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요리왕구룡님께 답합니다(2) 다른분들 미안합니다.

저도 몇가지 주의사항을 알려드립니다. 

이미 클릭해서 들어왔으니 너그럽지 않아도 그냥 읽을 수 밖에 없을겁니다.

1. 제 글을 읽는데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공개된 게시판에 글을 쓰면서 자기 글을 읽는데 주의사항을 숙지하라는 말은 머리에 털나고 처음 봅니다.

   그런 주의는 글 쓰는 사람이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이 최대한 온전히 전달되기 위해 기울이는 것입니다.

2. 일본에서는 얼굴도 모르는 게임상 친구에게 최상위 존칭을 사용하는게 일반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긴 일본이 아니라 제가 오해를 했네요. 욘사마 이 사람하고 게임상 친구인 팬들이 많은가 봅니다 그려.

3. 제 글에는 사실과 제 의견과 당신에 대한 비꼼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글이 기분나쁘셔도 끝까지 읽으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요청해서 쓴 글이니까요.

최대한의 친절함을 동원해서 답해봅니다만 기분 안나쁘리라는 장담은 안합니다.

1. 블리자드는 알고 있다는게 궁금하다?

   블리자드는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약관의 동의에 따라 블리자드의 감시프로그램은 디아블로 

   실행시 사용자의 메모리를 모니터링하고 프로세스와 계정에 대한 정보는 기본이고 그외 밝히지 

   않는 정보까지 블리자드로 전송한다고 써있습니다. 

   그러므로 블리자드에 의해 계정 정지를 당했고 계정해킹의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자의 명백한 

   잘못이 있고 그에 대한 증거도 다량 확보되어 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블리자드 본사가 있는 미국처럼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의 

   기업들은 소송에 철저하게 대비합니다. 한 사람에게만 소송에 져도 그와 같은 케이스에 있는

   수백 수천명의 사람에게 모두 손해배상을 해야하고 더군다나 그 행태가 악의적이라면 손해 

   보다 훨씬 큰 벌금이나 배상금을 물어줘야 합니다.

   블리자드가 만든 디아블로이기 때문에 증거도 없이 몇백명 잘라버릴 수 있다구요? 

   허허허...자기글 읽는데 주의사항을 숙지라하는 얘기만큼이나 쇼킹합니다.

2. 떠돌이무사 넌 대체 어떤 피해를 봤다는거냐.

   음...이 질문의 뉘앙스가 너무 기분이 나빠서 쌍욕이 튀어 나올랑 말랑 하는걸 참고 씁니다. 

   일단, 랭킹표에 이름도 못올릴 쪼랩들은 그냥 찌그러져 있어라 뭐 이런건가요? 아무리 좋게 

   포장해도 결국 의도는 그런거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다음으로, 

   부정한 방법으로 이득을 본 사람이 각 클래스별 랭킹 최상위에 올라 있었고 그것을 보며

   '와 대단하다' 하며 감탄했던 사실 자체가 피해입니다. 

   지금 당신이, 연예인이 마약을 하든 뽕을 맞든 티비 보는 사람이 무슨 피해가 있느냐고 

   묻는겁니다. 이걸 보편타당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의 질문이라고 받아들여야 하나요?

   더군다나,

   오토 단속하느라 드는 정도의 비용을 안썼다고 해서 네가 볼 수 있는 금전적 이익은 미미한데 

   그게 아쉽냐는 식의 언사는 정말...천민자본주의에 찌든 이나라의 어떤 놈들을 보는듯 해서 

   작년 추석에 먹은 송편이 거꾸로 솟아요.

   아이템 거래도 안되는 게임에서 무슨 피해를 봤느냐고요?

   내가 디아블로를 밥벌이 하려고 합니까? 내가 아이템 파밍해서 팔아먹으려고 게임해요?

   내가 즐겁자고 하는 게임에 나를 즐겁지 못하게 하는 부정한 행위가 밝혀졌고 더군다나 

   그 행위가 내 시간과 노력을 우습게 만드는 일이니 기분이 더럽습니다. 

   내가 이 이상 더 큰 피해를 봐야 합니까? 

   공격적인 언사를 삼가하라구요? 당신이 하는게 공격적인 언사입니다. 

   말투보다 그 안에 숨긴 의도가 훨씬 아픈겁니다. 

3. 당신 글이 왜 적절하지 않느냐구요?

   당신이 그 사마 생각에 너무 안타까워 글을 제대로 못읽었나본데, 다시 알려줄테니 잘보세요.

   내가 애초에 썼던 댓글은, 

   당신의 사마가 오토프로그램을 쓰다가 걸렸으니 

   당신 개인적으로 가슴 아픈건 알겠으나 

   계정정지를 각오하고 썼을테고 그렇게 계정정지 됐으니 

   더 이상 그걸로 누가 영정을 당했느니 마느니 

   하드코어 게시판에서는 거론하고 싶지 않은데 

   굳이 그런 글을 올려서 싸움꺼리 만들 필요 없다는 말입니다.

   

   좋은 얘기도 여러번 들으면 지겹다고 했는데, 무슨 대단한 일 했다고, 무슨 좋은 소리를 듣겠다고,

   굳이 이름 들먹여가며, 공개된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가 이해가

   안되서, 일기는 써도 되고 그런 글은 쓰면 안되는 룰이 생겼느냐고 물으십니까?

   원래 그렇게 자기 생각에 갇혀서 남들 기분은 생각 안하고 사는가 봅니다.

   부디 현실의 삶에서는 남들 무시하며 살지 않기를 바랍니다. 별로 기대가 되진 않습니다만...

   추신.

   누가 좋아한다고 여자 홀라당 벗은 사진을,

   무슨 좋은글 쓴다고 꼬박꼬박 상관도 없는 글에 붙여 올립니까? 

   당신 글 읽으려다 옆에 있는 여자에게 성희롱으로 고소라도 당하면

   뒷감당 해줄만한 매너도 없어 보이는데 나이도 제법 있어보이는구만 

   제발 생각 좀 하고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