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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라의 사략해적 가이드, 무략(武略)편

네라
댓글: 72 개
조회: 6173
추천: 4
2007-06-30 11:19:20
시작하며

예전, 여러번에 걸쳐 사략해적 가이드를 남겼지만 여러번의 업데이트와 세력판도가 변화함에 따라

이제는 그때 제시한 여러 방법들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된다.

당시에는 일부 유효했지만 이제는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것이다.

이 글은 그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며 경험을 더해 완성한 사략해적 전술의 최신 업데이트이다.

올해 2월에 복귀하여 5월 초순 잠시 휴면상태에 들어가지까지 약 3개월가량 나의 전적은

15억두캇 가량으로 1클 유저로서 별다른 노력없이 벌어들인것으로는 꽤나 성공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이것은 토벌당하여 나간 현상금을 제한 것이다.

나의 1회에 최대한 수탈한 기록은 두캇으로는 6천만, 아이템과 교역품까지 두캇으로 환산하면 3억 가량이다.)

물론 해적으로서 여러가지 의뢰를 수행함으로 인해 지원받고 얻은것은 그 이상일것이다.

내 경험을 자신의 것으로 삼고 그 위에 자신의 경험을 쌓아나가면

해적으로서의 성공은 누구에게나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대항해시대는 여러가지 전략적 요소가 존재하며, 그것을 가장 크게 즐기는 방법은 해적이다.

물론 대항해시대를 온라인채팅이나 아바타게임 수준으로 생각하는 유저들도 많지만

어쨌든 이 게임에는 유저해적, 즉 상대방과 치열한 머리싸움을 해야하는 전략전술이 존재한다.

이제는 아바타게임 하고 싶은 유저들은 에이레네라는 그들만의 리그가 생겼으니 참 좋은 일이다.

이제 기존 서버들에서는 대항해시대와 마비노기를 착각하는 유저 없이

전략을 즐길 줄 아는 유저들끼리 부담없이 게임을 할 수 있을것이다.

오는 7월 이루어질 업데이트와 서버 통합의 결과로 해적들의 수와 질이 증가할것이다.

곳곳에서 개인적으로, 혹은 길드단위로 해적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다.

앞으로 해적을 할 유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는 소박한 마음으로 이 글을 남긴다.

언제나 분투해준 사신-해적기 여러분,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스폰서와 친구 여러분,

그리고 기쁠때나 힘겨울때나 변함없이 함께해준 일로이드님께 감사드린다.


1. 정 (正)

상대방과 힘으로 맞서 대치하거나 승부를 낸다.
이것이 '정'이다.
이것은 수탈을 원한다면 그다지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고 이득도 적지만 때때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예로 사략의뢰수행을 할때 항구를 봉쇄하려고 한다면 대치상태만 유도해도 효과는 충분할 것이다.
실제 예를 들어보자면 오픈베타시절 사략의뢰를 받고 캘리컷-코친을 봉쇄한적이 있었고
최근에도 여러번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해적은 한 항구에만 머물며 사략의뢰를 수행하면 수탈로는 본전이나 미미한 소득밖에 얻지 못하지만 그에 대해 상인에게 지원을 요구하면 사략의뢰를 청부하는 상인은 얼마든지 자금을 대줄 여유가 있다.
항구봉쇄와 전면전이 체질에 맞는다면 그런 상인들과 최대한 접선하려 노력하고 협상하라.
때로는 접선하려하지 않아도 해적으로 악명을 날리다보면 청부를 원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접선할것이다.

2. 기 (奇)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방을 교란하거나 약점, 즉 상선을 찾아 공격을 가한다.
이것이 '기'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방법으로 큰 이득을 보았고, 수탈을 원하는 해적에게는 이쪽이 더 어울린다.
기동력이 뛰어난 지벡, 아라비안갤리등을 타고 빠른 속도로 장거리를 거리낌없이 이동하며 지나치는 상선을 잡으면 쉽게 큰 이득을 낼 수 있다.
홍해와 페르시아만을 제외한 대항해시대의 거의 모든 해역에는 무역로가 있고 그것은 곧 거의 모든 해역에 걸쳐 영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 가장 큰 소득을 올렸을때는 아라비안갤리를 타고 장거리로 영업을 했을때이다.
상선을 노린다면 선원수를 최대로 할 필요는 없다. 장거리 항해를 염두에 두고 선원수를 조정하고,
선미루를 적당히 달아 백병공격력을 조정해라. 한방에 상대클이나 클리퍼정도를 잡을 수 있을정도(150~180가량)면 충분하다.
먼 거리를 이동하며 영업하는 경우 이것은 군인들을 지치게 하고 상인들로부터 자신의 위치를 숨길 수 있으므로 수탈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3. 주위상

"불리하면 적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다음의 기회를 노린다 하여 잘못이 아니다. 이는 일반적인 용병의 원칙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다" (손빈)
만약 군인과 맞닥뜨린다면 해적은 군인에 비해 큰 패널티를 가지고 전투를 진행해야한다.
군인은 백병으로 잡히지 않으면 전혀 손해보는것이 없지만 해적은 격침당하기만 해도 큰 현상금이 나가고 1시간동안 강습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최선의 방법은 아예 상대를 하지 않는것이다.
만약 상대를 해야만 한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전술이나 지더라도 이득을 볼 수 있는 책략을 가지고 시작하라.
그런것이 없다면 물러나거나 게임을 잠시 쉬는게 상책이다.
그러나 무조건 도망가는것은 상책이 아니다.
"이길 것 같지 않으면 빨리 도망가라. 도망갔다가 되돌아오는 것은 될 수 있는 대로 빨라야 한다."(오기)
도주하는 도중에도 자신에게 승기가 돌아왔다고 판단된다면 그 순간을 절대로 놓치지 마라.
무리하게 해적의 뒤를 쫓다가 썰린 군인은 수없이 많다. 그 기회를 잡아라.
성공적으로 유인하여 격파할 수 있다면 주위상은 곧 조호이산(調虎離山)이 된다.

4. 모공(謀攻)

"자신을 알고 남을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손무)
해적이 바다에 나가기 전에 제일 먼저 살펴야 할것은 자신이다.
선박의 장비상태, 무장상태, 내구도, 선원수, 소지금, 소유물품, 모든것을 점검하고 바다에 나가서는 그것에 맞춰서 수탈, 혹은 전투를 시작한다.
해적의 전투는 도박과 같아서 상대방과 자신의 몸값, 혹은 전리품을 걸고 승부를 겨루는것이다.
자신에게 잃을것이 얻을것보다 많다면 무리하게 전투하지 마라, 자신의 장비상태가 미약하다면 정면승부하지 마라.
그 다음 볼것은 상대방이다.
상대방에게 원군이 있는지, 무장상태는 어떻고 장비상태는 어떤지, 배 내구는 어떤지, 기동력은 어떤지, 기뢰를 사용하는지, 방해가 있는지 없는지.
가능한한 빠르게 많은 정보를 입수하고 추측하여 그에 걸맞는 전술을 짜내라.
위에 언급했다시피 그러한 전술이 없거나 이길 승산이 미미하다면 아예 싸우지 않거나 잠시 게임을 쉬는게 상책이다.
이것은 상선을 잡는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무역로를 배우고, 생산을 직접 해봄으로서 상인들의 행동패턴과 범위을 익혀라.
본인의 예로는 봉제와 주조를 마스터했으며, 현존하는 대부분의 주요 무역루트를 직접적으로 경험해보았다.

5. 반간 (反間)

해적에 맞서는 사람들은 게임에서의 원한을 잊지 못하고 길드 혹은 친분으로 첩자를 심을 수도 있다.
물론 이것 또한 전술이다.
그러나 이리스에서도 몇번 증명되었듯이 이것은 어디까지나 자신 혹은 아군의 정보분석력, 조사능력, 추리력이 상대방보다 앞서야 유용한 것이다.
첩자가 있다고 의심되면 내부적으로 적을 교란시키고 이간시키는 풍문을 흘려라.
물론 방법은 그때 그때 다르며, 어떤 상황을 이용할지에 따라 순간적인 기지가 필요하다.

6. 가치부전 (假痴不癲)

이것은 상대방과 정보전을 한다는데에 있어 위의 반간과 연결된다.
자신을 어리석고 약하게 표현하고 상대방을 자만하게 해라.
선박은 작고 가벼운 배를 타고 스킬랭크는 낮춰서 말해라.
때에 따라서는 모든 재산과 장비를 은행과 창고 캐릭에 넣어두고 군인들에게 여러번 혼자서 잡혀줘라.
군인과 상인들은 그 후로 당신을 얕보게 될것이고, 당신에 대한 추격과 방비가 느슨해질것이다.
자신의 상태를 낮춰서 말하고 어리석은척 하라. 그러나 오버하진 마라.
자만은 실제 전투시에나 정보전에나 치명적이다.
상대방의 자만을 이용해라.

7. 차도살인 (借刀殺人)

싸우지 않고 이기는것이 최선의 병법이다.
게시판을 활용해라.
물론 부캐로 여론조작을 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하수의 전술이다.
상황에 맞고 그것을 간파해냈다면 영리한 사람은 글 하나로도 자신의 적을 없앨 수 있다.
상대방이 어떠한 사실을 확인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적이 가장 두려워할 경우를 제시해라.
그렇지 않다면 어떤 경우를 제시해 적이 가장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싫어하는 일을 표면적으로 떠오르게 하는 방법도 있다.
논리와 말로서 적의 체면을 깎고, 신뢰를 없어지게 유도하여 더 이상 존속하게 할 수 없도록 해라.
나머지는 상어떼가 적을 처리해주는것을 기다리면 된다.

8. 마치며...

Panta Rhei!
세상 모든것은 변한다. 하물며 인간이 여흥으로 만든 게임의 전술이야.
'세상에 절대적인 법칙은 없다.'
이것만이 예외적인 절대적인 법칙이다.
전술이라는것은 물처럼 흐르는것으로 '정'과 '기'가 자연의 조화와 같이 순환되는것이다.
결코 한가지 방식, 전술에 얶메이지 말고 끊임없이 새로운 방식에 도전하고 연구해라.
그리고 이것은 어디까지나 게임이므로 즐기는것이 중요하다.
게임에서의 자신의 적이 즐겁지 못하게 만드는것을 즐겨라.
남이 즐거울지 아닐지는 배려해 줄 필요 없다.
즐거움은 자신이 찾는것이지 남이 던져주는것이 아니다.
그것이 해적으로서 최고의 악명을 (수치상으로, 그리고 유저들사이에서도) 얻은 나의 비결이다.

Lv0 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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