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페 액트 3를 거의 다 깨가는 아직 갈길이 먼 수도승 유져입니다.
수도승 해보시면 알겠지만... 공력관리하기가 참 힘듭니다.
그래서 아까운 패시브 3자리 중 하나에 공력 100 패시브인 득도나 공력 초젠 +2인 공명의 득경을 넣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 둘보다 효율적인 패시브는 많습니다.
인페부터는 만물의 조화와 초월은 필수라고 할 수 있고 나머지 한 자리에도 이동속도를 늘리는 축지법이나 방어력을 늘리는 주도권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공력 패시브를 넣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 알려드릴 이 방법을 쓰면 손쉽고 빠르게 공력을 모을 수 있습니다.
많이 알려져 있지만 모르는 사람들이 몇몇 있는 것 같아서 글씁니다.
주기술인 천둥주먹과 연속격파에는 극대화 피해를 줄 때 마다 일정 공력 생성을 증가시키는 룬이 있습니다. 이 극대화 피해는 천둥주먹과 연속격파 이외에 가해지는 스킬 극대타 피해 또한 포함됩니다. 가령 천둥주먹의 혈기왕성(극대화 피해를 줄 때 마다 15 공력 생성)을 사용하면 보조기술인 반달차기가 극대화로 들어갔을 때에도 공력 15가 재생된다는 것입니다.
한편 무예 탭에 있는 휘몰이는 자신 주위의 적에게 지속피해를 줍니다. 이 지속피해가 0.1초 간격으로 피해가 들어가는지 0.01초 간격으로 피해가 들어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지속피해에도 극대화는 있습니다. 즉, 위에서 언급했던 극대화 피해를 줄 때 마다 공력이 생성되는 주기술을 넣고 휘몰이를 켜놓으면 자동으로 빠르게 공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해보시면 알겠지만 경의로운 거의 무한에 가까운 공력회복을 볼 수 있습니다.
무한한 공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제가 여럿 실험을 해봤지만 초월 + 치유의 진언 - 보호의 은총이 가장 안정적이고 효율적입니다. 무한한 공력으로 쿨타임이 없는 치유의 진언 - 보호의 은총을 연타하면 보호막과 초월 패시브로 인한 힐로 죽지 않는 수도퀴벌레를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면 적절한 타이밍에 리듬을 타면서 치유의 진언을 연타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휘몰이가 꺼지지 않게 평타를 치면서 유지하는 것입니다. 일반 잡몹들을 상대로는 쉬프트키를 누르고 평타를 치며 치유의 진언만 연타하면 알아서 다 녹아주지만, 네임드를 잡을 때 그렇게 하면 쉽게 죽습니다... 공력 회복이랑 힐이 따라가지 못해요. 적절하게 무빙과 평타를 섞어가면서 쳐줍시다.
이 공략과 조화를 잘 이루는 스킬들에는 평안(무적), 눈부신 섬광(실명), 진격타(달라붙기)가 있습니다.
평안은 스턴이나 넉백, 빙결, 공포 등에 걸렸을 때 치유의 진언을 연타해보지도 못하고 죽거나 그 사이에 휘몰이가 꺼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평안이 상태이상에서도 사용가능하다는 것은 다들 아시죠?
네임드를 잡다가 휘몰이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꺼졌을 때도 평안을 켜놓고 네임드를 치면서 공력을 회복하고 다시 휘몰이를 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3초간 바닥을 씹고 싶거나 비젼강화 레이져 위를 패기롭게 걸어다니고 싶으신 분들도 평안을 사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평안 - 평화로운 휴식은 파티 플레이나 솔로 플레이 모두에서 수도승의 최고의 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눈부신 섬광 역시 네임드를 잡을 때 활용가치가 높습니다. 넉백을 시전하는 것을 끊거나 딜이 지나치다 싶을 때 정신을 차릴 수 있게 해주는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스킬이죠.
진격타 역시 대단히 좋은 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수도사는 천지권법의 염화의 수련을 배운 뒤로 진격타가 잉여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결고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원하는 칼같은 타이밍에 이동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죠. 그리고 여기에서는 공력생성 스킬로 천둥주먹이나 연속격파를 쓰기 때문에 기동성을 중시하는 사람은 필수적으로 넣어야합니다(공력생성 스킬을 2개 이상 사용하는 사람은 예외)
아무리 수도퀴벌레라고 해도 모독이나 용해 등의 장판에 낑겨버리거나 네임드몹들한테 둘러싸이면 순식간에 녹을 수 있기 때문에 기동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진격타를 휘몰이가 꺼지지 않게 유지하는 방법으로도 활용합니다. 어 휘몰이가 3중첩이 쌓였는데 거의 꺼져가고 멀리에 잡몹이 있네? 하면 잡몹에게 진격타를 써서 스택을 유지하는 등 시너지는 무궁무진합니다.
보통 룬은 날랜몸놀림(회피강화)로 몸빵을 밀던가, 진격타를 자주 쓰고 싶다는 분들은 유연함(공력소모 감소)을 박으시면 되겠습니다.
휘몰이의 룬은 개인적으로 휘몰이의 범위가 넓어져 컨트롤이 쉬워지는 불바람을 박는 것을 선호합니다. 크리가 잘터져서 휘몰이를 킬때마다 3중첩을 달고 다닐 자신이 있는 사람은 내면의 폭풍으로 더욱더 지젼스러운 공력을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휘몰이가 자꾸 꺼져서 짜증이 나는 분은 바람몰이로 휘몰이 지속시간을 늘려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나머지 룬은 휘몰이의 데미지를 증가시키는 것들인데 여기서 휘몰이는 중요한 공력 공급원일 뿐 데미지는 부수적인 것이기 때문에 별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