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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히린이가 왜 욕을 먹을까?

아이콘 거북노틸
댓글: 5 개
조회: 2164
2017-05-07 11:38:36
히린이가 왜 욕을 먹을까 라고 한번 생각해보았다.

물론, 히오스가 유저수가 적어서 큐도 느리고 인식도 워낙 안좋았기에 신규 유저들의 대량 도입이 필요하긴 했었다.
그것을 위해 블자가 낸 대안이 프로모션 시공의 도전자. 결과는?

기본적인 목표였던 신규 유저 대량 유입엔 성공했지만 올드 유저들과 신규 유저간에 갈등이 심화되어 올드 유저와 신규 유저 양측이 떠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왜 올드 유저가 떠났을까?
왜 기껏 들어온 신규 유저들마저 떠나려고 할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렇다.

1. 들어와서 히오스 유저들에게 히오스 욕을하는 신규 유저들
2. 프로모션 보상인 스킨같은 것들을 최대한 빨리 얻기 위해 빨리 히오스를 돌리고 끝내려는 유저들
3. 비매너, 꼰대짓, 트롤링, 욕설, 타 게임 지식 밀어붙이기 등등 (이건 올드 유저들에게도 해당 될 수 있는 사항)
4. 나오는 영웅들이나 밸런스따위가 마음에 안들어서
5. 그냥 질려서
6. 사람들의 무조건적인 질타

1번에 대해서
 - 솔직히 히오스를 재밌게 하는 유저 입장으로썬 상당히 불쾌할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보자. 지금 당장 같은 장르의 AOS게임인 카오스나 도타2로 가서 전체 채팅에 카오스 개망겜, 도타2 핵노잼등등의 글을 쓴다면 과연 유저들이 해당 유저를 반겨줄까?

2번에 대해서
 - 물론, 열심히 해서 이기고 끝내겠다는 마음가짐이라면 훌륭하다. 그런 사람이라면 언제든 올드 유저는 두팔벌려 환영할것이다. 하지만, 지금 실태를 보면 패작파티와 더불어 고의 트롤링 등을 해서 5게임을 빨리 끝내고 하려는 사람이 흔하고 널렸다. 내 주위 히오스 유저들중에 패작 파티를 안만나본 사람이 없다. 모두 솔큐로 돌리는데도 말이다. 심지어 공식 채널이나 게시판에다가 패작 파티인원을 구한다는 글을 당당히 올리니 이쯤되면 이 유저들이 제정신인가 라는 의심이 들정도이다. 이런 패작을 하는 대다수의 유저가 신규 유입된 히린이들이니 올드 유저가 당연히 아니꼽게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올드 유저들중에도 이런 인간들이 있다. 하지만 고의 트롤링으로 인한 패배는 절대 즐겜같은 것으로 볼 수 없으며 GM과 제작진들을 포함한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을 강제로 이기고 패배하게만들 권리가 없다. 이 행위는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일 뿐더러 같은 아군에게 또한 피해를 끼치며 히오스라는 게임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보는 이들과 듣는 이들의 입장에서도 상당히 얹짢을 수 밖에 없다.

3번에 대해서
 - 이건 모든 게임에서 나타나는 당연하지만 당연해서는 안되는 현상이며 1순위로 척결되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히오스와 타 AOS게임들은 게임 진행방식이 당연히 모든 게임들이 그렇듯 다를 수 밖에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신규 유저들이 알아야 할 용어들이 있다. 예를 들어, 우두=우두머리 캠프, 용병, 겐지ㄴㄴ 등등. 그런데 타 AOS게임 지식으로 밀어붙이고 안 통한다며 게임에 화풀이를 하는 유저들이 가끔 있다. 그러지 말자.

 - 비매너, 고의트롤링 그리고 욕설. 좋지않다. 올드 유저는 신규 유저들을 배려해주고 그들을 존중해주어야 하며 신규 유저들은 그에 따라 올드 유저들을 배려해주고 배울게 있다면 그들에게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배우고 고칠게 있다면 고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롤을 처음시작하는 친구를 데리고 게임하면서 이것저것 알려준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스킬을 못맞추고 못피할 수 도 있고 이상한 특성들을 찍을 수 도 있다.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조언을 꼰대라고 받아들이고(올드 유저가 어떻게 말하느냐 혹은 조언 받는 유저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다.) 신규 유저가 헤매는 것을 트롤이라고 무작정 질책만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게임은 플레이어 모두 즐거우라고 하는 것이다.

 - AOS장르의 게임이 이제 많이 보급되었고 많은 유저를 양산해낸 한국이기에 같은 장르에 히오스를 하면 당연히 자신들이 잘할 것이라고 믿는 유저가 있다. 잘못된 생각이다. 세계최고의 셰프중 한명인 고든 램지도 다른 식당의 주방으로 무언갈 배우러가면 정말 사소한 것일지라도 철저히 저자세로 배운다. 왜냐면 상대는 나보다 특정한 것에 대해 경험과 스킬이 확실히 다르기 때문이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6번에 대해서
 - 히오스는 게임이다. AOS 장르의 게임이다. LOL도 그렇다. 카오스도 그렇다. 도타2도 그렇다. 워크3에 파오캐도 그렇다. 누군가는 맘에 들어하고 좋아할 것이고 누군가는 그럭저럭일 것이며 누군가는 싫어할 것이다. 많은 유저들이 장난식으로 히오스를 놀리다보니 어느새인가부터 '히오스 = 깐다 = 깔것 밖에 없다 = 히오스라는 게임과 그 게임을하는 플레이어는 까고 본다' 라는 관념이 생긴것같다. 히오스도 분명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현재 많은 사람들이 히오스에 대한 인식때문에 히오스는 일단 해롭다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프다. 분명히 평범한 관점에서 본다면 그렇게 재미없고 쓰레기 같은 게임이 아닌데, 일단 쓰레기라는 인식을 깔고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보니 히오스를 너무나도 싫어하는것 같다. 예를 들자면, 어떤 사람을 처음 만나는데 좋은 소문을 듣고 만난 사람과 나쁜 소문을 듣고 만난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우린 과연 그 사람을 각각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생각하게될까?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분명히 히오스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히오스에 관련된 것이라면 지나칠정도로 단점에만 집착하는 것 같다.

결국 이 모든 것들이 합쳐져 올드 유저는 신규 유저를 싫어하게 되고 히린이들도 올드 유저들을 싫어하게 되는 구도가 만들어져 양측의 유저 이탈을 초래한 것 같다.

지금 내 주위에서 하는 얘기들을 들어보면 올드 유저로써 억울한 점이 꽤 있다고 생각했다.
'히오스 언제는 신규 유저 유입되어야한다고 큐 안잡힌다고 징징대더니 이제 유저 급증하니깐 올드 유저들이 뉴비들 배척하고 난리치더라 ㅋ, 더러워서 안한다.'
'아 역시 갓겜. 그따위 겜 왜함?'
'배척 극혐. 다시는 안한다.'

물론, 올드 유저들이 잘못한 점들이 있을 수 도 있다.
정보 하나도 안알려주고 특성 이상한거 찍었다고 욕하고 하는거 없다고 무조건 욕부터 하고 비매너하고 던지고 하는 것은 확실한 문제이다.
하지만.
하지만, 올드 유저들이 지금의 신규 유저들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은 분명 신규 유입된 유저들의 잘못들또한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언젠간, 오버워치가 막 오픈했던 그 시절처럼 화기애애하게 떠들며 이것저것 얘기하고 웃으며 게임할 수 있으면 좋겠다.

Lv17 거북노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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