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M1 감독입니다.
최근의 불거진 팀원들과의 불화설에 대해 근거없는 악의성 루머들이 많은 것 같아 팀 차원에서 입장을 확실히 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희 BM1은 스폰서가 아직 정식으로 없는 관계로 감독인 제가 개인적으로 운영비를 부담하는 소규모 게임단입니다. 당장의 이익 보다는 e-sports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열심히 꾸려나가고 있구요. 현재 1팀과 2팀으로 운영중에 있습니다.
저희 팀은 팀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능력보다는 팀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구요. 하루 연습 시간은 보통 10시간에서 12시간 정도 되는 것 같구요 연습시간 만큼은 집중해서 열심히 해주길 강조하지만 연습시간 이외에 식사시간이나 휴식시간에는 최대한 자유로운 분위기를 보장합니다. 다만 대회기간에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일정시간에 취침을 지시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식사는 오전 10시에서 12시 사이에 토스트나 김밥을 사서 먹구요 오후4시에서 6시 사이에 식당에서 식사를 합니다. 이외에 연습 장소인 pc방에 있는 모든 음료와 음식들을 언제든 제공하구요 연습 시간이 끝나고 야식이나 회식도 자주 하면서 그 날 힘든 일과를 위로하고자 노력합니다. 그 결과 아프리카 빅리그에서 준우승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구요... 대회 이 후 팀원들과 계약을 정식으로 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각자의 의견을 존중해서 팀장 mdk를 제외한 다른 팀원들과는 서로를 응원하면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때 멤버들과는 연락도 하고 서로 안부도 물으면서 잘 지내고 있구요 아퀴나스는 집이 가까워서 가끔 놀러도 오면서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최근 1팀에서 발생하였습니다. mdk, Daisy, 빠따갓, 조주의 팀 이탈이 그것인데요. 일단 처음 1팀을 리빌딩 할 당시, mdk를 중심으로 조주와 호두정이 먼저 팀에 합류 하였구요 Daisy와 빠따갓이 나중에 합류하면서 팀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mdk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과 계약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mdk는 팀의 리더이자 그 전 팀원들이 나가는 상황에서도 옆에서 같이 해주었기 때문에 계약서를 주기는 했지만 강요를 하지는 않았구요. 다른 멤버들은 부모님들을 모두 모시고 숙소 생활과 연습과 계약에 관련된 모든 사항을 알려드리고 부모님 동의하에 1년 계약을 진행 하였고 조주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5월 중순 팀리그까지만 하기로 계약하였습니다.
그리고 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평소 친분이 있던 전MIG 게임단 출신의 윤진효를 코치로 영입하였습니다. 대신 코치 월급을 줄 형편은 안되는 관계로 제가 운영하는 PC방에서 많이 바쁘지 않은 시간 오전8시~오후6시 까지 카운터를 보면서 코칭을 겸해달라고 부탁하였고 시급은 8000원을 지급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혼자서 코칭을 하고 관리 하는 것 보다 조금이라도 더 팀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결정한 일이었습니다.
팀을 총괄하는 감독의 입장에서 제가 연습중에 지시와 지적을 하면서 쓴소리를 많이 하는 역할을 하고 팀장과 코치가 선수들을 케어해서 이끌어 나가는 구조로 운영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중에 불과 팀이 다시 만들어진지 3주 그리고 코치가 합류한지 1주일만에 팀이 와해되고 말았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코치가 팀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팀을 나가겠다고 하였고 이와 연쇄적으로 다른 팀원들도 팀을 나가겠다고 통보를 했습니다. 저는 이 당시 제가 감독으로써 쓴소리를 많이 했고 코치가 옆에서 잘 다독여 줬는데 코치가 팀을 떠난다고 하니까 의지할 사람이 없어져서 그럴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하고 팀원들과 미팅을 통해 오해를 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사실 감독인 제가 팀이 연습할 때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쓴소리를 많이 하긴 하지만 욕설이나 구타는 단 한번도 없었구요. 잦은 지적과 압박으로 부담은 받았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기에 이야기를 통해서 충분히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팀원들은 마음을 돌리지 않고 나가겠다는 입장만 고수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팀원들이 계약도 한 상태고 지금 인벤 인비테이셔널과 어렵게 출전하게 된 중국 Leifeng컵 그리고 인벤 HTL까지는 스케줄이 미리 잡혀져 있으니까 여기까지만 출전을 해달라고 부탁하였고 계약서를 쓰지 않은 mdk를 제외한 선수들은 숙소가 아닌 집에서 연습하고 대회를 출전하겠다고 약속하고 일정이 모두 정상적으로 끝나면 그 이후에 계약문제는 해결해 주기로 약속하였습니다. 하지만 각자 집으로 돌아가고 인비테이셔널 대회 이 후 Daisy 빠따갓 조주 세친구가 인벤측에 직접 전화해서 HTL 불참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였고 저에게 전화로 이런 사실을 알리면서 계약서로 고소를 하든 마음대로 해보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코치를 맡았던 윤진효와 함께 이 세명이 함께 연습중이라는 소식과 팀을 새로 꾸리려고 팀원들을 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심지어 저와 BM1 험담까지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와 BM1은 선수들에게 잔여 기간인 1년의 계약 이행을 요구하지 않았고 다만 팀의 대외적인 신뢰도 문제가 있으니 미리 잡혀져있는 3주의 스케줄만 경기를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최대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합리적으로 조율하려고 노력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 선수들의 일방적인 통보로 무시당하였습니다. 그리고 팀과 맞지 않는다고 나갔던 윤진효 코치는 팀을 이탈한 세친구들과 함께 연습을 하면서 팀을 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세 친구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합리화 하려고 저와 BM1팀을 악의적으로 험담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BM1의 루머에 대해 제가 전해들은 부분들만 해명 하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신 분은 kbm8887@gmail.com으로 문의 주시거나 숙소나 연습실로 방문하시면 확인시켜 드리겠습니다.
저희 BM1은 하츠로그mmr 전혀 신경 안쓰고 리플레이도 올리지 않고 심지어 등급 관리보다 실력향상을 위해 지더라도 혼자 솔큐를 돌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항상 메인 대회에서 성적으로 보여주자고 이야기 해왔습니다.
감독인 저는 비록 히어로즈 게임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도타 올스타즈 시절부터 AOS게임을 시작한 유저로서 LOL 북미섭 오픈때부터 꾸준히 해온 경험으로 AOS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자부하구요 이러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팀 분석과 피드백 전략 전술 등을 코칭합니다. 그리고 기존 프로게임단 감독들에게 조언도 구하면서 팀 운영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저는 감독이 원하는 방향으로 팀을 이끌고 그에 따른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이 감독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하고 팀에 들어와서 계약을 한 이상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따라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Alpha팀은 게임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팀리그 등급은 18등급이었고 상위팀들과의 승률에서도 우세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리빌딩 이 후 3주된 팀이라는 고려하에 괜찮은 분위기였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하츠로그 기록상으로는 저희가 올린경기가 한경기도 없는 관계로 이긴 경기가 거의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저희는 먹는것에 있어서 만큼은 인색한 점이 없었다고 자부합니다. 저는 pc방을 지키느라 김밥으로 끼니를 떼워도 항상 위에서 언급한 시간에 팀원들 식사 꼬박꼬박 챙겼구요 출출하다고 하면 pc방에서 파는 음료 음식 모두 제공 하였습니다. 그리고 짧은 3주의 시간이었지만 야식도 자주 먹었구요 회식도 육해공 안먹어 본 것 없이 수시로 제공하였습니다.
저는 놀때는 편하게 놀고 할때는 제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팀을 운영하기 때문에 연습할 때는 열심히 해주기를 바랍니다. 게임단에 계약을 하고 지원을 받는 게이머는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서 좋을 경기력을 보여줘야한다는 의무감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열심히 해서 우승하자고 독려하였습니다. 반복된 실수가 나오거나 집중을 못한다고 판단 될 경우에는 ‘여기 놀러온거 아니다’ ‘게임단 안에서 숙식 제공받으면서 편하게 게임하는 이 상황에 안주 하지말자’ ‘지원 받으면서 게임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우승이 목표가 되어야한다’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고 더 발전해야한다’ 라는 등의 말로 경각심을 주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 드리지만 욕설이나 구타는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감독과 코치가 불화가 있었고 그래서 코치가 나가는 입장에서 팀원들이 코치를 따르기로 했다고 하는데 일단 코치와의 불화도 없었고 있었다고 해도 팀원들은 BM1과 계약 되어있는것이지 코치와 계약 되어있는 것이 아니고 코치도 제가 직원으로 고용한 사람일 뿐인데 이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됩니다. 누가 자기들의 계약 대상인지, 누구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인지, 따라야 하는 상대가 누구인지는 팀원들이 정하는 것이 아니고 계약과 동시에 이미 정해져있는 부분인데 계약서 또한 소송을 하던 맘대로 하라는 식으로 나오니 어린친구들이만 무섭더라구요. 그리고 코치랑 그 세 선수들이 같이 연습을 하고 있는 상황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윤진효 코치가 팀원들을 빼간 걸로 밖에 안보이는데 이거 저만의 착각일까요.
잠자는 시간 줄여가면서 아침부터 새벽까지 BM1을 위해 일했고 한달에 400만원이상 투자하면서 팀 안팎으로 노력하였는데 이렇게 한 순간에 팀원들이 사라지고 믿었던 코치에게 도둑맞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이 일에 대한 애정이나 열정이 흔들리기도 하였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다 정리하고 훌쩍 떠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저를 믿고 의지하는 Gamma팀원들과 Alpha팀 호두정이 저에게 힘을 주었구요. 다행히 마음을 잘 추슬러서 다시 일어 설 수 있었습니다. 제가 팀운영에서 미숙했을 수도 있고 때론 잘못된 선택을 했을 수도 있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왔구요. 앞으로도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더 성숙할 것입니다.
저는 재벌도 아니고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니지만 이 일이 제가 좋아하는 일이고 하고 싶은 일이기에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런 계약상의 문제나 선수를 빼가는 문제는 E스포츠 게임단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더 이상 일어나면 안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피해 게임단들이 생기면 안된다는 생각하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Daisy, 빠따갓, 조주 이 세명에 대해서는 블리자드와 인벤측과 팀소유권 인정에 대한 내용증명을 진행중이고 앞으로 어떤식으로든 제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계약기간 동안은 BM1의 소속 선수인 만큼 다른 팀을 꾸려서 대회에 출전하는 상황도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Alpha 팀원들과 코치 그리고 많이 부족했던 감독 사이에서 혼자 조율하느라 마음 고생이 심했을 mdk에게 미리 알고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구요. HTL 꼭 우승하라고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또한 팀원들 다 떠난 팀에서 저를 믿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호두정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고 앞으로 같이 하게 될 새로운 Alpha팀원들과 약속했던 우승 꼭 이뤄줄 수 있게끔 감독인 제가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맨붕이었던 나를 일으켜 세웠던 우리 Gamma팀 팀원들도 항상 연습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언젠가 꼭 결승전에서 Alpha팀과 함께 멋진 경기 하도록 하자!
이유야 어찌되었든 팀에서 일어난 문제로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감독으로써 죄송하다고 고개 숙여 사과 말씀드리고 싶구요. 앞으로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BM1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