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PVP나 사냥에 대한 의견이 아닙니다.
게임을 하면서 부가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컨텐츠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합니다.
글이 꽤나 깁니다...
우선 게시판에서 몇 개의 글을 읽어보니
'reonhart'님의 수집 도감, 몬스터 도감, 업적에 대한 얘기가 눈에 띄었는데요.
확실히 디아블로3를 하고 난 뒤에 업적이 하나씩 뜰 때마다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유저가 게임을 하면서 남게된 일종의 기록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이런 자그마한 컨텐츠의 추가로 유저는 수집욕과 달성욕을 가지게 되고,
남들과 이야기 소통할 수 있는 또 다른 소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여기에 한 가지 생각을 덧붙여 봤는데요.
예를 들어서 블소에 '귀염꼬리 99마리 격파!'란 업적이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이건 단순히 기억으로 남게 되는게 아니라 기록으로 남게 되면서, 타인들에게도 자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업적 달성과 함께 '전갈꼬리 수집가'와 같은 호칭을 부여하면서,
해당 호칭을 획득하면 소소한 능력치의 상승을 주는 겁니다.
(물론, 이 때 획득하는 능력치는 매우 낮은 수치로 예를 들면 막기+1 정도...)
수 많은 업적을 달성하고 호칭을 모으면 그 호칭에 딸린 능력치가 중첩되면서 조금씩 강해지는 것이지요.
일종의 도전욕구와 수집욕을 불러일으키며, 아주 무의미한 것도 아니게 됩니다^^;
그리고, 방금 전에 무기&보패의 교체 시기에 대한 글을 보았습니다.
제가 그 글의 요지를 잘 파악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점은 쓰잘데기 없는 장비류 아이템이 많아보인다는 것입니다.
사설이지만, 제가 라그나로크란 온라인게임을 즐겼었습니다(사실 지금도...)
줄여서 '라그'라고 불리는 그 게임은 꽤나 장비 아이템이 많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구입하는 물건은 딱 정해져있습니다.
한 마디로 쓸모없는 능력치를 지닌 아이템이 많다는 말이거나 자주 교체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것인데요.
블소도 일반 몬스터로부터 얻는 보패의 능력치가 매우 낮거나 교체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
그 종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쓰임이 거의 없습니다.
이 또한 수집 컨텐츠로 어느 정도 보안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당 종류의 보패 한 세트를 다 모았을 시에 그 기록이 수집 콜렉션에 등록되는 것입니다.
(습득되면 그 후에 보패를 처분해도 습득했다는 기록은 남게 해야겠죠.)
능력치의 상승은 무리한 욕심이고, 소량의 금액 획득 정도가 보수의 전부면 되겠네요.
물론, 수집 도감에서 해당 보패의 이미지를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이 경우에는 보패 수집 도감이 따로 있다면 좋겠군요.
그리고 최종 목표는 모든 보패를 도감에 등록해서 포켓몬마스터가 되는 겁니다(퍽!)
...그냥 모든 보패 수집 완료했을 시, 보패 수집가란 업적과 호칭 부여 + 복장 하나 습득이 적당하겠네요.
보상이 크다고 여겨질 수도 있지만, 모든 보패 수집은 사실상 너무 어려운 게 아닐지...
분명 이 시스템이 생기면 노리시는 분들이 꽤나 많이 생기실 겁니다.
(특히나 그 복장이 매우 흐뭇한 광경을 연출을 한다면...)
아! 그리고 일반 몬스터 보패도 활발하게 경매될지도 모르지요(보패가 경매 되던가...?)
음, 글이 너무 길었군요.
결국 다른 분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생각이지만... 어떤가요, 땡기지 않나요?
전혀 -_-
아뇨, 안땡겨요...=_=
너무 좋은 내용이네요. 물론 전 읽지 않았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글이 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