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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napolis 3.3

이 배는 배 자체의 성능은 흠 잡을게 없는 수준이지만, 외적인 리스크가 있습니다. 이 리스크를 문제라고 생각하기엔 좀 그렇고,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하면 쉽겠습니다. 우선, 배 자체의 성능은 상기한대로, 동티어에서 출중합니다. 이큅에 사거리를 달고 전함이랑 같은 축선에서 계속 딜하다보면 어느새 10k 딜량은 가볍게 넘깁니다. 기동성 또한 우수해 같은 최대 사거리에서 날아오는 상대 전함들의 포탄은 가볍게 피할 수 있고, 순양함들 포탄도 최소 피해로 넘길 수 있습니다. 구축함은... 구축함이 아나폴리스한테 포탄을 쏘는 건 자살행위니 논외입니다. 방어력은 디모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절대 맞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플레이 하면 되겠습니다. 유리대포는 아니지만 마치 유리대포처럼 움직여야 합니다. 미국 군함들의 특징인 저속 고각포가 그대로 있어, 개중에는 사거리 이큅이 아닌 장전 이큅을 끼고 가시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헌데 이는 저속 고각포의 "저속"이라는 벽을 넘지 못한 분들의 하남자 같은 행위입니다. 사거리 이큅을 껴야 낄 수 있는 섬이 있던 없던 상관 없이 팀플레이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가령, A거점에 정찰이 부족한 상태로 왔는데 상대가 맵 중앙에 모이는 움직임이 보이면 그에 맞춰 측면에서 공격을 넣어줘야 하는데, 사거리 이큅을 끼지 않은 애매한 사거리로는 대부분의 맵에서 이러한 플레이가 불가능합니다. 위의 여러 장점들과 개성있는 플레이스타일에도 불구하고, 상기한 배의 외적인 부분이 바로 이 배가 공방에서 생각보다 잘 보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잭슨빌을 타보신 분이라면 이해가 쉬울텐데, 잭슨빌처럼, 높은 유지비로 인한 저조한 수익률과, 쉽게 피곤해지는 머리싸움 플레이가 그 이유들 중 일부이고, 결정적으로는 엄청난 어그로 때문입니다. 위의 세가지 이유인 엄청난 유지비, 피곤한 게임, 그리고 야밤의 반딧불이 같은 어그로가 서로 삼인삼각 달리기를 하듯이 연계합니다. 그 악순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엄청 열심히 했고 딜도 잘 뽑았는데 팀이 못해 한번 진다 -> 파란색 이상의 보너스를 끼지 않는 이상 군함 수리비가 이득보다 커 적자가 난다 -> 다음판에도 또 동일한 노력을 기울여 게임을 해도 확실히 이기리라는 보장이 없다 ->>>>>> 저조한 픽률 팀플레이 게임이라는 워쉽의 특성상, 아나폴리스가 프리미엄쉽이라도 되지 않는 한, 이러한 구조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나폴리스가 재밌는 이유는 위의 단점을 씹어먹는 특유의 매끄러운 플레이스타일에 있습니다. 마스터하기에는 어렵지만 일단 손에 잡히게 되면, 마치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배의 퍼포먼스가 첫번째로 마음에 들고, 게임이 끝나고 나면 안겨주는 성취감이 두번째로 마음에 들어, 나중에도 다시 찾게 되는 배입니다. 꼭 해보세요
VI Fuso 3.6

동급 및 한 단계 위 티어 비해 갓 인 것 같은데... 맞추기 힘든 각도 땐 모르겠지만 = 서로 마주 보는 각도 일 때 타격 시 개 시원한 데미지를 맛봄. 근데 뭔가 장갑내구도는 종이.. 느낌?
VIII Gascogne 2.8

구경 개작아서 원거리 철갑딜 ㅈ박음. 소추양남 원거리는 독전마냥 고속탄도 아니어서 느린 편이고 전신성감대;; 결정적으로 미친 산탄. 1점드립니다.
X Petropavlovsk 4.7

저각 고속포랑 도탄보정으로 상대 옆구리를 타카총마냥 뚫어버리며 아무리 칼질을 당했어도 이제 코코넛 외과피만 벗겨진 수준으로 사실상 헤드온하면 전함이랑도 맞짱깔 수 있음 쇼르스 탈린 리가 모두 개 쓰레기였지만 이놈만큼은 튼실함
X Shimakaze 4.2

내가 워쉽을 입문하게된 트리. 은신뇌격기 1티어 참치떼 히히 발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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