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해당 영상을 Kess님께 허락을 받은 뒤 번역하고, 텍스트로 읽기 편하게 변형한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어 간단히 소개드리면, Kess는 미국 줄진 서버에서 Lizzimcguire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황폐/증강 기원사 플레이어입니다. 주로 쐐기 위주로 플레이해 왔고, 용군단부터 꾸준히 황폐·증강 랭커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내부 전쟁 시즌 1에는 Yoda 팀의 증강이었고, 이후 증강 메타가 아닌 시즌에서도 황폐로 직업 상위권에 들었습니다. Twitch/YouTube에서는 Kesslive라는 이름으로 활동합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Kess입니다. 오늘은 정말 기대가 큽니다. 우선 블리자드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이번에 공개 전에 여러분께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한밤에서 적용될 증강 기원사의 변경 사항을 미리 테스트할 기회를 주셨거든요. 덕분에 여러분이 공개 일정보다 앞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글은 증강 기원사에 대한 첫인상입니다. 앞으로 알파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심화 영상도 따로 준비할 예정이지만, 오늘은 처음으로 특성 페이지를 열어보는 그 순간을 여러분과 함께 살펴보는 구성으로 갈게요. 자, 그럼 지금부터 특성을 하나씩 보겠습니다. 변경점이 정말 많으니까요.
기원사 공용 특성 트리 변경점
먼저, 이미 황폐 영상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기원사 공용 특성은 상단부가 대부분 동일합니다. 눈에 띄는 작은 변경점 두 가지가 있어요.
화염 도약의 아이콘이 바뀌었고 버프가 있을 때 단축키의 살아있는 불꽃 아이콘이 화염 도약의 아이콘으로 바뀝니다.
해체가 패시브로 바뀌었습니다.
불의 숨결은 적의 보호막을 흡수하면서
추가로 주문력의 300%만큼 비전냉기 피해를 입힙니다.
이제 적에게 보호막이 걸려 있고 불의 숨결이 그 적에게 활성화되어 있으면, 해체 버튼을 따로 누를 필요 없이 자동으로 추가 피해를 넣습니다. 패시브 스킬을 늘려 누를 버튼을 줄여주는 방향이고, 개인적으로 아주 좋은 변경이라고 봅니다.
증강 특성 트리
이제 본론인 증강 특성 트리로 넘어가죠.
여기는 변경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칠흑의 힘
특히 레이드 편의성(QoL)을 크게 올리는 방향으로 손을 봤어요. 예지를 사용한 정밀 타게팅(시트 들여다보며 시간별로 칠흑의 힘을 정밀하게 조정하는 플레이)이 게임에서 사라졌습니다. 대신 칠흑의 힘이 내 기준 100야드 내 모든 딜러에게 일괄 적용되도록 바뀌었어요(탱커/힐러 제외). 다만 세 명 이상에게 적용될 때는 효과가 분산됩니다. 그래서 쐐기돌에서는 툴팁 그대로의 강도로 칠흑의 힘이 적용되고,
레이드에서는 적용 범위가 넓어진 만큼 분산 규칙으로 실제 적용 수치가 조정됩니다.
한편 칠흑의 힘의 기본 수치 자체도 5% → 8%로 올라갔습니다.
영겁의 숨결
영겁의 숨결이 강화되었습니다. :칠흑의_힘:칠흑의 힘의 대상들이 가한 피해의 15%가 10초 후 비전 피해로 복사되어 들어갑니다(본섭 10% → 알파 15%).
레이드 전원이 영겁의 숨결에 기여할 수 있는 구조라, 특히 살라다르 같이 데미지가 늘어나는 구간에서 큰 딜량을 기대할 수 있죠(물론 레이드에서는 앞서 말한 분산 규칙이 적용됩니다).
(사진은 본섭의 것입니다.)
참고로 시간의 상처는 시각 효과가 개선되어, 영겁의 숨결이 대상에게 적용됐음을 레이드 전체가 쉽게 인지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역천
역천의 치유량이 크게 상향되었습니다. (100% 증가)
낙석
낙석은 삭제되고 그 위치에 점화 질주가 들어왔어요.
점화 질주
점화 질주는
정수 폭발이 분출의 시전 시간 40% 감소에다가, 데미지도 20% 올려주는 특성이 됐고,
아까 말했듯이 상단으로 이동해 찍기 편해졌습니다.
재생의 키틴질
재생의 키틴질은 기존엔 분출 사용 시마다 중첩을 회복했지만
이젠 아예 끓어오르는 비늘 중첩을 제거하지 않게 됐고, 피해도 20% 증가했고요.
용암의 피
용암의 피는 흡수량 30% 증가로 실제로 써 볼만한 가치가 생겼습니다.
가능성의 티끌
가능성의 티끌은 리워크되어 이제 내 근처에 티끌이 생성되고,
이를 밟은 아군이 무작위 버프를 받습니다.
밑에 있는 특성으로 예지 부여도 가능해지고 발동률 +10%가 붙어요.
불지옥의 축복
불지옥의 축복은 불의 숨결 사용 시 나와 다른 한 명에게만 걸리도록 대상 범위가 축소되었습니다. 튜닝이 관건이겠네요.
그리고,
Apex Talents, Duplicate.
영겁의 숨결을 쓰면 미래의 나, Duplicate가 20초 동안 소환되어 분출/강화 주문/살아있는 불꽃을 시전합니다.
이 Duplicate가 살아 있는 동안 칠흑의 힘의 스탯 보너스가 추가로 100% 올라가요.
게다가 내가 칠흑의 힘을 연장할 때마다 Duplicate의 지속시간도 그 연장량의 50%만큼 함께 늘어납니다.
즉, 강화 주문/분출으로 칠흑의 힘을 연장하는 한, 추가 100% 스탯 버프와 Duplicate가 딜을 도와주는 버프가 같이 연장되는 구조입니다.
(복제체의 강화 주문이 흐르는 모래를 따로 적용하는지, Duplicate가 시전한 스킬이 내 칠흑의 힘을 연장시키는지 등은 확인이 필요해요)
영웅 특성
그럼 이제 영웅 특성으로 들어가 봅시다.
시간감시자
우선 시간감시자부터 시작할게요.
시간감시자는 내부 전쟁 확장팩에서 제 최애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파티 콘텐츠에서는 비늘사령관만큼 플레이가 많이 되지도 않았고요.
그럼 바로 살펴보죠.
ChronoBoon
약간 내부 전쟁 3시즌 티어 세트 느낌이죠.
전세역전의 쿨이 30초 감소합니다. 좋네요.
Energy Cycle
시간의 폭발이 6초마다 정수 폭발을 부여합니다.
Overclock
시간의 불꽃의 데미지가 40%, 그런데 최대치가 정해진 만큼 오르네요.
(언급은 안 됐지만, 10월 3일 빌드로, 기존엔 랜덤하게 20% 확률로 다음 예지 100% 시간 증가가 터졌던 것을 이제 고르게 예지 지속시간 15% 증가로 바꿔줬어요.)
그래서 상상해봅시다.
만약 여러분이 영겁의 숨결 직후라면요?
Duplicate로 +100% 스탯이 붙어 있고, 여러분의 칠흑의 힘이 시시각각 찍고 치명타까지 터진다면,
영겁의 숨결 도중에 칠흑의 힘이 주는 주스탯이 +150%… 말이 안 되죠. 진짜 말도 안 됩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시간감시자는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어요.
엄청 흥분될 만한 건 아니고,
전세역전 쿨감이 좀 생기고, 운명의 실타래가 좀 더 굴러가고, 딜량이 조금 늘어난 정도.
나쁘진 않지만 또 아주 자극적이진 않다고 봅니다.
제가 이쪽에서 실제로 기대되는 부분은, 여러분이 영겁의 숨결 지속 도중에 칠흑의 힘을 치명타로 터뜨리고, 그게 Duplicate랑 겹쳐서 쓸 때의 느낌? 그건 꽤 재미있을 수 있겠다는 점이에요.
비늘사령관
자, 비늘사령관으로 가봅시다.
Command Squadron
깊은 숨결을 시전하면,
비행 중에 당신을 지원하는 드랙티르 분대가 나타나
적에게 최대 8회의 기염을 사용합니다.
11.2 티어 세트가 특성으로 다시 들어왔어요.
그러니 이건 Apex Talents와 같이 동작합니다.
그러니까,
Apex Talent가 Duplicate(분신)을 소환합니다.
그리고 비늘사령관이니 또 **Squadron(분대)**도 얻죠.
그러면 화면 안에 드랙티르가 정말 많아지게 됩니다!
Concentrated Power
대규모 파열이 추가로 한 대상을 더 타격합니다.
이것도 내부 전쟁 3시즌 티어에서 온 것인데, 추가 대상이 1명뿐입니다.
Refined Essence
정수를 소비하는 능력의 피해가 15% 증가합니다. 분출, 그러니까 자체딜이 강해지겠네요.
후방기류
현재 빌드에서는 아직 제대로 작동하지 않지만, 이제 부양을 2충전 채워주는 게 아니라 1충전만 채워주는 것으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게 반영되면 비늘사령관의 부양은 예전보다 좀 덜 유지되겠네요.
역시 테스트가 필요하고, 그렇게 언급되었던 걸로 기억해요. 확답은 아니고.. 직접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요.
허수아비 테스트
좋아요. 이제 모든 특성을 훑었고, 다 세팅했으니,
허수아비를 쳐 보면서 Apex Talents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확인해봅시다.
남은 알파 테스트 기간동안 레벨업하면서 특성 포인트를 더 얻게 될 테지만,
지금으로서는 이렇게밖에 찍을 수 없어요.
(만렙으로 테스트해 볼 수 없다는 듯)
제가 Duplicate를 보여주기 위해 구성한 최선의 세팅입니다.
그럼 보죠.
일단 칠흑의 힘 쓰고, 예지도 써 보고, 그리고 영겁의 숨결을 써 봅시다.
그러면 분대가 소환돼서 기염을 쓸 거고, 착지하면 Duplicate가 소환될거에요.
(Duplicate가 강화 주문을 쓰는 모습)
11.2 티어셋처럼 그냥 파열만 쓰는 게 하는 게 아니라, 이 친구, 분출도 시전하고 방금은 불의 숨결도 썼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지각 변동도 쓰고 있네요.
좀 보죠. 음… 네, Duplicate의 스킬로 칠흑의 힘이 연장되는 것 같진 않네요. 그런데 저는 저 친구가 강화 주문을 쓰면 흐르는 모래가 적용되는지 보고 싶네요. 적용된 것 같진 않네요. 좋아요, 그러면 칠흑의 힘을 연장하지도 않고, 흐르는 모래를 적용하지도 않는 듯합니다. 적어도 지금 보기엔 그래요.
그래도 아마 딜은 많이 해줄 거고, 적어도 강화 주문과 여러분의 스킬창에 있는 스킬들을 시전한다는 점이 멋집니다. 튜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꽤 멋진 Apex Talent입니다. 제 생각엔 총 딜량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할 거예요. 그리고 말씀드렸듯, 칠흑의 힘을 오래 연장할수록 저 친구도 더 오래 남아 있습니다. 거의 작은 절친이 되죠.
어쨌든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고, 저도 이 모든 게 정말 기대됩니다. 여러분도 그러시길 바라고요.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