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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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한 걸음 더 전진한 '지스타 2023'
좋은 말도, 때로는 비판도 교차하는 '지스타(GSTAR)'이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지스타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대표 게임쇼다. 과거에도 그리했고, 오늘날에도 그 위상 하나만큼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지스타는 게임사, 게이머, 게임 관련 정책에 관여된 공기관을 포함한 '게임 산업' 그 자체의 단면이다. 흔히 과거를 가늠할 때 고목의 나이테를 들여다보듯...
칼럼 | 기자: 정재훈 | 작성시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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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그 이상이 되어버린 '페이커'
'페이커' 이상혁은 이제 전설이라는 말로도 온전히 담을 수 없다. 웨이보 게이밍을 꺾고 V4라는 대업적을 달성한 '페이커'는 새 역사를 썼다. 2013년 데뷔해 첫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뒤 2015, 2016 2연속 우승으로 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는데, 다음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기까지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무려 7년이다. 왕좌의 자리를 되찾...
칼럼 | 기자: 김홍제 | 작성시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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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직접 본 '붉은사막'
붉은사막이 직접 구동되는 것을 본 시간은 약 30분이었다. 개발자가 플레이하는 장면을 시청하는 비공개 행사였고 구체적인 내용을 기사에 언급할수 없다고 들었기 때문에 대략적인 소감만 담았다. 문밖을 나서고 들었던 나의 첫 감정은 "펄어비스가 참 애를 많이 썼구나"였다. 갈 길은 많이 남았다. 본류는 아니지만 몇몇 포인트는 지나치게 과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칼럼 | 기자: 강민우 | 작성시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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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확률형 아이템 규제, 앞으로 과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지난 13일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시행령을 발표했다. 당시 전병극 1차관은 "게임 기업들의 눈부신 성장 뒤에는 게이머들의 아픔이 존재하고 있다"며 "단순히 게임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게이머들은 제대로 된 정보도 없이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해야 했고,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 역시 온전히 게이머들의 몫이었다"고 게임사를...
칼럼 | 기자: 이두현 | 작성시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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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평] 이젠 디자인도 성능이 된 하드웨어 시장
예술과 디자인은 어떻게 다른가. 전문가도 아닌 내가 명확한 답변을 줄 수는 없겠지만 그냥 내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다른 점은 실용성이라고 생각한다. 예술 작품은 보기에 멋지거나 예쁘면 그만이지만 디자인, 특히나 상품의 디자인은 최소한의 실용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그리고 반대로 말하자면 성능만 충분하면 나머지는 대개 디자인이 구매를 결정한다는 뜻이다. 이쪽...
칼럼 | 기자: 장인성 | 작성시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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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AR은 재미 없다고? '몬헌 나우'는 달랐다
몬스터 헌터의 IP를 활용하여 나이언틱과 캡콤이 함께 개발한 AR 게임, `몬스터 헌터 나우`의 출시 소식이 처음 공개됐을 때 커뮤니티엔 회의적인 반응이 가득했다. 포켓몬 GO가 모바일 게임시장에 AR이라는 새바람을 몰고 온 뒤 '포켓몬 GO를 잇는'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여러 AR 게임들이 등장했지만, 하나같이 신통치 않은 성적에 그친 뒤 서서히 잊혀져...
칼럼 | 기자: 박광석 | 작성시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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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나는 엔씨의 저력을 믿는다
"느그 회사는 괜찮나?"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가끔 받는 전화다. 거의 20년 동안 매년 한 번씩은 꼭 받는 것 같다. 게임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영역이 상당히 넓기에, 게임 업계 사정을 잘 모르는 가족, 지인들은 어떤 크고 작은 사건이 공중파 등을 통해 알려지면 게임 업계 전체의 대형 위기로 확대해석하기 쉽다. 그중에는 실제로 업계에 파장이 꽤 컸던, 예...
칼럼 | 기자: 오의덕 | 작성시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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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더 가까워진 도쿄게임쇼
팬데믹 이전, 불과 몇 년 전으로 돌아가보자. 도쿄게임쇼는 느낌이 좀 달랐다. 최초로 타이틀이 공개되는 E3, 그리고 뒤이어 유저 친화적인 행사로 수많은 관람객을 끌어모으는 게임스컴. 그 사이에 마지막 3대 게임쇼로 꼽혔던 도쿄게임쇼는 유구한 역사를 이어왔지만 생각보다 새로운 소식들은 적기에 리마인드의 느낌이 강했다. 그렇지만 팬데믹 이후로 가장 먼저 쓰러...
칼럼 | 기자: 양영석 | 작성시간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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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시차, LoL 태극전사들의 바뀌어 버린 낮과 밤
아시안게임 출장을 하루 앞둔 늦은 저녁, 국제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 항저우로 먼저 떠났던 한국e스포츠협회 직원의 전화였다. 그는 LoL 국가대표 선수의 요청이 있어 부탁했다며 특정 브랜드의 졸음껌 세 통을 요청했다. 현지에서는 도핑 우려로 인해 선수촌 내부 제품과 국산 제품 외에 음식은 모두 제한하고 있고, 선수가 이전부...
칼럼 | 기자: 김병호 | 작성시간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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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네오위즈 'P의 거짓', 박수받을 만하다
네오위즈 산하 스튜디오 라운드8에서 개발한 'P의 거짓'이 정식 출시되자 전 세계에 수많은 평론가와 게이머가 앞다퉈 게임을 씹고 뜯고 맛보면서 평가를 남기고 있다. 그 결과, 정식 출시로부터 4일이 지난 지금(22일)까지 메타크리틱 84점과 오픈크리틱 82점을 달성했으며, 스팀 유저 평가는 전체 3,700개 중 3,249개의 긍정적 유형으로 종합 평가 매...
칼럼 | 기자: 정수형 | 작성시간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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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성남에서 열리는 게임쇼 GXG는 새로운 시각을 말한다
게임을 주제로 팬들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가 이렇게 많이 열린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분명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들이 움츠렸던 시기가 얼마 전 같은데, 이제 하나둘 제자리를 찾다 못해 훨씬 많이 만날 수 있죠. 특수한 상황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쌓인 노하우가 일상회복과 함께 제약이 사라지며 그야말로 폭발하다시피 했으니까요. 인기 게임의 대형 이벤트, 온오...
칼럼 | 기자: 강승진 | 작성시간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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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LCK와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에 대한 고찰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는 참가한 선수 혹은 팀에게 한 번 패배하더라도 추가로 경기할 기회를 주는 방식을 말한다. 이 제도는 경기 수가 증가하여 팬들이 경기를 즐길 기회가 많아지고, 다양한 팀 간의 대결이 성사되어서 더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드는 등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LCK도 2023년 스프링 스플릿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를 도입했고 현재 만족스...
칼럼 | 기자: 김병호 | 작성시간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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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게임 중독, 그 프레임에서
단어가 상황이나 현상을 짚어내면 그 자체로 힘을 가진다. 신림동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수사 결과에 적힌 '게임 중독'이 그렇다. 현실과 괴리된 게임중독 상태에서 '불만과 좌절 감정'이 쌓여 저지른 '이상동기 범죄'에 해당하고(중략) 컴퓨터 게임을 하듯이 공격한 사건임 검찰 측은 가해자의 게임 중독만이 범행 동기는 아니라고 했지만, 그럼에도 범행 직전...
칼럼 | 기자: 강승진 | 작성시간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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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발더스 게이트3는 '비정상(非正常)'적인 게임인가?
발더스 게이트3를 구매했다. 언제 될지 기약도 없는 한국어화를 기다리며 푹 묵혀두려 했는데, 내 인내심은 스스로 생각했던 것 보다 형편없었다. 넉넉치 못한 유부남의 지갑사정 때문에 가격표를 보고 살짝 망설이긴 했지만, 다음 달 명절 보너스를 생각하곤 애써 웃으며 결제 버튼을 눌렀다. 구매 후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 결제 버튼을 누르던 그 시간으로 돌아가고픈...
칼럼 | 기자: 정재훈 | 작성시간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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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근거도 논리도 후진 '게임 탓'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또 게임 탓이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묻지마 칼부림 사건의 원인으로 게임을 지목하는 기사가 8일 게재됐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10대, 20대 청소년층이 주로 즐기는 국내 인기 상위 게임 10개 가운데 4개가 상대를 처치하는 FPS 장르라면서 이러한 게임들이 폭력성을 조장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2001년 대한가정...
칼럼 | 기자: 윤홍만 | 작성시간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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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조日記] 사고, 놀고, 받고, 'QR이 모든 걸 지배'한 차이나조이
'중국 갈 때 돈 절대 환전해 가지 마라' 최근 중국 여행을 다녀온 한 친구가 차이나조이를 위해 중국에 간다고 했더니 가장 먼저 했던 말입니다. 미국, 일본, 유럽 어디를 가든 혹시 모를 상황에 비상금 정도는 넉넉하게 챙겨가라는 게 보통인데 말이죠. 그리고 친구의 조언대로 현금은 가져가지 않았고, 중국 출장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동전 하나 없이도 아무런 문...
칼럼 | 기자: 강승진, 박광석, 윤서호 | 작성시간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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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조日記] 처음 와본 중국, 생각보다 좋을지도?
'중국에 가면 날씨도 엄청 덥고, 거리는 청소도 잘 안 되어 있을 것 같고, 말도 안 통해서 엄청 불편한 거 아냐?' 2023년 차이나조이 행사 취재를 위해 상하이에 방문하기 전, 영어권 국가나 일본과 달리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 중국에 간다는 사실 자체에 걱정이 앞섰습니다. 앞서 차이나조이를 경험한 이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시기가 딱 한여름이라...
칼럼 | 기자: 박광석, 강승진, 윤서호 | 작성시간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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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조日記] "나는 AAA보다 中게임" 이게 되네
중국 게임 시장의 오늘을 알 수 있는 차이나조이지만, 2023년 행사는 기존과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중국 정부 주도 아래 게임 산업의 위축 움직임도 있었고, 오프라인 행사가 다시 이루어진 첫해인 만큼 행사 중심이 달라졌죠. 시연 가능한 기기 몇 대 더 들여놓기보다는 참여형 이벤트를 열러 플레이보다는 현장 이벤트를 즐기는 형태를 그렸죠. 이런 상황에...
칼럼 | 기자: 강승진, 박광석, 윤서호 | 작성시간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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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조日記] 차(조) 선생님, 게임이 하고 싶어요...
자, 눈을 감고 '게임쇼'라고 읊조리며 그 이미지를 떠올려봅시다. 1. 게임쇼, 새로운 신작들이 공개되는 컨퍼런스들이 잔뜩 열리며 밤잠을 설치게 하고 2. 게임쇼, 주요 미디어를 통해 보도 제한 기한인 엠바고가 풀리며 인터뷰와 리뷰가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3. 게임쇼, 거대한 부스들이 게임 팬들을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팬들의 발길을 붙잡고 그들이 향...
칼럼 | 기자: 강승진, 박광석, 윤서호 | 작성시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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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이게 대학생의 게임 열정! '2023 SIGN'
열정으로 뭉친 대학생 개발자들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시범이 아니라, 당당히 '공식 행사'로 말이죠. 대학생으로 구성된 5개의 게임제작 동아리가 연합해 한 학기 동안 열심히 개발한 게임을 발표하고 체험하며 서로 교류하는 '2023 Student Indie Game Networ(이하 SIGN)'이 28일, 분당 킨스타워에서 진행됐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연합...
칼럼 | 기자: 김수진,김규만 | 작성시간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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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검은사막, 디렉터의 결단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와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최근 몇주간 커뮤니티에서 화제력 만큼은 단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규 유저들의 무시무시한 과금력에 기존 유저들이 당황하기도 하고, GM들이 상시로 나타나 모험가들의 문제점을 해결해주기도 하며 초보 모험가들이 어려워하지 않는지 저 멀리서 지켜보는 등등. 꽤 훈훈하면서도...
칼럼 | 기자: 양영석 | 작성시간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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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축제인가요? 아니요 장례식입니다
풍성한 혜택의 여름 이벤트와 업데이트 로드맵, SNS을 통한 카운트 다운으로 많은 쿠폰까지 뿌린 데스티니 차일드의 분위기는 분명히 축제였다. 성수기라는 여름 시즌 이전부터 노후화된 시스템의 개선/개편안, 1/6사이즈 피규어 제작에 핫한 아이템 재판매도 진행했으니 분명하지 않은가? 한 걸음 물러나서 봐도 올해 여름의 데스티니 차일드는 분명히 풍성한 계획이...
칼럼 | 기자: 양영석 | 작성시간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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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아마추어의 용기 보여준 쇼타임
지난 6월 29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프리시즌2 쇼타임과 광동 프릭스 대결, 쇼타임이 에이스 결정전 끝에 광동 프릭스라는 대어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다만, 당일 한 가지 이슈가 있었는데, 당일에는 '플레어'가 아이템 큐브를 획득하는 과정에서 규정 위반인지 아닌지에 대해 심판진은 전략적인 주행으...
칼럼 | 기자: 김홍제 | 작성시간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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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교감'이 더 필요한 소통
최근 한 달을 돌아보니 소통에 관한 이야기가 작지 않은 이슈가 됐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모두가 있었다. 안타깝지만 가장 부각되는 사건들은 부정적인 일들이다. #로스트아크는 대축제였던 여름 로아ON에도 유저들의 쌓인 불만이 줄지 않아 두 차례의 긴급 방송이 진행됐다. 결국, 일선에서 물러났던 금강선 CCO가 CCO자리를 내려놓고 후임 총괄 디렉터를...
칼럼 | 기자: 양영석 | 작성시간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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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소통과 결과, 모두 없었던 로아온
로아온. 로스트아크를 즐기는 모험가들에게 단순한 쇼케이스 자리가 아닌 일종의 축제의 장이었다. 다만 로아온이 거듭될수록 축제로서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청문회에 가까운 자리가 되고 있다. 아니, 청문회였으면 최소한 원하는 질문이라도 할 수 있으니 더 나았을 수 있다. 이번 2023 로아온 썸머는 그 정점을 찍었다....
칼럼 | 기자: 유준수 | 작성시간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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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가상현실 헤드셋, 애플이 만들면 다를까
오큘러스의 설립자인 팔머 럭키(Palmer Luckey)가 자신의 SNS를 통해 "애플의 헤드셋은 정말 좋다(The Apple headset is so good.)"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시했다. 남들 다 따라가는 유행을 뒤늦게 접하고는 에어팟 맥스의 음질이 좋다고 돌려서 말하는 고도의 말장난이 아닌, 애플이 현재 개발 중인 'MR 헤드셋'에 대해 언급하...
칼럼 | 기자: 박광석 | 작성시간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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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위쳐에는 있고 한국에는 없던 것을 찾아
'더 위쳐'의 이야기는 성공적이지만 동시에 이질적이다. 위쳐 시리즈의 소설은 드라마, 애니메이션으로 그 세계가 확장됐고 게임화된 작품도 전 세계에서 5,000만 카피 이상 판매됐다. 이러한 흥행을 보면 위쳐는 분명 대중적으로 성공한 타이틀이다. 인간, 엘프, 드워프 등 다양한 종족이 공존하고 시대 역시 고대와 중세를 오묘하게 섞어낸 중세 판타지, 현실과는...
칼럼 | 기자: 강승진 | 작성시간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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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삼천포로 빠진 P2E
P2E(play to earn)로 사회가 시끄럽다. 이전까지 게임산업 미래로 점쳐지던 P2E는 어느샌가 미국 드라마에서나 보던 로비 의혹 소재가 되었다. 이제는 'P2E=게임코인세력'이 된 느낌이다. 그러나 여러 담론이자 흐름으로서의 P2E가 있다. 쌓인 메모장에서 이대로 사장되기엔 아쉬운 P2E 관련 취재기록을 살펴봤다. P2E 게임 규제 개선 방향성은...
칼럼 | 기자: 이두현 | 작성시간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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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깜깜한 메타버스, 'AI'가 등불 되어줄까
약 3년 전부터 성공을 가져다주는 마법의 단어인 것처럼 이곳저곳에서 쓰이기 시작했던 '메타버스' 키워드가 어느새부터인가 눈에 띄게 시들시들해졌다. 이렇다 할 실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여러 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 개발 과정에 그 이미지만 소모해가던 메타버스는 갑작스레 불어온 생성형 인공지능의 열풍과 함께 그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최근 공개된 국내 한 연구기...
칼럼 | 기자: 박광석 | 작성시간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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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또 유출 젤다, '스위치2'가 이제는 필요하다
짐짓 남용되는 표현인 최고 기대작.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은 그 수식어가 들어맞는 몇 안되는 게임이었다. 아직 출시가 일주일도 넘게 남았는데 멋진 수식어가 왜 과거형이냐고? 모두의 기대를 받는 게임은 이미 출시일 2주 전에 온라인에 유출됐다. 본격적인 유출 논란은 5월 초부터 불거졌다. SNS를 통해 게임의 본편 패키지를 구했다며 사진이 올라...
칼럼 | 기자: 강승진 | 작성시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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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메이플스토리와 용사들의 '20번째 생일파티'
메이플스토리가 20번째 생일을 정말 제대로 준비했습니다. 20년 동안 메이플스토리를 지켜온 용사들과 함께 즐기고, 또 축하할 수 있는 '성대한' 생일파티를 열었죠. '우리가 만든 20년의 스토리, 메이플스토리'라는 슬로건 하에 진행되는 이번 오프라인 행사는 티켓을 구매한 6천 명의 유저들과 함께합니다. 매일 오전과 오후, 두 타임에 걸쳐 각각 천 명씩, 매...
칼럼 | 기자: 김수진 | 작성시간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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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지휘관, 여기예요. '승리의 여신: 니케' 메이드 카페예요"
"지휘관, 여기예요. 망원동이에요." 메이드포유 소속 코코아, 소다, 에이드가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는 메이드 카페가 열렸습니다. 아 너무 급한 나머지 게임 이름을 놓쳤네요.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가 출시 반 주년을 맞아 서울 망원동에 메이드 카페를 오픈했습니다. 5월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메이드 카페...
칼럼 | 기자: 김수진 | 작성시간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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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소통인가 '쇼통'인가
# 4월 8일 열린 로스트아크의 팝업스토어는 총체적 난국이었다. 입장한 인원도 물품 판매에 대한 안내와 직원들의 대처가 엉망이라 누구는 사고, 누구는 못 사고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좁디 좁은 행사장 안에 동선도 끔찍하게 짜여있다 보니 혼선만 가중되고 대기열만 늘어졌다. 수백의 인파가 몰려 빠르게 정돈하고 안내를 해야 했지만 번호표도 늦게 나와 오픈 시간에...
칼럼 | 기자: 양영석 | 작성시간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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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컬쳐] 20주년 기념 추억여행, '테일즈위버 디 오케스트라'
넥슨은 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온라인 RPG '테일즈위버'의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하여 첫 번째 단독 오케스트라 공연 '테일즈위버 디 오케스트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금도 테일즈위버를 꾸준히 플레이 중인 유저들, 그리고 한때 테일즈위버를 플레이했던 기억을 추억하는 이들에게 큰 선물이 되어줄 공연으로 일찍이 팬들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칼럼 | 기자: 박광석 | 작성시간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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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국 퍼블리셔가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
필립 앙헬리 버추어스 게임 사업부 총괄 이사는 2009년에 버추어스에 합류했으며, 현재 싱가포르에 기반을 두고 있다. 13년 이상의 풍부한 비디오 게임 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앙헬리 총괄 이사는 전 세계 상위 20개 퍼블리셔의 수백 개의 AAA 프로젝트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서구권 못지않게 한국 게임 시장에서도 콘솔과 멀티 플랫폼 게임에 대한 니즈가 점차 증가하고 있고, 한국적인 게임과 게임성의 매력을 콘솔로 잘 옮겨내면, 글로벌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칼럼 | 기자: 박광석 | 작성시간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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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K-게임에도 프리미엄 라벨을 붙일 수 있을까
K-pop(K팝), K-영화, K-드라마, K-웹툰까지. 'K'는 여기저기 온갖 콘텐츠에 마법처럼 달라붙는다. 자가복제되는 표현의 익숙함. 아니 그 지겨움은 비단 우리만이 아니었나 보다. BTS RM과 인터뷰한 스페인 언론 El Pais는 'K-pop이라는 수식어가 지겹지 않으냐'라고 그에게 물었다. 무례한 물음이라는 보도도 많았지만, 콘텐츠를 소비하는 우...
칼럼 | 기자: 강승진 | 작성시간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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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문 닫는 닌텐도 e숍, 그는 왜 2만 달러를 썼나
최근 e숍을 통해 3DS, Wii U로 출시된 모든 게임을 구매하고 다운받은 사람이 있다. 들인 돈만 22,791달러, 약 3,000만 원. 구매 기간만도 거의 1년이 걸렸다. 흔한 수집가의 치기로 평할 수 있지만, 그가 큰 돈을 들여 갑자기 게임을 모은 이유가 있다. 3월 e숍이 문을 닫으면 자금 추가도, 게임 구매도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닌텐도는 20...
칼럼 | 기자: 강승진 | 작성시간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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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14년의 여정, 마침표를 준비하는 스타2
2010년 오픈 시즌으로 호기롭게 시작한 GSL은 올해 무려 14년째를 맞이했다. 사실상 한국 스타2 시장의 핵심과 같았던 프로리그가 사라진 뒤 매년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축소되는 규모의 수준이 이전과 많이 다르다. 한국 시장의 경우 공식 대회가 5개에서 3개로 줄고, 상금 규모는 작년 대...
칼럼 | 기자: 김홍제 | 작성시간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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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평] 화이트 감성의 끝은 어디일까
수년간 평정해온 검은색 게이밍 기기들. 게이머들도 이제 좀 질리나보다. 어떤 업계에서든 검은색 제품은 잘 팔리기 마련인데 스테디셀러는 그 역할에 충실할 뿐, 게이머에겐 다른 자극이 필요했던 것 같다. 재밌게도 관심은 흰색에게로 돌아왔다. 다만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회색 혹은 크림색이 아닌, 오래 앉아 사용하는 게이머와는 상극과도 같은 새하얀 백색이라는 것....
칼럼 | 기자: 백승철 | 작성시간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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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확률형 아이템, 다시 출발선에 섰다
확률형 아이템 법제화가 국회를 통과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단계에서 한 차례 브레이크가 걸렸지만, 다시 드라이브가 걸린 뒤 본회의 처리까지 무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은 "유저의 '꺾이지 않는 마음'이 맺은 결실"이라고 치켜세운다. 확률형 아이템에 불만이 있던 유저 승리처럼 보인다. 다만, 유저에게 정말 나아진 게 있을까 생각해보면 의문이...
칼럼 | 기자: 이두현 | 작성시간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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