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힐러는 무슨 뽕맛으로 하는가

몇달 전 얘기지만 길드내 쐐기대회가 있어서 참여했음다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사회자 권한으로 이런저런 상을 주었는데

제가 힐러상을 받아부렀어요

20년전부터 와우를 쉬다하다쉬다 해왔지만
아직도 45 넘어 와우한다 말하기 참 민망해서 현생에서는 와이프 빼고 아무도 모르게 혼자 놀고 있었는데

그동안의 노력을 알아주는 이가 있으니까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그 때만큼 도파민 폭팔한 적이 없던거 같아요

그리고 몇달이 지났는데 재미가 없네요..ㅜ.ㅜ

딜러는 딜순위 1등이라는 뽕맛이라도 있고
탱커는 우리 귀한 탱님 오셨습니까 하며~ 대접이라도 받는데

힐러는 별의별 똥꼬쇼를 해도 스스로 "캬~ 이걸 살리는 나 칭찬해~" 하고 자위할 뿐

아무도 알아주지를 않네요..

그러다 포담님? 서겜님?  힐러로 1등하시는 것 보고 너무 멋져보였고 내 도파민 폭발하던 그날이 생각나서 끄적임다

뭐 쐐기 끝나면 ㅅㄱㅇ~하고 그냥 가는데 다른 겜처럼 mvp투표해주는 시스템 같은걸로 독려해주고 서로 잘했다고 하는 그런 뭐시기가 있음 어떨까 해봅니다

힐러님들은 무슨 뽕맛으로 힐러를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