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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보세요] 전직 PC방 알바의 글

아이콘 폰타플렛
댓글: 17 개
조회: 7164
2012-02-29 16:29:26
저는 원래부터 PC방에 잘 안가지요.

PC방에서 일할 때도 잘 안가는 편이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하지요.

내 집에 있는 내 PC보다 PC방 PC 관리 상태가 나쁘다.



아니... 당신이 일하면서도 어떻게 관리가 안되느냐?

저는 PC방 알바할 때 쉬지 않고 돌아다니는 타입이었지요.

남의 돈 받고 일하는 건데 적당히 시간 때우는 건 싫었기 떄문입니다.

심지어 앉아서 시간만 때우는 매니저를 압박해서 내쫓은 일도 있지요.

그리고는 그 후로 혼자 그 시간대에 일한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아무리 신경을 쓴다고 해도

1대만 내 사용 환경에 맞춰 최적화 시키는 것과

수십대를 여러 사람의 사용 환경에 맞춰 최적화하는 것은 차이가 있지요.

그래서 PC 좀 만진다 하는 사람들에게는 PC방 관리 상태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개판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관리 자체를 안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요.

제가 처음 PC방 알바를 시작했던 게 1998년입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매니저라는 직함을 받은 게 2001년이지요.

그 당시에는 매니저 뿐만 아니라 PC방 알바는

PC에 대한 준 전문가적 소양을 갖춘 전문직이나 마찬가지였지요.

요즘 PC방 알바들 뽑는 기준이 어떤 지는 모르겠으나...

손님 PC에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처리할 능력도 의욕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지요.



저는 PC방에 갈 일이 생기면 1000원 이하의 PC방은 피합니다.

그만큼 수익이 떨어지니 값싼 알바들을 무리하게 근무시키고 있을 게 뻔하고

당연히 관리가 안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PC방에 가면 2시간 정도씩 PC를 최적화 시키고 해야 하는 불편함.

1000원짜리 PC방 가서 PC 최적화만 시키다 나오는 것보다는

1500원이나 1800원짜리 PC방 가서 적당히 만지고 게임 하는 게 훨씬 이득이더군요.



왜 손님이 줄어드느냐... 왜 장사가 안되느냐...

이건 애초에 고용 단계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손님 중에서는 공짜 음료에 혹해서 가는 손님이 있을 지도 모르지요.

뭐... 같은 값이면 그런 서비스가 중요한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PC방에 가는 이유는 음료를 마시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닌

게임이나 웹서핑 등을 위해 가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손님들이 PC방을 찾는 이유를 요즘 PC방 사장님들은 크게 착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실시간으로 관리가 안되는 PC방.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는 "장사할 마음이 있냐?"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PC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을 구하기 힘들다면

적어도 사장이라는 사람들이 공부해서라도 관리를 해야하지 않을까요?

정부의 정책 탓, 게임사의 횡포 탓을 하고 있을 게 아니라

자신은 정말 열심히 했느냐라는 것에 대해 반성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초 인벤인

Lv91 폰타플렛

반지의제왕온라인/검은사막/우마무스메/프로세카/뱅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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