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탱힐 경험 없는 딜러들은 여기서 탱에게 걸리는 중첩 디버프를 모를 겁니다. 감독관이 까는 즉사(딜러기준)기절바닥과는 별개로 쫄들이 탱을 때릴 때마다 중첩이 되서 지속적인 해제가 필요합니다. 1중첩당 4%이감이라 25중첩일 시 100%이감에 걸리게 됩니다. 이감 해제 기술로 대부분 풀리기 때문에 대부분의 탱이 위급한 상황에서 한번에서 두번정도 직접 탈출이 가능합니다.
댓글에 복술분을 옹호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던데 그 분들 대부분이 수드가 감독관 바닥을 맞았다고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아요.
수드님이 25중첩을 쌓을 때까지 해제가 단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이불이 걸린 상황이고, 거기에 감독관의 바닥이 깔려서 탱커도 맞으면 기절에 걸려 반드시 죽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폼변을 통해 탈출하려다 실패한 상황입니다. 탱폼인 곰에서 다른 폼으로 바꾸면 탱능력을 상실하기 때문에 어차피 해제가 안들어와 죽을 상황에서 도박을 한 겁니다.
그럼 여기서 해제는 언제 이루어져야 하는가. 일반적으로 감독관의 바닥이 오기 전까지 약 두 번의 해제가 가능합니다(쿨탐 약 15초 이상). 첫 풀링에서 감을 못잡아서 해제를 못했더라도, 첫 감독관 바닥 때 해제를 시작으로 쿨마다 해제하면 바닥타이밍과 해제가 거의 같은 타이밍에 온다는 뜻입니다.
그럼 해제할 여유가 없을 정도로 힐이 빡셀 수가 있는가. 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요?
감독관 한무리 풀링기준 바닥이 깔릴 때만 해제를 해도 탱에게 전혀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땀 풀링이죠.
두무리 이상의 감독관이 모이기 시작할 때부터 탱커에게 이감부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두무리에서 쿨마다 해제를 하면 탱이 저런 판단을 할 정도로 쌓이지는 않을 겁니다.
세무리 이상의 감독관이 의도한 풀링이든 애드로 인한 풀링이든 여기서부터는 탱커의 완방 메카니즘에 따라 해제 쿨 놀리는 순간 바로 이불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탱커와 힐러가 가용한 모든 이동불가를 푸는 스킬을 활용해야 합니다. 이 경우야말로 해제쿨을 쉬어서는 안됩니다. 쌓이는 디버프 도트 데미지도 엄청나게 아파서 피통도 출렁거릴 겁니다.
힐러하면서 해제를 할 수 없는 상황은 제 경험으로는 딱 세 가지입니다.
첫번째 - MDT관련 소통의 부재로 힐러가 두 무리 이상 모으는 거에 대한 인식을 못하는 경우 - 보통 탱이 두무리 이상 몰려면 안으로 쓱 들어가야 하는데 이를 인지 못한 경우
두번째 힐러는 뒤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출렁거리는 탱피와 이미 더럽게 깔려 경로를 방해하는 바닥을 피해야 하는 상황이 겹쳐 해제를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건 탱커의 힐러 위치 미확인 또는 힐러의 인식부족이 빚어내는 참사로, 이에 대한 대처로는 탱커의 MDT공유, 힐러의 해제 준비함으로써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 박쥐 쫄 풀링 또는 애드가 난 상황입니다. 박쥐는 무작위로 점프하기 때문에 딜러가 즉사하거나 순식단에 딸피가 되는 강황입니다. 이 상황에서는 힐러가 아주 예민해지기 때문에 파티힐 본다고 하다가 순식간에 쌓이는 탱 중첩을 놓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딜러분들도 어차피 생존기 쓸 데 없으니 미리 생존기 켜 놓으시면 좋습니다.
밑에 복술님이 어떤 상황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해제를 안하는 건 탱 마음이 쫄깃해지기 쉬운 상황이긴 합니다. 쿨마다 해제를 했는데 25중이 그렇게 오지는 않겠죠. 전 해제가 좀 소홀했다고 봅니다. *초고단에서 쫄들이 오랫동안 살아있는 경우는 더 급격하게 쌓이겠지만 주차단수나 15단 언저리에서는 해제를 꾸준히 지원했을 경우 25중이 그렇게 계속 오지는 않을 겁니다.*
다들 참고하셔서 아라카라 사고 없이 시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