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첫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치다!(?)
내 이름은 디시아! 우여곡절 끝에 태어난 세번째 아이!
단순히 호기심 가득한 나의 엄마님 때문에 또다시 포르투갈 국적을 가진 모험가이며,
귀여운 꼬맹이들을 보면 미치도록 사랑스러워 하는 우리의! 엄마님 때문에 키가 제일 작으며,
고심한 결정은 커녕 캐릭 생성에 귀차니즘을 느낀 저 망할 놈의! 엄마님 때문에 두 언니에게 '성정체성을 잃어버린 동생' 이란 놀림을 받으며 꿋꿋하게 독립을 꿈꾸는 이 시대의 신데렐라!
... 신데렐라면 뭐하는가! 오늘도 우리 엄마님은 실종 된 두 언니들을 대신해 돈을 벌어오라고 등 떠미는데..
"중개인 아저씨! 저 왔어요. 일 주세요."
"안 그래도 너를 찾고 있었네. 네 언니가 받아간 의뢰가 아직까지도 끝나지 않아서 말이야. 대신 해 줄 수 있겠나..?"
우리 언니한테 무슨 일을 의뢰했길래? 아니 그것보다 우리 언니 일 받고 나간지 꽤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
결국 나는 우리 첫째언니가 받아갔다는 그 의뢰를 다시 받아 들었다.
"세비야라... 캬악! 바로 옆 나라잖아!!"
난 세자매중에 가장 영리하다. 두 언니들처럼 절대로 길치가 아니다!
혼자서 최면을 걸며, 당당하게 배에 올라탔다. 엄마님께서 주신 코딱지만한 배와 기다리다 지친 선원들의 얼굴을 보며 또 다시 밀려드는 절망감이란...
"자! 출항합시다! 이봐요. 대낮부터 술을 마시면 어떻... 아니 이건 항해할때 몰래 먹으, 아니 같이 나눠 먹으려고 숨겨둔 와인이 아니에요! 이 비싼 와인을!"
"딸꾹! 선장님이 두 명으로 보이네?"
... 하는 수 없이 내 선장실은 선원들의 침소로 내어주고 손수 돛을 올려 출항을 했다. 세상에 첫 출항인데 내가 손수 돛을 올리다니.. 엄마님 미워!
우여곡절끝에 배가 움직였다. 그동안 선생님께 배운 조타술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거침없이 바다를 가르며 세비야로 향했다.
세비야 항구.
이 감격스러울데가! 그동안 배우기만 했지 실제로 써먹을데가 없었던 조타와 항해술을 가지고 6일만에 해협을 건너 옆 나라 세비야에 도착했다!! 오오, 내 고향 리스본과 똑같은 사람들이 많구나~ 난 역시 언니들과 달라!
룰루~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교회로 찾아간 난 신부님께 스테인드글라스가 어디 있는지 정중하게 여쭤보았다.
그런데 이 분, 신부님 맞나? 교회 청소할때 어디론가 치웠는데, 한번 찾아 보란다.
당황한 나는 주머니에 들어 있는 돋보기를 꺼내 여기저기를 들여다 보는데...
..... 내 눈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분명히 뒤쪽에 있다고 그래놓고..;;
30여 분 사투끝에 간신히 발견한 스테인드 글라스! (정말 힘들었다...)
흐뭇한 마음에 돌돌 말아서 내 4차원 주머니에 넣고~ 기분 좋게 리스본으로 출발하자~ 랄라~!
이젠 나도 초보딱지 떼고 정식 모험가로 떼돈을 벌 수 있을거야~
옆집에 사는 오빠의 말로는 전직할수도 있다는데~ 룰루 그럼 발굴가 할까?
온갖 기쁨에 들떠서 선원들 먹을거리도 제대로 챙기지도 못하고, 곧장 출항을 했는데...
어라..?
얼라리요..??
"얘들아, 지금 고향길 가는 거 맞니?"
"……."
"얘들아?"
"선장님, 고향이 그리워요~"
"조금만 가면 리스본이야. 참아!"
"선장님, 고향이 그리워요오~!!"
근데 어째 길이 아닌것 같다..? 하늘도 이상하고.. 왠지 폭풍우가 올 것 같은 불길한 예.. 감?
*돌풍을 맞았습니다.*
"이건 또 뭐시여어!!!"
잠시 후..
"선장님.."
"부르지마"
"선장님, 울어요?"
"말 시키지 말랬지??"
"선장님, 고향이 그리워요.."
"나도 그리워 죽겠다. 이놈아!! 나한테 칭얼대지 마란 말이야! 흑!!"
..... 얘들 교육부터 다시 시키고 항해를 떠나야겠다. 제기랄!!!
다 와가지고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고오!!!
.. ㅋㅋ 네네, 이 이야기는 세번째 케릭터 생성후 있었던 세번째 난파 사고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두 언니는 제가 각각 다른 섭에 생성시켰던 두 명의 율안 이구요.
엄마님은 바로 이 글을 쓰고 있는 바로 저랍니다. 후훗_
전 왠지 일지가 점점 소설화가 되어가는 기분이 들어요.ㅡㅡ;;;
재미도 없으면서 말이죠.ㅡㅡ;;
사실은 어떤 소재로 글을 쓸까 하다가, 위의 배너에 "제 캐릭터는 인생이 깁니다." 라고 나오길래
전 "제 캐릭터는 목숨이 질깁니다" 라고 쓰려다가, 재미 없을 것 같아서 후다닥 바꿨는데,
이게 더 재미없네요..ㅡㅡ;;;;
저 땐, 정말이지 처음으로 제대로 찾은 세비야 세 글자에 감격했더래지요.
30여분 탐색을 한 결과 겨우 찾아낸 스테인드 글라스를 보면 폴짝 뛰었드랬지요...
그러나..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과 (누누히 이야기 드렸지만 돛 내릴줄도 몰랐을 만큼 초보였던..)
돌풍으로 인해 육지와 부딪히면서 (또 다시 길잃을까봐 육지에 붙어서 갔다는..)
암초에 걸려 나오지도 못하고...;;
선원들의 고향타령에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결국 또 다시 난파사고를 만들어 냈던.. 저의 새내기 모험가 이야기입니다.^^
다음편부터는 퀘스트와 이벤트 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그릴까 해요.^^
재미없는 일지(?) 소설(?)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즐항~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