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종각 롤파크에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최인규 감독 및 '피넛' 한왕호, '바이퍼' 박도현과 T1의 김정균 감독 및 '페이커' 이상혁, '케리아' 류민석, 그리고 젠지 e스포츠의 김정수 감독 및 '캐니언' 김건부, '리헨즈' 손시우가 참석해 각오를 전했다.
먼저 디플러스 기아를 잡고 결승진출전에 올라간 T1의 김정균 감독은 "선수들과 스프링 스플릿 동안 다양하고 많은 조합을 연습했다. 결승 진출전에서 후회 없이 다 보여준다면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케리아' 역시 "전 경기는 아쉽게 졌지만, 잘 준비해서 그에 맞는 경기력을 가져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T1을 3:0으로 제압한 바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최인규 감독과 '피넛'은 '그럼에도 T1은 저력이 있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피넛'은 "다시 붙는 다전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승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잘 준비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퍼'도 "방심하지 않아야 한다"고 경각심을 비쳤다.
결승에 선착해 대결 상대를 기다리고 있는 젠지 e스포츠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T1, 둘 중 누가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김정수 감독은 "열심히 결승전 준비하고 있다. 전날 열리는 결승 진출전 보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고, '캐니언'은 "오랜만에 올라온 결승인 만큼 컨디션 관리 잘해서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단에게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우승 보상이 준비되어 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최인규 감독은 자랑거리로 꼽히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팀 복지를 언급하며 "우승한다면 다른 팀이 부러워할 만한 무언가를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수 감독은 "선수단에서 세 팀 중 우리만 코인 노래방이 없다는 이야기가 농담처럼 나오긴 했다"고 언급했다.
김정균 감독은 "선수 개개인이 우승에 대한 열망이 워낙 커서 각자 동기부여가 잘 되고 있다. 그래서 내가 뭘 제시해도 선수들의 열망은 뛰어넘을 수 없을 것 같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우승하게 된다면 휴가나 워크샵을 좋게 가고 싶다는 표현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각 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선수단 만큼이나 우승을 원하고 있을 팬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케리아'는 "흔들릴 때마다 일어서는 게 T1이라고 생각한다. 잠실에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고, '페이커'는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남은 경기 잘 치러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큰 무대를 밟게 된 한화생명e스포츠의 최인규 감독은 "그 크기에 맞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피넛' 역시 "이번 기회에 꼭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열망을 드러냈다. '바이퍼'는 "큰 무대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수 감독과 '리헨즈', '캐니언'은 우승으로 선수단과 팬들이 모두 함께 기뻐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스프링 동안 잘해왔는데, 가장 큰 경기가 남았다. 선수들과 꼭 함께 웃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리헨즈'는 "누가 와도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거다. 팬들에게 좋은 기억 남기고 싶다"고, '캐니언'은 "우승해서 같이 기뻐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LCK 스프링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내 KSPO돔에서 펼쳐진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T1 중 결승 진출전에서 승리한 팀은 MSI 진출을 확정함과 동시에 젠지 e스포츠가 기다리는 결승전으로 올라가게 된다.
Arra@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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