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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주후 변화

아이콘 난사냥
댓글: 4 개
조회: 2115
2018-12-02 15:29:32

무시무시한 금단 증상을 이겨내고 얼추 금주에 성공한듯 하지만 

문득 문득 생각나는 알콜 복용의 충동은 평생 갈것 같다 

하지만 그 공포스러움을 다시는 겪고싶지 않기에 잘 가고있다


일단 체중증가 정확한 몸무게를 모르겠지만 숨찬다 ㅋ 한 75 정도 나갈꺼 같음 

아울러 하체에 하중이 실리다보니 오래 앉아있으면 다리 아픔 

아직 운동을 시작하지 않았는데 운동으로 해결될듯 


졸라 졸립고 잘잔다 

정말 금단증상중 제일 무서웠던게 잠을 못자던것 조금만 잠들려 하면 정말 끔찍한 악몽이 다가와서 

잠을 못자게 시달렸던 근 한달간의 사투 

잘 듣는 수면제 정량이 반알인데 두세알 때려도 잠을 못잠 

심지어는 극단적으로 수중에 있던 스틸렉스와 이름을 알수없는 알약30여개를 모조리 때려넣어볼까도 생각했었음

그러나 이제는 너무 잘 자서 탈이다 이불만 덮으면 30분정도후 바로 잠이 든다 


근 이십년정도 잘때마다 몸에 땀이 흥건하게 흘러서 이불을 두개정도 따로 펼쳐서 

옮겨가면서 자고는 했는데 

이제는 수면중 땀이 안나옴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신기함 


툭하면 터지던 눈물이  없어졌음 

길가다가 버스안에서 택시 안에서 네온사인보면 비오면 바람불면 툭툭 터지던 눈물이 말랐음 

특히나 영화볼때 엉엉 소리내면서 울던게 없어지고 

부작용으론 영화가 재미가 없어졌음 그래서 방법을 강구한게 미드쪽으로 눈을 돌려보니 좀 볼만 함 


웃음이 많아짐 

우리 어머님 행동이 하나같이 사랑스럽고 어찌나 그리 귀여우신지 어머님만 보면 막 웃음이 터짐 

어머님을 볼때마다 내가 술만 안마시면 이렇게 한 시름을 덜어낼수 있었던걸...하는 생각이 듬

언제 어머님과 친하신분들 모이시라 해서 정말 맛있는거 사드려야 할텐데하는 생각뿐임 ㅋ


사는데 걱정이 없음 

몸 일부를빼고는 아주 건강한 편이라서 계절이 오가는걸 볼수 있다는게 진짜 행복이란걸 알게됨 

돈이란건 내가 준비가 되어야지 들어오는거고 내가 준비 되지 않았을때 들어온건 행운이라 생각하고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굶어죽지는 않으니깐 사는데 걱정이 없음 


의사 소견으론 나는 술을 조절하는 회로가 망가진 상태라서 다시또 술을 마시면 

똑같은 상태로 빠르게 돌아간다고 함 

그래서 극한 공포를( 이러다 죽는거구나 이렇게 죽기엔 너무 억울한데 ) 맛본 나로썬 

다시는 체험하고 싶지는 않기에 금주를 함  

오랫동안 그럴꺼임 

그 회로를 다시 갈아끼우지 못하는한은...


적당한 음주는 당신의 삶에 활력이 될수도 있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당신과 당신의 주변을 황폐하게 만듭니다 ^^

Lv84 난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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