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한재호 디렉터 시절 시작된 골든타임이 이제 매년 여름, 겨울에 한번씩 퍼주는 정기행사가 되었습니다.
처음 골든타임 이벤트를 시작할 때는 요즘처럼 무제한 이너아너를 잘 팔던 시기도 아니어서, 이너아머 하나를 무제한으로 얻을 수 있는 이 이벤트는 정말 파격적이었습니다.
시즌에 맞는 예쁜 룩템을 풀기도 하였구요.
당시에는 어짜피 10강까지는 강룬으로 갈수 있어서, 그리고 지금처럼 프강룬, 펑예펑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10강권은 폭죽놀이 한번 해보는 용도의 곁가지였고 기존유저들은 부캐 템을 맞추거나 터트리고 강화석이랑 재료나 먹자 하는 느낌이었지요.
이러한 골탐은 당시에는 엄청나게 파격적인 이벤트였던 만큼 참가 제한이 엄격했습니다.
주말 오후 8시 정각에 접속해있지 않으면 단 1분 늦더라도 이벤트 아이템을 지급하지 않았었지요.
그만큼 퍼주기는 퍼주되, 어디까지나 유저들이 평소 원하던 부분을 채워주는 용도였고 특별한 이벤트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골탐이 매년 하는 정기적 이벤트가 되면서 게임 플레이에 관련된 아이템을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스킬 각성을 내놓을 땐 각성 룬과 에르그 같은 것을 주었고, 이번에는 상한 해제가 나오면서 미지의 조각도 지급합니다.
게임 내 공제가 높아져 유저들이 힘들어 하니 공목걸이도 주고, 나아가서는 프강룬으로 강화를 시도하여 공제를 충족시킬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골탐이 정기적인 이벤트가 되어버리고, 퍼주는 조건이 매우 완화된 데다, 게임 내 경제에 엄청나게 관여하는 물건들을 퍼주는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제 몇몇 유저들은 비시즌에 골탐용 아이템과 AP를 모아두고 골탐이 시작 되면 장사를 하며, 다중 계정을 써서 준비해뒀던 무기를 왕창 강화하고 돈을 모으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펑예펑을 했을 때도 재료가 나오던 것을 이용해서, 작정하고 다중 계정을 쓰면 고강 아이템을 만드는게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니게 되었었습니다.
이번에는 펑예펑은 재료를 돌려주지 않아서 개인의 운에 따라서 다른 점이 있기는 하겠지만, AP만 있다면 단순하게 10강 5개로 13강을 하나라도 띄울 확률이 50%가 넘어가지요.
이제는 매 시즌 골탐 때마다 이벤트를 극성으로 챙기는 하드 유저들과, 골탐도 없이 비시즌에 시작하는 뉴비와의 부는 엄청나게 차이나게 되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유저들이 평등하게 즐길 수 있던 이벤트가 이제는 가진 자가 더 즐길 수 있는 변질된 이벤트가 되고 말았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거래라도 불가능한 PC방 60시간 이벤트가 가진자들의 돈놀이판이 된 현 골든타임보다 오히려 건전한 이벤트가 아닌가 생각하게 될 정도입니다.
이미 마영전의 대표 이벤트가 되어버린 골든타임을 아얘 없애기에는 여러가지 장애물이 많아 힘드리라고 생각하며, 없애자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다만 앞으로의 골든타임 이벤트는 몇몇 유저들의 돈놀이판으로 이용당하는 이벤트가 아닐 수 있도록 보완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3줄요약
- 처음 골탐 보상은 룩에 관련된게 주 아이템이고, 다중 계정이 어려워서 게임 플레이와 경제에 관여하는 바가 적었음.
- 골탐에 다중계정 쓰기가 쉬워지고 게임 플레이에 관련된 아이템이 늘어나 게임내 경제에 엄청 관여하게됨.
- 골탐을 아얘 돈놀이로 이용하는 애들이 너무 늘어나서 다음부터는 보완이 필요하다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