누르면서 말뚝하다 뒤지고
딜러, 힐러 탓하지 말고 드리블 치셈.
*글로벌이라도 디코에 불러서 드리블
상황에 필요한 얼회, 축전, 우르솔, 평고 등
스킬들을 콜하는 것이 핵심임
무지성으로 멀리 도망가는 것은
드리블이 아니라 그냥 빤스런임.
무튼 요약하자면
1. 탱커도 딜 사이클, 자원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2. 생존기를 근거 삼아 풀링을 연구하고 연습하자.
3. 차단은 꼭 정해주자.
4. 방어기재 업타임은 이해도가 높으면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5. 드리블 하는 법도 연습해야 한다.
대충 크게 크게 보면 이런 문제점들인데
작은 문제는 사실 굳이 거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듬.
뭐 예를 들면 생존기는 어떤 상황에 켜야 하나요?
탈태가 없을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건 자기 직업 스킬북도 안 읽어보고,
매커니즘도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물어보는 바보 같은 질문이니
그런 질문을 할 시간에 스킬북 정독하고
mdt로 던전 별 핵심 대미지 유형을 파악하고
생존기 로테이션을 직접 짜봐야 의미가 있지
언제 언제 써라 이건 알려줘 봤자 의미가 없음.
글로벌 평균 스펙으로 진짜 딜러 3명 다 하자 있는거 아니면
2~4번 전멸해도 10단은 널널하니까 탱커로서 갱신이 어려우면
딜러보다 스스로의 문제점을 찾아서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함.
잘 하는 탱커, 힐러가 있다면 솔직히 딜러 한 명이 ㅄ이라도
10단 까지는 충분히 시클이 가능함.
(골드 버스도 미참여 10단을 시클해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