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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한국에서 1년동안 살아보며 느낀 점들

아이콘 에헤니자
댓글: 48 개
조회: 3849
비공감: 2
2019-06-25 10:20:59
그냥 가려다가 심심해서 오랫동안 해외 체류하다가 지난 1년간 한국에서 살아보니 느껴지는 점들 끄적여봐요.

1. 노동자는 을

이건 뭐...계약직이라 그런건지 고용주한테 찍소리도 못함. 특히 1년계약 모두 채웠을때 보너스가 있어서 정말 찍소리 못하고 삽니다. 그나마 외국애들 많은 직종이라서 걱정했던만큼 갑질이 쩔지는 않았는데 외국인 상사들도 조금씩 갑질문화에 익숙해져가서 그건 좀 골치아프군요. 뭐, 이제 금방 계약기간 만료되어가긴 합니다만. 제 개인이 딱히 경쟁력이 없는 분야에서 종사하는 것도 여기에 관여하겠죠.

2. 의료복지 최고

모 외국에서는 병원 한번 가려면 덜덜 떨면서 가야했는데, 한국오니까 병원가는게 거의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좀 걱정되네요.

3. 인종차별 쩐다

다른 인종의 배우자와 길을 걷다보면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들이 왜이리 많은지. 서울 한복판에서도 이런데, 지방은 오죽할까요? 하도 쳐다보길래 보란듯이 뽀뽀도 몇번 해봤음. 그러니까 더 이상하게 쳐다봅니다. 그나마 저하고 같이 걸을때나 구멍뚫리게 쳐다보는걸로 끝나지, 혼자 있을때 얘기 들어보면 기도 안차요. 욕하고 지나가는 인간들, 거의 들리라고 깔깔 비웃는 인간들. 인간들이 아닌가?

4. 성차별도 쩐다

지난 1년간 성차별에 대해 한국에 돌아와서 느꼈던 점은, 내가 한국 사회에서 시스젠더 남자로서 받는 혜택이 정말정말정말 많구나. 인문사회 대학에 오랫동안 있었어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졌던거같습니다. 남성에 대한 역차별? 솔직히 1g도 못느꼈어요. 그럼에도 페미니즘은 만악의 근원 취급을 받더군요. 생각해보니 새로운 경험은 아닌듯해요. 여기나 외국이나, 많은 남성들은 페미니즘에 대해 격렬히 반감을 품으니까요.  같은 남자들이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면서 첨예하게 다른 경험을 하는것도 흥미롭습니다.

5. 내 집 마련은 쿨하게 포기한다

...이건 뭐.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사실 이거때문에 한국 뜨는게 가장 큰것같습니다.

Lv16 에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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