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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학문별 가이드 - 지리학 편

아이콘 콩세유
댓글: 17 개
조회: 17379
추천: 35
2011-05-01 17:45:19

 

< 지난 글 >

 

 

모험가의 매커니즘 - 퀘스트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597&l=66

모험가의 매커니즘 - 지도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597&l=104

모험가의 매커니즘 - 던전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597&l=178

 

1. 들어가며

 


저번 모험가의 매커니즘 시리즈를 완결한 뒤, 뭘 하면 가장 유용한 정보를 전해 드릴 수 있을까 혹은 뽕을 더 많이 뽑을 수 있을까 에 관해서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어느정도 하면야 익숙해지지만 초반에는 개념을 잡기 어려운 2차필드나 플래그 퀘스트에 관해서 다뤄볼까, 혹은 초반 모험가분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시는 자물쇠 따기 스킬에 관해서 다뤄볼까 등등 말입니다. 몇 번을 생각해봐도 답은 쉽게 나오질 않더군요.

 

그러다 부캐로 스쿨챗에 우연히 들어간 뒤 초보 모험가분들에게 '학문 뭐부터 시작해요?' 라는 질문을 듣고 '이거다!' 싶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먼저 제 자신부터가 초보시절 저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또는 다른 분들에게 많이 던졌던 기억이 나고, 게다가 학문에 대해서 글을 쓴다는 것은 일단 기본적으로 글을 최소한 6개는 쓸 수 있는 데다 대항해시대 학문의 세계란 게 파고들어가면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들이 존재하기에 내용도 알차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지요.

 

그래서 처음 쓰게 된 글이 지리학 편입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대항해시대에서 모험을 어느정도 했다 하시는 분들에게 6학문 이름을 말해보라 하면 꼭 지리학부터 먼저 나오더군요. 2번째는 생물학이나 고고학 같은게 나오는데 첫번째로 나오는 이름은 거의 99% 지리학입니다. 뭔가 일종의 본능(?)의 영역이 아닐까마저도 생각이 드는데, 아무튼 저도 그런 대세를 따라서 지리학으로 장편의 첫 스타트를 끊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글을 읽는 중간중간 모르는 단어가 나오실지도 모르겠는데, 그중 대부분은 제가 썼던 옛날 글들에서 언급되었거나 일반 상식 수준에서 충분히 알 수 있는 정도실 겁니다. 다만 딱 한 가지, 앞으로 글을 읽다가 '부스터' 라는 단어가 나오면 그건 '스킬랭크를 올리는 방법'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원래는 이 부스팅에 관한 글을 먼저 작성할 예정이었으나 불의의 사고로 봉인된 관계로, 이 시리즈가 모두 끝난 뒤 따로 포스팅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그럼, 즐겁게 감상해주세요^^

 

2. 지리학 개론

 

 

 

 

대항해시대에는 총 6가지 학문이 존재합니다. 지리학, 고고학, 종교학, 생물학, 보물 감정, 미술이 그것이지요. 각각의 학문들은 나름대로 특징이 존재하는데, 지리학은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당장 길드의 모험가 분들 아무나에게 '학문 뭐부터 시작하면 좋습니까?' 라고 물어보신다면, 아마 십중팔구 '지리학이요' 라는 대답이 돌아올 겁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지리학이 다른 학문들의 제일 기초가 되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건축으로 친다면 주춧돌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리학은 다른 학문의 선행인 경우가 제일 많은 학문임과 동시에, 다른 학문의 후행인 경우가 제일 적은 학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리학 발견물을 찾아야지 다른 학문 발견물을 찾을 수 있다' 라는 경우는 수두룩한데 반해 '다른 학문 발견물을 찾아야지 지리학 발견물을 찾을 수 있다' 라는 역의 케이스는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설명하겠습니다. 선원들이 항해를 하다 새로운 섬을 발견하고는 나름대로의 이름을 지어 지도에 추가합니다. 그러면 곧이어 선교사들이나 모험가들이 그 섬에 찾아와 종교생활이니 서식하는 생물이니 유적이니 문화니 하는것들을 나름대로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퀘스트의 흐름으로 따진다면 전자는 지리학 발견물을 찾는 것이고 후자는 그에 관련된 다른 학문 발견물들을 찾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실제로도 이와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갈라파고스 펭귄' 은 '갈라파고스 제도' 를 발견한 뒤에야 나오고, '야쿠원숭이' 는 '야쿠 섬' 을 발견한 뒤에야 나오지요.

 

선행이 별로 없고 후행이 많다는 것은, 다시 말해 지리학만 했을 때 발견물을 발견할 수 있는 제약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다른 것 일절 안 하고 생물학만 한다고 쳤을 경우를 생각해 보십시오. 아마존강에 사는 생물들은 '아마존강' 을 발견하지 못하기에 찾을 수 없고, 귀여운 마카로니 펭귄도 '세바르드 섬' 을 발견하지 않으면 찾을 수 없습니다. 지리학은 이런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지리학이 다른 학문을 선행으로 두는 경우는 겨우 서너개 정도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 서너개를 제외한 모든 발견물들을 지리학 하나만 배워도 찾을 수 있는 셈이지요.

 

지리학의 또 다른 장점은 가장 스킬창을 적게 차지한다는 점입니다. 고고학이나 종교학은 탐색, 자물쇠 따기, 인식의 세 가지 스킬을 함께 동반합니다. 생물학은 겉으로는 그 자체와 생태 조사 두 가지 뿐인 것 같지만 화석을 찾기 위해선 탐색 스킬도 배우고 있어야 하지요. 헌데 지리학은 모든 퀘스트를 통틀어 요구하는 스킬은 두 개 뿐입니다. 지리학과 인식. 이 두 스킬로 모든 지리학 발견물들을 찾을 수 있지요. 이 스킬창 하나 두개 차이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상인과 군인을 병행하시는 분들이라면 엄청난 차이가 됩니다.

 

인식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지리학의 숨은 장점 중 하나에 인식랭크를 올려준다는 것도 들어 있습니다. 고고학과 종교학이 인식 역시 필요로 한다는 것은 언급했었지요? 고고학과 종교학 퀘스트들 중에서 인식을 요구하는 것들은 대부분이 '사적, 종교건축' 종류를 발견하는 퀘스트인데, 사실 이 발견물들의 수는 다른 것들의 비해 압도적으로 적습니다. 사적은 37개, 종교 건축은 30개이지요. 둘이 합쳐봤자 항구 발견물의 절반도 못 됩니다. 발견물을 많이 발견해야 스킬랭크가 올라가는 대항해시대 모험 시스템의 특성상 인식랭크는 많이 올리기 힘들지요. 그런데 이런 유적 발견물들이 또 꼴에 필요로 하는 것은 많아서, 심한 경우 인식랭크를 11랭크까지 요구하기도 합니다. 무시하고 지나갈 수도 없습니다. 유적 발견물들은 후행을 못해도 3~4개, 많으면 20개까지 두는 경우가 다반사거든요.

 

고고학이나 종교학만 파는 사람들은 이런 인식을 진짜 어떻게 올려야 하나 많이들 고민하시는데, 지리학을 배우면 이런 걱정은 싹 사라집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지리학 발견물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100% 인식이 퀘스트에 들어가 있거든요. 지리학 발견물은 총 260개인데, 이 모두를 발견하면 못해도 인식 9랭크까지는 올릴 수 있게 됩니다. 아이템만 조금 맞춰주면 인식 11랭크는 쉬워보이는 단계가 되는 거지요. 지리학이 다른 학문의 기반이 된다는 것은 이 인식랭크 때문인 탓도 조금 있습니다.

 

아까부터 제가 지리학의 장점만을 내세워 추켜세워올리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요, 단점 역시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 대표적인 것은 지리학은 동선이 진짜 무지막지하게 깁니다. 튀니스에서 남미까지 보내기도 하고, 마젤란의 발자취를 뒤쫓는다며 세비야에서 태평양까지 보내는 퀘스트를 세 번이나 주기도 합니다. 사실 다른 학문들도 동선이 긴 퀘스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리학은 그 중에서도 유달리 심합니다. 그래서 초보분들이 무턱대고 느린 배로 덤벼들기에는 진입장벽이 높은 학문 중에 하나이기도 하구요.

 

지리학의 특징을 대충 정리해보자면

 

 

장점 : 다른 학문들의 선행이 되는 경우가 많다

        다른 학문들이 선행인 경우가 거의 없다

        스킬랭크를 타 학문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요구한다

        인식랭크를 쉽게 올릴 수 있다

 

단점 : 동선이 매우 길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군요.

 

3. 지리학용 직업

 

 

지리학 직업은 다른 학문들에 비해 고민할 여지가 적습니다. 지리학을 우대 스킬로 가지는 직업은 대부분 인식도 함께 붙어 있고, 그렇지 않은 직업은 사실상 유명무실한 직업인 경우가 많거든요.

 

(우대 스킬이나 전문 스킬에 관해서는 진짜 후에 한번 다루겠습니다. 쓰던 글 한번 봉인되서 이게 왠 꼴이랍니까 ㅠㅠ 여기서는 우대스킬은 '다음 랭크까지 가는 데 필요한 숙련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스킬', 전문스킬은 '우대스킬의 효과 + 무료로 랭크가 +1 추가되는 스킬' 정도로 간단하게 개념만 이해해 주세요.)

 

지리학의 대표적인 직업들은 크게 4가지로, 다음과 같습니다.

 

 

 

항해사 :  항해사의 경우 중급학교를 다니는 중간에 나오는 '모험가조합 등록증' 이라는 전직증이나, '모험가 조합의 고충' 이라고 해서 어디까지 며칠 내로 가달라는 퀘스트를 받은 뒤 퀘스트를 완료하면 받을 수 있는 동일 전직증으로 전직할 수 있습니다. 모험가 조합의 고충 퀘스트는 각국 본거지 + 아테네, 이스탄불, 알렉산드리아에서 받을 수 있으며, 목적지는 받는 곳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조금 멀되, 아주 멀지는 않은 곳까지 보냅니다. 리스본에서 암스테르담까지 보낸다거나 하는 식이지요.

 

이렇게 전직증을 받으면 지리학과 인식이 달려있는 직업 중 측량기사와 항해사 두 가지가 있는 것을 보시게 될 텐데, 이 둘 중에서는 망설임 없이 항해사를 고르시는 편이 낫습니다. 둘 다 지리학과 인식을 우대 스킬로 가지지만, 항해사는 거기에 덧붙여 돛조종, 측량, 소화, 수리, 조타 등 초반 알짜 스킬들만 줄줄이 우대로 가지고 있거든요. 이 중 돛조종은 우대로 가지게 되면 나중에 '원양탐험가' 로 전직하기가 좀 더 쉬워집니다. 또한 측량의 경우 무측량 항해를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필수적인 스킬인데다 수리, 조타 역시 극초반에 배워서 게임 접을 때까지 가지는 스킬이기에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지요.

 

 

 

원양탐험가 : 항해사로서 어느 정도 굴러먹다가 조건 만족하는 것 같다 싶으시면 원양탐험가나 지도장인으로 전직할 수 있습니다. 먼저 원양탐험가부터 설명하자면, 세비야에서 받을 수 있는 '속도에의 도전' 퀘스트를 완료하면 나오는 '항해 면허증' 을 통해서 전직할 수 있습니다. 퀘스트 내용은 비교적 간단한데, 세비야와 카리브의 도시 산토도밍고 사이를 80일 이내에 왕복하는 것입니다. 다만 퀘스트를 받을 때 스페인어와 돛조종 6랭크가 필요한다는 것이 장벽이지요. 보통 원양탐험가는 카리브 해 입항허가를 받고, 돛조종을 6랭크까지 찍게 되면 전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양탐험가는 인식이 전문스킬인지라 자동적으로 +1이 부스팅되며, 지리학은 당연히 우대이고 그 외에 낚시, 운용, 구제 등등의 스킬 또한 우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지도장인 : 지도장인은 원양탐험가보다는 약간 복잡합니다. 먼저 런던, 리스본, 세비야, 마르세이유에서 받을 수 있는 지리학 6랭크짜리 퀘스트 '산호 바다' 를 완료하셔야 합니다. '산호 바다' 는 카리브에서 찾는 발견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카리브 해 입항허가는 필요하겠지요. 이 퀘스트를 완료한 뒤 런던에 가면 인식 4랭크에 지리학 11랭크짜리 퀘스트 '메르카토르의 조사' 를 받을 수 있는데, 이 퀘스트를 완료하면 '제도허가증' 이라는 아이템을 받을 수 있고 이 아이템을 통해 지도장인으로 전직이 가능합니다. 지도장인은 그냥 항해사의 업그레이드 판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항해사의 우대스킬을 그대로 가져오는데데가, 지리학이 전문스킬이라 +1 보정을 받기 때문이지요.

 

 

 

레인저 : 사실 대부분의 지리학 후반 직업들은 저 두 개로 끝나지만, 아주 극히 드문 경우에 한하여 레인저로 전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레인저는 지리학 특화 직업은 아닙니다. 전문 스킬이 생물학인데다 전직방법도 생물학을 통해 전직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꿈을 묶는 여로는 길고' 라고 해서, 생물학 15랭크짜리의 그야말로 최종병기스러운 퀘스트를 완료하면 '미개척지 조사위임장' 이라는 아이템을 받아 전직이 가능합니다. 레인저 그 자체는 생물학, 생태 조사, 인식, 지리학을 동시에 우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물학과 지리학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험가들에게는 최고의 직업들 중 하나지만, 전직 조건이 조건인지라 단순히 계륵같은 직업이라고 보는 시각도 적잖이 있습니다.

 

 

지리학을 할 때 추천하고 싶은 직업을 꼽느라 4가지밖에 뽑지 않았지만, 저것 말고도 지리학을 우대로 하는 직업들은 꽤 많이 있습니다. 다만 그런 직업들은 저 직업들에 비해서는 지리학을 할 때 효율이 떨어지는 편이지요. 다만 사람마다 상황은 가지각색일 수 있기에 굳이 저 4가지 말고 다른 직업은 안된다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4. 지리학용 아이템

 

 

속칭 '부스터' 라고 해서, 착용하게 되면 스킬의 랭크를 일정량 올려주는 아이템들이 대항해시대에는 다수 존재합니다. 지리학도 예외는 아닌지라 지리학 부스터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그냥 시장통에서 파는 것만 간혹 보았지 정작 그것을 어떻게 획득하는지는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기에 이렇게 따로 글상자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 가이드의 핵심이 되는 부분일지도 모르겠네요.

 

지리학 부스터들을 분위별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모자 >

 

해양학자의 모자 : 예전에 동아시아가 막 풀린 뒤 행해졌던 세계일주 이벤트에서 보상으로 받을 수 있었던 아이템입니다. 생물학 +1, 지리학 +1의 옵션이 붙어 있으며, 간혹 시장에서 2000만원 등지의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사모 (유적탐험) : 송산리 유적군 던전의 3층에서 자주 나오는 물건입니다. 지리학 +1, 인식 +1의 옵션이 붙어 있으며 남성 캐릭터 전용입니다. 갓 시작한 초보분들께는 무리겠지만, 어느 정도 재력이 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는 물건입니다.

 

 

< 옷 >

 

바지 저고리 : 한양의 주막에 가서 음식 판매원이 파는 5종류의 음식을 모두 구매하면 메모리얼 앨범이 완성됩니다. 이때 같은 도시의 유성룡이라는 NPC에게 찾아가서 기록을 보고하면 보상으로 받을 수 있지요. 지리학 +1의 옵션이 달려 있습니다. 동아시아까지 입항허가가 열려 있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참고 : 메모리얼 앨범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98&l=10942)

 

해양학자의 로브 : 이 역시 해양학자의 모자처럼 세계일주 이벤트에서 보상으로 받을 수 있었던 아이템입니다. 현재에는 리스본 시장에서 몇천만원의 고가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옵션은 생물학 +1, 인식 +1입니다. 재력이 어느정도 되시는 분들께 추천.

 

 

< 무기 >

 

 

 

육분의 : 지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스터 중 하나입니다. 지리학을 +2 올려주며, 동지중해에 위치한 '베이루트' 라는 도시의 모스크 건물 안에서 탐색으로 찾을 수 있지요. 모스크 내부에 '11시 방향 모서리에서 첫기둥과의 딱 중간에 기둥쪽을 바라보는 자리' 가 잘 나온다는 소문입니다. 탐색만 3랭크 이상 된다면 누구든지 얻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부스터이기에 추천드립니다. 탐색 랭크가 없으시다면 리스본에서 사람들에게 구입하실 수도 있구요. 내구도가 닳지 않는 반영구적 부스터이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애용되고 있습니다.

 

 

 

갈릴레오식 망원경 : 육분의와 더불어 지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스터들 중 하나입니다. 인식 +2와 기뢰발견 +1이 달려있는데, 이 역시 내구도가 닳지 않는 반영구적 부스터이기에 마음놓고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동지중해에 위치한 파마구스타라는 도시의 교회에서 '제단 마주보는 기준으로 우측의 제단 뒤쪽에서 촛불과 45도 각도에서 촛불보며' 탐색하면 획득하실 수 있으며, 육분의처럼 탐색 3랭크만 있으면 나옵니다. 육분의와 함께 대표적인 초반 지리학 부스터입니다.

 

 

< 장신구 >

 

 

 

지리학입문 : 육분의나 갈릴레오식 망원경보다 얻기 쉬운 가장 대표적 초반 지리학 부스터입니다. 지리학 +1을 부스터해주며 내구도는 20입니다. 특정 지리학 퀘스트를 수행하면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데, 초반에는 리스본에서 받을 수 있는 '아프리카의 최서단 (인식 1, 지리학 2, 포르투갈어)' 이나, 리스본과 세비야, 마르세이유에서 받을 수 있는 '아프리카의 지리 조사 (인식1, 지리학2, 포르투갈어)' 를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지리학 부스터지요.

 

 

 

남태평양횡단항로도 : 지리학의 양대 최종보스 중 하나인 '별을 보는 섬 (인식 8, 지리학 10, 네덜란드어)' 퀘스트를 수행하면 보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발견물은 '라파누이' 라고 해서 우리가 흔히 이스터 섬이라고 알고 있는 그곳인데, 수십 개의 선행 퀘스트들을 먼저 클리어해야 나오는 발견물이기에 이 아이템을 얻으면 이미 지리학이 끝나 있더라는 경우가 많아서 계륵 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지리학 +2, 고고학 +1을 부스팅해주며 내구가 닳지 않는 반영구적 부스터중 하나지요. 리스본에서 간혹가다 1~2천만 두캇 선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젤란의 항해지 : 지리학의 양대 최종보스 중 두번째인 '여행의 끝 (인식 10, 지리학 12, 말레이 타갈로그어)' 퀘스트를 수행하면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쪽은 '별을 보는 섬' 처럼 선행 퀘스트가 많은 편은 아닙니다만 대신 랭크가 랭크인지라...... 사실상 얻고 나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부스터들 중 하나입니다. 지리학 +2를 부스팅해주며 역시 내구가 닳지 않는 반영구적 부스터인데, 역시 남태평양횡단항로도처럼 간혹가다 리스본에 매물로 올라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불가사의한 나침반 : 측량 +2, 지리학 +2, 인식 +1을 부스팅해줍니다. 가장 성능이 좋은 부스터니만큼 얻기도 가장 까다롭습니다. '동아시아 교역선' 이라는 이름을 단 침몰선 중 극히 일부에게서 획득할 수 있는데, 그것도 무조건 얻는 게 아니라 확률이 따로 정해져 있어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부스터를 위해 아낌없이 돈을 지출할 수 있는 부자분들을 위한 아이템입니다.

(참고 - 침몰선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98&l=11061)

 

 

간략하게 몇 종류만 소개했지만, 지리학 부스터는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제가 애용하는 '잉카 고관의 관두의' 역시 인식 +1이 달려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지리학 부스터이고, 또 제가 3년 전 이벤트에서 얻었던 '오닉스 귀걸이' 라는 아이템은 두고두고 수리해가지고는 아직도 사용하고 있지요. 다만 이런 부스터들은 착용 제약이 높거나 입수 방법이 매우 힘들다거나 하는 장벽이 높기 때문에, 실질적인 지리학 부스터는 저 정도라고 생각해주시는 것도 무방합니다.

 

5. 지리학용 부관

 

 

(부관에 관한 각종 정보나 용어들은 다음 정보를 참고해주세요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85&query=view&iskin=&l=418)

 

부관들 중에서 모험가 계열 스킬들을 보조스킬로 가지고 있는 부관들을 흔히 모험용 부관이라고 일컫습니다. 아래는 그런 모험용 부관들 중에서 지리학 계열 스킬들을 보조스킬로 가지고 있는 부관들을 간추려 놓은 목록입니다.

 

 

 

알폰스 : 측량기사라 지리학, 인식이 보조스킬로 붙어 있는 전형적인 지리학용 부관입니다. 특이한 점은 항해기술이 부관스킬로 붙어 있다는 점인데, 그래서인지 알폰스를 항해장으로 두면 급가속을 조금 더 빨리 땡겨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부관스킬로 붙어 있는 방풍 역시 모험가의 주적 중 하나인 돌풍을 막는다는 면에서 의의가 있구요. 단점은 카리브 해에 위치한 포르토벨로에서만 고용할 수 있기에 극초반 모험가분들에게는 고용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보조해주는 언어가 스페인어 하나뿐이라는 것도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겠네요. 전체적인 평가는 별로 좋지는 않지만, 항해기술과 방풍이 달려있다는 점에서 그냥저냥 무난한 부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 항해기술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597&l=181)

 

 

 

두아르테 : 필자가 고용하고 있는 부관입니다. 고용 이유는 능력치도 좋지만 일단 잘생겨서... 뭐, 보시면 알겠지만 직업이 레인저인데, 한참 위에서 레인저를 '생물과 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직업' 이라고 언급한 제 말대로 두아르테는 생물학, 지리학, 인식, 생태 조사를 전부 보조스킬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생물이나 지리를 하기에 최적의 부관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보조로 달려 있는 낚시, 검술, 생존도 모험하다보면 의외로 쓰는 곳이 나옵니다. 다만 단점 역시 존재하는데, 일단 인도의 캘리컷이라는 역시 먼 도시에서 고용하는데다 할 줄 아는 언어도 포르투갈어와 인도어 둘밖에 없습니다. 회항스킬이 하나도 없다는 것도 단점이구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하고 있는 부관으로, 생물과 지리를 함께 보조해주기에 적은 수의 부관으로 발견물 올클을 노리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페데리코 : 왠지 모르게 항구관리원과 똑같이 생긴 부관입니다. 지리학과 인식은 기본적으로 붙어 있고, 그 외에 돛조종이나 운용, 보관, 낚시 등이 보조스킬로 붙어 있습니다. 회항 관련 스킬이 부관스킬로 4개나 붙어 있어 약간 혹하게 하지만 그 중 셋이 북대서양, 서지중해, 동지중해인 고로 유럽에 거점을 지정하고 계신 대부분의 분들께는 사실상 의미가 없는 스킬들에 속합니다. 언어 역시 적은지라 스페인어하고 프랑스어밖에 없습니다. 알폰스하고 비교하면 차라리 알폰스를 고용하는 게 낫다는게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그나마 고용도시가 세비야라 빠른 고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장점이겠네요.

(참고 - 회항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597&l=110)

 

 

 

루이스 : 가까운 리스본에서 고용 가능한 부관입니다. 보관, 인식, 운용, 지리학, 인식 등이 보조스킬로 달려 있으며 북대서양, 아프리카 서해안, 남대서양, 아프리카 동해안 회항 스킬이 네개나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언어도 세 개에다 보통은 잘 배우지 않는 스와힐리어나 서아프리카어를 보조해주기에 나쁘지는 않은 편입니다. 전체적으로는 그다지 모난 부분 없는 무난한 부관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회항스킬 4개 역시 유럽에서 약간 멀찍이 떨어져 있는 편이기에 유용성도 나름대로 없지 않구요. 페데리코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리사 : 지리학, 인식은 기본에, 탐색과 인양이나 봉제 등 상당히 특이한 스킬들이 보조스킬로 달려 있는 부관입니다. 언어도 네덜란드어, 그리스어, 켈트어로 소위 마이너하면서도 쓰임새가 꽤 있는 언어들을 보조해주는 편이구요. 일단은 부관스킬로 방풍도 달려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 모험용 부관으로서 장점은 그게 다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적당히 중간정도 유용한 부관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왠지 모르게 다른분들에게는 꽤나 평가가 높더군요. 왜일까요? 외모 때문에?

 

 

 

헤르만 : 리스본, 암스테르담의 두 군데에서 고용 가능한 부관입니다. 지리학, 인식, 돛 조종, 조타 등이 보조스킬로 달려 있으며 부관스킬로는 청소나 북해 회항, 북대서양 회항 등이 있습니다. 뒷받침 언어는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로 적은 편입니다. 본심을 말하자면 얘보다는 같은 도시의 루이스가 낫습니다. 얘는 워낙 장점이 적어서 말이죠...

 

 

 

카렌 : 지리학, 인식, 돛 조종 외에 특이하게도 종교학이 보조스킬로 달려 있는 부관입니다만, 어짜피 종교학은 다른 부관도 고용해서 쓰기 때문에 별로 필요는 없습니다. 언어는 네덜란드어와 말레이 타갈로그어로, 모험하는 입장에서 말레이 타갈로그어는 가장 많이 쓰는 언어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비록 언어 자체는 2개로 적더라도 효율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 외에 인도양 회항이나 동남아시아 회항도 상당히 유용한 부관스킬들입니다. 다만 능력치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고용도시가 자카르타라는 게 흠이군요. 동남아시아 입항허가를 얻을 즈음이면 다들 지리학 부관 한두개쯤은 이미 두고 난 뒤인 형편이셔서...

 

 

 

빈센트 : 지리학, 인식, 외과의술, 조리, 측량 등이 붙어 있는 부관입니다. 사실 얘한테는 방풍이 붙어 있는 것 외에 장점이 없는 반면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언어가 네덜란드어 하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인지 빈센트 고용하신 분들은 제가 지금까지 대항해시대를 하면서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헤르만이 차라리 더 나아보입니다.

 

 

 

에드거 : 무슨 쌍둥이도 아니고 페데리코랑 똑같이 생겼습니다. 항구안내원이랑도 닮았구요. 얘는 특이한 점이 직업이 박물학자라는 점인데, 이 박물학자라는 직업이 플레이어가 전직하기에는 별로인데 부관에게 붙어 있으면 매우 괜찮은 성능을 자랑하는 괴상한 직업입니다. 보조 스킬 6개가 탐색, 고고학, 종교학, 지리학, 생물학, 보물 감정인데, 모험가 입장에서는 이 중 어느 하나도 버릴 것이 없지요. 하지만 에드거의 진짜 장점 중 하나는 그 언어로, 네덜란드어, 슬라브어, 노르웨이어, 켈트어, 라틴어의 무려 5개국어를 구사하는 실력을 자랑합니다. 다만 인식이 달려 있지 않기 때문에 지리학 부관으로서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에드거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는 효과를 전부 낼 수 없고, 인식이나 생태 조사 등이 달려 있는 다른 부관과 함께 써야 시너지가 나오는 부관입니다. 암스테르담, 마르세이유에서 고용할 수 있습니다.

 

 

 

피에르 : 마르세이유에서 고용 가능한, 에드거와 함께 대항해시대에서 단 두 명 존재하는 박물학자 부관 중 하나입니다. 언어 역시 프랑스어, 그리스어, 페르시아어, 고대 이집트어, 헤브라이어라는 5개 국어를 구사하고, 보조스킬은 에드거와 똑같되 보물 감정이 빠지고 대신 미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드거가 북해 쪽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부관이라면 이쪽은 지중해 출신다운 면모를 보여주네요. 이 녀석 역시 인식이나 생태 조사, 자물쇠 따기 등이 달려 있는 부관과 겸용하면 높은 효율을 보여줍니다. 다만 역시 인식이 없는 탓인지 지리학 부관으로서는 약간 아니올시다겠군요.

 

 

이렇게 대항해시대의 지리학용 부관 소개가 끝났습니다. 사실 제가 어떤 부관은 높은 평가를, 어떤 부관은 낮은 평가를 주기는 했지만 그런 기준이 모든 분들께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별로라고 생각하는 빈센트나 헤르만이라도 다른 분들이 보기에 유용해 보이는 보조스킬이나 부관스킬이 달려 있을 수도 있는 법이지요. 역시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6. 마치며

 

 

어떻게 지리학용 가이드 글을 모두 끝마쳤습니다. 감상 잘 하셨나요? 아무래도 기존의 팁들에 비해 난해하고 약간 더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려고 노력하다 보니 이해되지 않으신 부분도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혼동되는 용어나 약간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느끼신다면 부디 댓글로 적어 주세요.

 

사실 저번 팁 3개에서 중요한 부분을 굵게 표시한다는 것이 오히려 가독성을 떨어뜨린다는 느낌이 있어, 이번에는 '개론' 부분을 제외한 다른 글상자에서는 이름이나 분류 등을 제외하곤 굵기 표시를 하지 않는다는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확실이 글이 더 깔끔해보이는 느낌이 있는데, 저만의 착각이 아닐런지 궁금하네요 ㅋㅋ

 

서고 학문 순서대로 글을 쓴다면, 아마 다음 순서는 고고학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발굴가로서 가장 먼저 시작한 학문이니만큼 애착도 강한 학문이기도 하지요. 이 시리즈가 모험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지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여기서 글을 닫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 읽으신 분들 모두 순항하시길 빕니다^^

 

Lv20 콩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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