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이용료 인하..게임 가격파괴 불붙나
지난 14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이용료를 20% 내렸다.
이에 따라 WoW 국내 이용료는 1주일 기준 8800원에서 7040원으로, 30일 이용금액은 2만4750원에서 1만98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WOW는 국내 PC방 점유율 5.9%로 전체 게임 중 5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 리니지 시리즈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인 인기 게임.
게임업계에서는 WOW의 가격 인하로 향후 국내 MMORPG 게임 시장은 월정액 1만원 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란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작년 12월 CJ인터넷(037150)의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요금을 2만4200원에서 1만9800원으로 낮췄고, YNK코리아의 로한도 월 1만9800원의 요금제를 채택했다.
여기에 엔씨소프트(036570)가 오는 28일 전세계 동시 공개하는 `길드워챕터2:깨어진 동맹`의 월정액 요금을 9900원으로 낮췄고, 이번에 블리자드의 WOW도 가격 인하 추세에 동참한 것.
특히 YNK코리아(023770)의 로한이 상용화한 이후 3월 한달간 월매출 46억원을 거두고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인기몰이를 이어가자, 게임업계에선 가격 파괴에 따른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도 감지되고있다.
게임업체의 가격 인하 추세는 향후 상용화 시기를 저울질 중인 대형 게임작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많은 게임들이 부분 유료화를 선택하는 상황에서 2만원 이하의 정액제를 고수하는 것은 그만큼 게임의 인기도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RF온라인`을 서비스중인 게임업체CCR의 윤용화 팀장은 "2~3년전부터 MMORPG 정액제 가격대에 거품을 빼자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최근 게임업계에는 2만원 이하의 가격대가 보편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게임 대작들이 흥행 저조로 정액제를 고수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2만원 이하 가격은 현실적으로 업체들이 선택 할 수 있는 정액제의 마지노선"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송선재 CJ증권 애널리스트는 "WOW같은 최고의 퀄러티를 가진 게임이 1만원대 요금을 채택함에 따라 향후 서비스될 타 개발사들의 게임도 2만원 이상의 요금을 책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추가적인 요금 인하도 예상된다는 점에서 게임 개발업체에게는 부정적이며, 향후 MMORPG시장에서 정액 요금보다는 부분 유료화 방식이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요금 인하는 게임시장의 리스크가 확대됨을 의미하며, 상대적으로 자금력과 개발력,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 열위한 중소형 게임업체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대항해시대 보다 훨~씬 인기많은 와우란 게임도 요금 19800원 하는마당에 대항은 먼깡으로 버티는지.... 15000원으로 인하할것을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