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나르칸트)
파이널 판타지10 본편으로부터 1000년 전
마법이 발달한 도시국가 자나르칸트와
과학이 발달한 베벨이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어느날 베벨이 자나르칸트를 침공했어요
이것을 기계전쟁이라고 합니다
우월한 과학의 힘을 가진 베벨의 힘 앞에 자나르칸트의 패색이 짙어지게 됩니다
이 때 자나르칸트에서 두가지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전쟁터로 내몰린 슈인[왼쪽]과 렌[오른쪽])
1.자나르칸트의 유명한 가수이자 소환사였던 렌이라는 소녀와 그의 연인이었던 슈인은
전쟁이 일어나자 전쟁터로 내몰리게 됩니다
슈인은 렌을 죽게 하지 않으려고 베벨에서 개발했지만 너무나도 위험해서
베벨 본인들도 사용하지 않고 봉인해둔 병기 베그나간을 몰래 탈취하려 합니다
베그나간은 적의심에 의해 작동되는 기계였는데
아군 적군 할거없이 공격하기 때문에 베벨 자신들도 사용하기를 꺼려했던 것이지요
슈인은 탈취 도중에 나타난 렌의 만류에 고민하게 되고
이따라 나타난 베벨 병사들에 의해 둘은 살해당하고 맙니다
2.자나르칸트의 대소환사인 에본 쥬는 자나르칸트는 반드시 멸망할거라는 사실에 슬퍼하고
동료 소환사들과 함께 자나르칸트는 없어지겠지만 멸망하기 전인 지금의 모습이라도
추억속에 남기자고 결심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선택한 방법은 소환사들이 소환수를 소환하듯이
자신들이 상상하는 자나르칸트 자체를 소환하는 것이었습니다
에본 쥬는 결국 '추억의 자나르칸트'를 소환하는데 성공하지만 이내 한가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누군가 자신의 소환 의식을 방해한다면 소환 의식이 끊키게 될테고
그럼 소환중인 '추억의 자나르칸트'가 붕괴될 것이라는 것을요.
에본 쥬는 소환 의식중인 자신을 방해하는 이가 없도록 자신을 보호할 이가 필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딸인 유우나 레스카를 이용, 남편인 제이온을
궁극소환이라는 소환을 이용해 자신의 몸을 보호할 거대한 갑옷으로 변신시킵니다

(아버지를 위해 남편을 희생시키는 유우나레스카[오른쪽]와 희생을 받아들이는 남편 제이온[왼쪽])
이 갑옷은 훗날 사람들로부터 신(SIN)이라고 불리게 되며,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주변의 모든것을 본능적으로 파괴 시키는 악마로서 천년간 군림하게 됩니다
전쟁 막바지에 '추억의 자나르칸트'를 보호하기 위해 소환된 '신'으로 인해
전쟁의 승리자가 되가던 베벨은 역공을 맞아 멸망하게 됩니다
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자신을 위협할 모든 기계문명을 파괴하며
전세계를 불바다로 만들고 문명을 퇴화시켜 버립니다
단순히 추억만이라도 남기고자 시작했던 일이
세계를 꿈도 희망도 없는 디스토피아로 만든 것입니다

(궁극의 소환수이자 최강의 갑옷 신)
디스토피아가 되버린 세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언제 신에게 죽을지 모르는
불안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에 에본 쥬의 딸인 유우나레스카와 살아남은 소환사들은
사람들에게 두가지 희망을 전달해줍니다
1.신이 나타난 것은 기계문명으로 인해 사람들이 오만해졌기 때문이므로
기계문명을 기피하면서 인간들이 저지른 죄를 뉘우쳐야 신은 사라질 것이다
2.신은 인간들이 자신들의 원죄를 뉘우쳐야 사라지지만
단 2년이라도 이 세상에서 소멸시킬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
그것은 소환사가 궁극소환을 사용해 신을 무찌르는 것
통상의 방법으로 신을 죽일수는 없지만 이 방법을 통해 신을 일시적으로 소멸시킬 수 있다
(단 2년이 지나면 다시 부활)
위에 소환 과정을 아시면 알겠지만
유우나 레스카가 전달한 희망은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신이 소환된 것은 기계문명으로 인한 인간의 오만함이 아닌 한 인간의 미련으로 인해
생겨난 것이며,
신을 무찌를 수 있다는 궁극소환도 신을 죽일 소환마법이 아닌
신을 소환하는 소환마법이기 때문이지요
(유우나레스카의 남편 제이온이 신이 된 것도 궁극소환으로 제이온을 신으로 만들었기 때문)
사람들은 이런 유우나레스카의 새빨간 거짓말에 속게되고
사람들은 에본교라는 종교를 설립하게 됩니다
천년간 세상 사람들을 속이는 사이비 종교가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천년간 세계에 거짓된 믿음을 전파하는 에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