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쓰는 글이니까 너무 심한 욕은 ㄴㄴ 지적환영함 댓글로 자기 생각 남겨주면 굉장히 고마울듯^^]
- 요즘 메타 주요 덱에 대한 생각 -
퀘법은 내가 하수인를 계속 내도 다 얼리고나서 얼방까지 검 진심 벽이랑 게임하는 느낌이다. 정말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진다. 낼 수 있는 카드 다내고 최선의 플레이를 해도 이득을 볼 수가 없다. 이건 알파고 불러도 카드확률 주작하지 않는 이상 이길 방법이 아예 없다. 나는 이런 TCG들을 하면서 가장 싫어하는 유형이 이렇게 계속 정리만 하다 원턴킬로 끝내버리는 종류다. 제발 게임에서만큼은 서로가 교류를 하면서 게임을 하면 안되겠냐? 차라리 파마나 손님은 싸우다 지면 빡치기라도 하지 얼방은 걍 허무하다. 뭐 한번 때리지도 못하고 계속 얼어있으니 할 게 없다. 사실 퀘법은 컨트롤을 심하게 요하는 덱이 아니라 고대의 문양으로 사기치다가 얼회 종마리하면 끝나는 덱이다.
사제는 요즘 사기가 아주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반즈+영원한 족쇄 콤보로 빠르면 4턴 이세라 리치왕 흑요석 석상 영접이 가능하다. 과거엔 5턴 지나기도 전에 명치가 날아가는 병신 영웅이었는데 이번 흑요석 석상이라는 개사기카드로 되살아났다. 근데 그 과정 중에 노루 뽕이라도 훔쳐 빨았는지 생각보다 훨씬 강해졌다.
어그로드루는 지하군주같이 생명력 많은 도발넣어서 이젠 정리가 안된다. 2코 1/5도발 세우고 이샤라즈의 징표쓰면 파멸의 예언자, 고통 아니면 상당히 막기 까다롭다. 이후 필드를 체워 나가기 시작하면 정리가 정말 쉽지 않다.
이게 제일 망할놈인데 비취노루는 그냥 개미쳤다. 요놈은 5턴 육성 쓰기 시작하면 유리한 게임도 말 안되게 비벼진다. 그걸로 마나펌핑하고 8턴에 정신자극+궁극의역병은 진짜 토가 나온다. 어그로 덱도 퍼져나가는 역병으로 한턴, 상황만 좋으면 두세턴 더 버틴다. 이 버티는 타이밍에 역전각이 정말 오지게 잘 나온다. 솔직히 10코 역병만 아니었어도 이정도까진 아니다. 이 덱의 거의 유일한 저격이 퀘법이라 5등급부터는 노루 퀘법이 즐비하다. 일부 덱들이 외눈박이 넣어서 비취우상 제거하긴 하는데 그걸로는 막을 수가 없다. 비취정령2+비취괴수2+블랙포우+비취꽃2만 해도 8/8까지 크는데 이정도면 게임이 막바지에 달해갈 무렵이라 큰 체감이 안된다. 외눈박이를 대비해 리치왕, 데스윙 같은 걸 넣어서 뒷심을 챙기는 덱도 있는데 그것마저 강하다.
- 신규직업카드로 알 수 있는 요즘 메타 - (귀찮으신 분들은 걍 다음으로 넘어가시길)
이번엔 확장팩이 출시된 이후 많은 논란이 있는 카드를 말하려함.(즉 개똥카드와 개갓카드 위주 + 죽기 영웅)
먼저 전사
덤벼라! : 이걸 시발 카드라고 줬냐 연구의 가치도 없는 쓰레기다 퀘법이나 노루 상대로는 자신의 패배를 확정시키는 카드
발키르, 산불, 광전사 : 보아하니 템포 전사 쓰라고 만든거 같은데 템전을 안쓰잖아 ㅠㅠㅠㅠㅠㅠㅠ
죽음의 망령 : 아 진짜 개빡친다 템포에도 못쓰는 개쓰레기 카드 전형적인 카드 수량 맞추기 용도
썩은얼굴 : 저번에 모쉬도 그러더니 전설이 왜 이따구야아아앜 개운빨 좆망카드 별로 안좋아하는데 연계성도 낮음
죽기 가로쉬 : 전함은 굉장히 좋음 그래서인지 영능이 폭망함 8코면 후반 타이밍인데 서리한 3번 내려찍으면 명치 터짐 근데 영능은 별 의미없는 전체 1뎀 썩은얼굴과의 연계를 노렸다면 블리자드는 각성해야한다
피칼 : 어그로 상대로도 굉장히 좋고 연계용도 굉장히 좋음 전사의 좋은 무기가 또 생김
전사 총평 : 전체적으로 템전 느낌이 물씬나는데 템전이 일단 살아있어야 사용을 해보지 이번 확장팩에서 이상한 카드 너무 많이 받음
다음은 도적
그림자 칼날 : 도적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무기 기존 무기들이 너무 후지기도하고(똥칼, 암검) 어그로 상대에 좋음
착취 독 : 하 시바 진짜 욕이 안나올수가 없네 2코를 주고 무기에 생명력흡수 바르면 뭐가 달라지냐? 엉?
유령강탈자 : 나와 이거 만든새끼 일단 개 후드려 맞아야 겠다 이것도 카드 수량 맞추려 낸거냐 정신 좀 차리자
릴리안 보스 : 그냥 상대카드 훔쳐오는게 어떨까 왜 굳이 내껄 바꿔 써야하냐 이건 트롤링 가능성이 너무 높다
부셔메랑 : 이건 굉장히 좋은 카드 그림자 칼날과 연계가 좋음
죽기 발리라 : 이거 왜 안좋다는 평가가 많을까 위 카드들과는 다르게 기존 미라클 도적과의 시너지가 좋음 전함이 결정적인 버티기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상당히 괜찮음 이게 갓카드다 이런 건 아니여도 연구 가치는 충분함
도적 총평 : 이정도면 솔직히 무난함 쓸만한 카드 몇개가 있지만 주문도적 컨셉과 약간 안맞음
다음은 성기사
필사적인 저항 : 명백한 고대의 영혼 하위호환 천보하수인이랑 연계하라는 거 같은데 그래도 별로
빛의 슬픔 : 진은검이랑 같은 4코? 실화?
오만한 성전사 : 상대턴에 죽으면 시리즈는 다 별로임 도발 안걸면 죽이지도 않는데 어쩜 버프를 생각해도 차라리 다른 효율좋은 하수인에 버프거는게 이득
정의로운 수호자 : 캬 오랜만에 갓카드가 나옴 도발에 천보가 달려 초반 정리 개까다로움 근데 1코라니 개사기
어두운 신념, 싸늘칼날 용사 : 전체적으로 구짐 성기사 버프 넘쳐나고 좋은 하수인 넘쳐남 넣을 자리 없음
죽기 우서 : 전함이 굉장히 좋음 무기 여러번 쓰면 명치 아작나는데 생흡이 되살림 영능은 사실 큰 의미 없음 특수한 상황에서 강한 압박이 될 뿐 그냥 2/2소환으로 생각하는 게 맘편함
성기사 총평 : 나쁜카드가 생각보다 꽤 있음 그러나 좋은 카드의 능력이 엄청남
다음은 사냥꾼
시체 과부거미 : 메타에 안맞아서 그렇지 굉장히 좋음 체력도 많고 비용도 2나 감소 죽메덱에 효율 개굿
죽은척 : 죽은척하기 우려먹는 모습 역겹죠? 능력도 그닥
폭발하는 팽창박쥐 : 냥꾼이 원하는 광역기는 이런게 아냐 ㅠㅠㅠㅠㅠㅠㅠ
맹독화살 : 정...화...?
곰상어 : 쓸만한 3코카드 천벌도 막고 얼화도 막고 조련사까지 붙어주면 ㄹㅇ 꿀 카드
죽기 렉사르 : 이거 전함 효율 개굿 그냥 달리는 덫냥에 이걸 광역기 삼아 달릴 수 있음 게다가 뒷심이 생각보다 엄청남
사냥꾼 총평 : 이거 말고도 다른 카드들 전부 전반적으로 구림 단일카드로서 효율이 약한 카드가 너무 많음
다음은 흑마법사
피의 여왕 라나텔 : 얘들 왜이렇게 카드 버리는데 집착하냐? 이걸 못버리게 만들어 놓던가 제발 정신 차려라
모독 : 갓독 굉장히 유연한 사용 가능
강제된 희생 : 이건 치사 하위 호환 흑마법사라 그런가 자꾸 아군 희생하고 카드 버리고 아주 개난장판
공포의 군주 : 좋다 어떤 디버프도 없이 제 값하는 흑마 하수인 어그로 덱 상대로도 좋고 일단 괜찮다
죽기 굴단 : 악마 부활, 전함이 일단 가장 큰 효과인데 어떤 악마를 죽이냐가 관건 영능은 피해3에 생명력 흡수니 후반 버티기 개꿀임
흑마법사 총평 : 언급하지 않은 카드들도 사실 단일 효율로 보면 개구진 카드 뿐임 다만 연계시에 추가적인 효과가 있어 생략함
다음은 마법사
불가사의한 빙하 : 8코라니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지? 이걸 쓸 바에 드로우해서 비밀 그냥 거는게 나을듯
얼음방랑자 : 스텟 구리고, 영능 빙결이 생겨도 2코 1뎀 빙결이므로 코스트가 남을 경우 아니면 일부러 할 필요 없음
파멸의 수습생 : 그립습니다 로데브님... 1코 늘려봤자 뭘 막을 수 있을까 스텟 구려서 쉽게 교환됨
신드라고사 : 법사랑 약간 안맞고, 운빨 좆망이라 그렇지 바닐라 스텟에 좋은 능력임
죽기 제이나 : 영능은 ㄹㅇ 개사기 정령에 생흡 붙어서 거의 체력 풀로 차게 됨
마법사 총평 : 그래도 전체적으로 무난한 카드가 많음 기존에 있던 카드와의 시너지가 매우 높을 뿐
마지막 사제
영원한 족쇄 : 기존 부활의 무작위가 가지는 불안한 뒷심을 완벽히 제거함 반즈 사기가 이뤄지면 게임이 바로 끝장나는 경우도 즐비함
흑요석 석상 : 명치 아프고 정리도 안 되는 사제를 위해 준비한 개사기카드. 이거 나오면 어그로덱은 이거 치느라 사제가 8힐은 기본적으로 함 게다가 하수인 하나랑 같이 뒤짐 ㄹㅇ 완벽한 카드
죽기 안두인 : 턴 내주면 명치 터져 뒤지는 사제를 배려하여 전함이 하수인 정리, 영능도 딜을 하거나 어그로 정리용으로 굉장히 쓸모 있음 안두인의 본성이 드러나는 카드
사제 총평 : 위에서 안나왔지만 전체적으로 카드가 굉장히 좋은 것 위주임 다음 확장팩과의 연계가 기대될만한 카드도 많음
- 결국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이냐? -
일단 이번 확장팩 드루의 카드를 살펴보자 지금 당장 인벤 카드목록에서 얼왕 드루이드 카드의 평점을 보면 알 것이다. 전부다 특별한 연계없이도 강하고 연계가 더해지면 폭발하는 미친 카드 뿐이다. 특히나 궁극의 역병을 봐라 저게 진짜 밸런스를 생각해서 낸게 맞는건가? 비취드루이드는 초반에 약을 많이 처먹어도 손패가 말라 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런데 역병이 나옴으로써 이젠 드로우 생각 없이 마나만 오지게 올려댄다. 역병 하나만 손에 잡고 있어도 게임이 터진다.
반대로 전사에게 쥐어진 카드를 봐라. 기존 자리잡던 도발 전사와 상반된 카드들 뿐이다. 새로운 도전이나 시도가 나쁘다는게 아니다. 새로운 유형의 카드가 나와 다음 확장팩의 하수인들과 연계해서 새롭고 재밌는 덱을 만드는 것에는 나도 찬성한다. 그러나 최소한의 배려는 필요하지 않은가? 아무렇지 않게 일부 직업에는 오버파워 카드를 주고 특정 직업에는 한물간 덱의 컨셉 카드를 준다. 흑마 좀 봐라. 락카리 제물 줘도 안쓴다 근데 계속 버리기 카드를 준다 이건 마치 퀘스트 생기기 전 전사에게 고무, 도난당한 물품 등으로 도발전사를 유도하는 격과 비슷하다. 인간적으로 약한 직업이 있으면 연계해서 좋은 걸 만들게 아니라 단일적으로 유용한 카드를 만들란 말이다. 쓸데 없는 컨셉 좀 밀어붙이지 말고 ㅡㅡ
블자의 가장 큰 문제는 약한 영웅에게 좋은 카드를 안 준다는게 아니다. 핵심은 현재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직업에 또 최고급 카드를 준다는 점이다. 말퓨리온 상태를 좀 봐라. 사기 도발 카드들, 버티기 카드들, 그리고 역병. 이전 확장팩의 버프 카드와 비취를 섞으니 이건 뭐 가관이다 가관. 나는 보통 출시 초반에는 즐겜을 하기 위해 자작덱을 돌리는데 10판 중 8~9판을 노루 상대하고, 그중 대부분을 졌다. 진 것도 분하지만 만나는 게 노루 뿐이라는 점이 더 불만이다. BB가 말하지 않았던가? 메타의 순환을 위해 야생을 만들었다고. 근데 지금보니까 차라리 야생이 메타 순환이 더 잘되는 것 같다. 야생엔 실험적인 덱들이 많기라도 하지 무슨 15급부터 노루만 주구장창 만나냐? 고등급도 아니고 15급이다. 결국 나도 드루로 등급 올렸다. 너무 빡쳐서 드루를 하니 훨씬 더 잘 깨달았다. 이건 진짜 미친 덱이다. 마나는 마나대로, 카드는 카드대로 다 챙기는 미친 놈이다. 그래도 잠시 쓰다 접었으니 노루 극협 유저들은 진정해주길 바란다.
흑마 카드도 지랄 맞게 만들었다. 라나텔 보면서 한숨이 나왔다. 컨셉도 적당히 잡아야 컨셉이지 이건 그냥 병이다. 생각해봐라 흑마가 버리기 덱을 왜 안쓰겠는가. '버린다'는 행위가 엄청난 리스크를 안고 시작하는게 문제다. 그걸 극복하기 위해 버리기 관련 하수인을 내지만 그럼에도 구데기다. 버리기 흑마는 전체적으로 달리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상대방은 흑마의 하수인을 정리하느라 바쁘다. 그 타이밍에 라나텔을 낸다? 회복도 의미가 없다. 설령 어그로를 상대로 하더라도 도발이 없기 때문에 처맞다 끝난다. 라나텔을 아무리 키워봤자 버려지면 그만이다. 그걸 실력으로 뽑아쓸 바에야 차라리 딴덱을 굴리는게 백배는 낫다. (말하고 싶은 직업은 많지만 너무 이야기가 길어지니 생략)
사실 신카드가 모두 좋을 수 없는 건 사실이다. 누군가 좋으면 누군가는 나빠야만 한다. 그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블자 는 좋은 영웅과 안좋은 영웅의 차이를 메꿀 생각을 안한다. 지난 대해적시대를 겪어오면서 느꼈다. 이 새끼들은 덱이 가져올 후폭풍을 예상하지 않는구나. 퀘도적에서도 느꼈다. 진짜 생각없이 카드 만드는구나. 이젠 현 메타를 벗어나서 미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자. 다음엔 어떤 개사기카드로 우릴 좆같게 만들어줄까? 생각만해도 소름이 끼친다.
나는 이 게임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인데 요즘따라 오리지널만 있을 때가 계속 떠오른다. 그땐 정말 재밌게 게임 했었다. 근데 요즘엔 이겨도 져도 전혀 재밌지가 않다. 운영이나 실력은 개뿔 진짜 운적인요소가 너무 강해졌다. 좋은 직업에 카드 수위 조절좀 해주고. 컨셉카드 좀 그만 만들고, 채워넣기 식 쓰레기카드 좀 그만 만들자.
나 하스 사랑한다. 오래 갔으면 좋겠다. 흔히 말하는 돌창이다. BB야 어떻게 안되겠냐. 이렇게 부탁한다.
우체부02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