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천궁탑 도끼술사 솔로 클리어

부란다@초코보 6.58 241028 천궁탑 도끼술사 솔로 클리어

야호

클리어 영상

TMI 가득한 트라이 일지

천궁탑 비술사런을 하고나서 든 생각

고층 미믹이 평타 한방에 체력 62%를 까는 미친 데미지 때문에

방강이 부족하면 강한 마토기를 쓸 수 밖에 없고 이 스노우볼로 3트를 그냥 날려버렸는데

차라리 비술사의 딜링과 유틸을 포기하고

데미지에 대응 가능한 탱커를 하면 어떨까 비교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얍

[도끼술사는 왜 도끼가 두 자루지]

< 기술 목록 >

....?

어떻게 딜싸가 124 123 123 123 123

그래도 본질은 방어력!

앙갚음 거리유지 보복 철방 + 패시브의 단단함과

전짜 일대일, 폭풍쐐기 회복 효과의 소소한 유틸이 좋습니다

비술사론 방어강화가 있어도 살짝 살벌한 몹들마저 방강없이 잡아낼 수 있어서

뭔가 시간을 갈아 넣어 어거지로 층을 뚫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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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숟가락으로 계속 123123123123123하면 언젠가 몹이 죽음

[쌍오딘 처음 먹어본 기념]

방강없인 뭘 못하겠던 상태에서 평소 하던 딥던전 맛이 느껴지는걸 보면

확실히 천궁탑에선 탱커들이 기공사, 소환사보다 티어가 높은 것 같네요

물론 딜은 비술사의 0.7배 수준이라 어떻게 해서라도 온몸을 비틀어 자원을 아껴야 했는데

매 구간 미믹 킬타임 아래인 1분 근처로 클리어하면서

시간을 잘 사용한 느낌이 무척 재밌었습니다

버프 여부에 따른 보스 킬타임을 확보해 두고

그 전까지 최소한의 자원으로 층을 뚫는 과정이 뭔가 고난도 제작을 하는 기분?

그치만 두뇌 풀가동해도 운이 안좋으면 뭐어ㅓㅓ....

79층을 적감소 + 사이트라 지뢰를 통해 넘기려 했는데

지뢰가 하나도 안나와서 보스 킬타임 시간 부족으로 마지막 한 마리에 석화를 써야 했던 장면도 있네요

열심히 자원 계산하면서 노력한 끝에 필요 마리 수 하나에 배신 당한건 분하다

결국 도끼술사는 원트클이 되었는데 막판에 사기를 쳐버려서 머쓱합니다

96층 / 남은 시간 11분 몹 카운트 열쇠는 여전히 파란색 / 석화도 마석도 없는 시점에서

클리어하는 과정이 정말 도파민 넘치네요

남은시간 1분대에 극적으로 깨는 볼만한 장면이 나온건 대박

생각해보면 오우레카 도끼술사 런때는 91층 메인자원 양파기사 하나

천궁탑은 91층 메인자원 석화 하나로 시작해서 둘 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 깬 느낌이라 신기합니다

이번 도끼술사 런은 지금까지 딥던전 솔로잉 클리어 기록 중에

전투나 자원 계산, 토기 굴리는 판당 등 러닝 전체에서 한번도 미스가 없었던 유일한 트라이였네요

(어디까지나 개인 숙련도 기준이지만)

생각해보면 79층에서 지뢰가 없어 한 마리에 석화를 써야했던 것 외에도

그냥 71층에서 한 지뢰컨이 최초이자 최후가 되어버렸고

81F~96F 까지 석화 0개 마석 1개 드랍으로 진행 중 상자 운도 안좋았다 보니

별로인 운 + 완벽한 플레이 + 벼랑 끝 극적인 운이 합쳐져

유익하면서도 무척 재밌는 클리어 영상이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지금 돌려봐도 도파민 넘치는데

딥던전에 흥미 있으시다면 이번 도끼술사 클리어 영상

하... 한입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