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28일 종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2라운드 광동 프릭스전을 승리하면서 10승 고지에 올랐다. T1과의 선두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불리하게 흘러간 2세트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유의미한 득실 2점을 챙겨갔다.
다음은 김정수 감독, '쵸비' 정지훈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경기 승리한 소감은?
'쵸비' : 2세트 초반에 힘들어서 거의 질 뻔했는데, 그래도 역전하면서 2:0으로 이겨서 다행이다.
김정수 감독 : 2세트는 초반에 너무 불리해져서 힘들다 봤는데, 잘 역전한 것 같다. 오늘도 이겨서 기분 좋다.
Q. 2세트에 상대 파이크에 많이 흔들렸다. 어떻게 역전할 수 있었나.
김정수 감독 : 밴픽이 끝난 상황에서 파이크가 돌아다니고, 직스는 버틴다는 건 다 아는 거였다. 그거에 당하면서 초반에 좀 힘들었던 것 같다. 근데, 어차피 후반 가면 조합적으로 상대가 유통기한이 있으니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쵸비' : 상대 조합을 다 보고 르블랑이 너무 좋을 것 같아서 뽑았다. 아이템이 뜰 때까지 계속 노데스를 유지하면서 성장 잘하면 이길 각이 나오겠다 싶어서 그대로 했다.
Q. 탑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꺼낸 배경은? 또, 어떤 점 때문에 활약하는 장면이 나오지 못했다고 생각하는지.
김정수 감독 : 후픽으로 괜찮은 챔피언이고, 선픽으로도 무난하다고 생각해서 뽑았다. 초반에 파이크 때문에 말리고, 중반에 미드에 궁을 쓰다가 끊기고. 플레이적인 실수가 계속 있었던 것 같은데, 그거는 '기인' 선수가 잘못했다기보다는 팀원의 콜에 맞춰주다가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가 안 나왔던 것 같다. 다시 플레이하면 더 잘할 것 같다.
Q. 1세트 밴픽에서는 레드 5픽으로 등장한 피들스틱이 굉장히 주요한 픽이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김정수 감독 : 피들스틱 같은 경우는 우리가 초반부터 엄청 준비했었다. 할 각이 잘 안 보였는데, 특정 챔피언을 상대로 하면 정글링도 안 말리고 편하다. '캐니언' 선수 같은 경우는 계속 세주아니를 외쳤는데, 다른 선수들과 내가 그냥 피들스틱 하자고 해서 마지막에 바꿨다.
Q. '쵸비' 선수는 오늘로 다시 POG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현재 본인의 경기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쵸비' : 당연히 지금 경기력적으로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잘하고 있다고 해서 만족할 단계가 아닌 것도 충분히 알고 있다. 결국 플레이오프부터가 진짜 중요하다. 아직까지는 자만하지 않고 있고, 그럴 이유도 없는 것 같다.
Q. 다음 상대는 유일하게 1패를 안긴 kt 롤스터다.
김정수 감독 : 우리가 1라운드 때 아쉽게 졌는데, 왜 졌는지 우리끼리 피드백 많이 했다. 밴픽적으로는 뭘 쓸지 서로 아는 상황이라 별다를 건 없을 것 같고,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이번에는 이겨볼 수 있도록 하겠다.
'쵸비' : 상대가 '비디디' 선수다. 상대적으로 잘하는 선수라 좀 더 잘해서 이기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김정수 감독 : 2라운드도 시작했고, 한 달 조금 넘게 리그가 남은 것 같은데, 남은 경기 잘 마무리하겠다. 또, 플레이오프 열심히 바라보고 있으니 데이터 잘 쌓고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쵸비' : 사실 2라운드 성적보다는 이것저것 해보면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것도 충분히 좋은 것 같다. 팬 여러분들은 그냥 즐기면서 봐주시고, 남은 경기 다 잘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