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소프트에서 개발한 에이카라는 게임이라는게 있더군요.
[에이카라는 말을 들었을때 전 '그건 뭐임? ㅉㅉ 조뉀 불쌍하게 아이온같은 대작하고 비슷한 시기에 오베를 하다니 어차피 망하겠고만] 이라고 생각했지요.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에이카라는 게임을 아이온과 비교하자는것이 아니라, 에이카를 개발한 한빛 소프트와, 아이온을 개발안 엔씨소프트의 행동을 비교함에 있습니다.
뭐, 에이카는 아이온에게 묻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또한 저 역시 아이온이 더 즐겁다고 생각하는 1인이지만]
에이카라는 게임을 떠나 한빛 소프트의 이런 정책에는 엔씨가 좀 배웠으면 좋겠군요.
------------------------------------------------------[여기서부터 신문기사]
에이카, “오토? 자리잡을 수 없는 기획이 우선”
“게임에서 자동사냥(일명 오토마우스, 이하 오토)가 자리잡을 수 없게 하려면, 기획부터 오토가 자리 잡을 수 없도록 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
올 겨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돌풍의 한 주역인 ‘에이카온라인(
http://aika.hanbiton.com, 이하 에이카)’을 서비스하는 한빛소프트 김유라 이사는 12일, 에이카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오토가 없다는 점’을 꼽았다.
한빛소프트는 지난달 18일 공개 서비스 이후 약 4주간 오토 관련 신고는 43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실제 오토 사용으로 적발된 건은 16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에이카’를 검색해도 다른 MMORPG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오토마우스 광고는 찾기 힘들다. 공개 서비스 초기에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오토가 유독 `에이카`에서는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것.
한빛소프트 김유라 이사는 “어떤 인공지능도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을 수 없고, 전쟁이 핵심 콘텐트인 에이카에서 전쟁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오토가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기획단계에서부터 오토가 발붙일 수 없도록 노력했다”며 “다행히 이런 시도가 맞아 들어갔고,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에이카`에 오토가 없는 이유는 오토가 뿌리내릴 수 없는 구조 때문이다. 오토를 이용한 소위 ‘닥사냥(게임에서 제공하는 퀘스트나 다른 유저들과의 협력 플레이를 통한 미션을 수행하지 않고 ‘닥치고 사냥만 한다’는 뜻의 은어)’으로는 게임 머니를 모을 수 없는데다 아이템에 내구도가 존재해 오토로는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또한 다른 유저들과 협력을 통한 플레이로 고급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게 했고, 이미 유저들 사이에선 자율적인 정화 움직임도 활발하다.
`에이카`는 이와 같은 기획으로 오토문제를 해결하고 게임 내 커뮤니티도 활발하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끌어내며 ‘오토 없는 게임’으로 유저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왕순대’ 아이디를 쓰는 유저는 “오픈한 지 1주일도 안 된 게임이 오토세상이 되는 걸 봤다”며 “(에이카는) 자유게시판에 오토 관련 글이 안 보이는 게 너무 좋다”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유저 ‘데스나이트’ 역시
“(에이카에 오토가 없는 이유는) 오토 자체가 전혀 도움이 되질 못하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한빛소프트 김유라 이사는 “앞으로도 유저들이 MMORPG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지난 주 실시한 공성전은 물론, 향후 ‘마샬(왕)의 지휘 하에 이루어지는 국가간 전쟁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공개 서비스 1개월 동안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이카의 장점을 보고 사랑해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계속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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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시스템이라...
뭐 어비스시스템에 비할바가 있겠습니까만은.
어뷰징을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있다가 유저들의 불만이 폭발하기 직전 가는 유저 발목붙잡기식으로, 그것도 정확히 어떠한 조치도 안해놓고 그저 '~할거라더라.' 이런거 던져놓는 엔씨의 태도엔 짜증이납니다.
뭐 오토의 초신기술이라면 에이카역시 분명 오토가 개발될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아이온을 플레이하는사람으로써 그것을 거의 기정사실화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만.
다만.
게임 오픈베타 초기.
한빛 소프트의 이런 반응은 칭찬해줄만하네요.
오토를 암묵적으로 용인하고, 한발더 나아가 유저들이 뭘 하든 우리는 돈을 번다, 고로 오토는 우리의 고객이라는 소리를 내세우는 엔씨는 반성을 좀 해야할것같습니다.
엔씨의 게임을 접하면 접할수록 '이건 처음부터 오토를 위해 설계된 게임인것이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이유는 뭘까요?
'이건 처음부터 오토를 만들 여지를 충분히 살려둔 게임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곧 3개월정액도 끝나가니.
아이온의 성공여부는 그때 결정되겠네요.
3개월 결제하신 유저분들이 한꺼번에 접는다면 엔씨는 또 그때서야 부랴부랴 컨텐츠니 벨런스니 뭐니 해서 돈을 처 바리고 광고를 하겠지요.
'대한민국 게임 대상.'
뭐 이딴식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미 볼장 안볼장 다본 유저들이, 하겠습니까만은, 초딩유저나 늘려주는 꼴이 되겠지요.
한발 더 나아가자면.
블레이드 앤 소울, 엔씨의 신작이죠?
막강한 그래픽과 화려한 스킬, 그리고 정교한 캐릭터를 앞세운.
하지만 아이온을 즐겼던 유저라면 이렇게 생각할걸요.
'훗 어차피 이겜도 반짝이지 만렙만들고 조금만 즐기다가 끝내야지.'
혹은
'하루라도 빨리 캐사기스킬을 배워 너프되기 전에 어뷰징해서 랭커가되자.'
이꼴나는거 예상가능하겠지요.
아마 엔씨는 오토와 일반유저 둘 중에 하나를 버려야할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