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을 잘하고 싶다면, 딜교환의 원리를 이해해야된다.
이 글을 쓰는 이유를 말해보자면
나는 롤을 하면서 이기기도 많이 이겼고, 목표했던 티어까지 올라가보기도 했음.
그런데 그 과정이 항상 즐겁기만 했던 건 아니었음. 오히려 많이 졌고, 많이 흔들렸고,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음.
이기고 싶어서 계속 돌렸는데, 질 때마다 더 답답해졌고,
잘하고 싶은 마음은 큰데 뭘 고쳐야 하는지 몰라서 더 힘들었던 적도 많았음.
게임을 하면서 계속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음.
“왜 나는 지는 걸까?”
“왜 라인전에서 항상 손해를 볼까?”
“왜 어떤 판은 아무것도 못 하고 끝나는 걸까?”
“도대체 롤은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는 걸까?”
처음에는 그냥 많이 하면 늘 줄 알았음.
판수를 많이 쌓고, 영상을 보고, 공략을 보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잘해질 거라고 생각했음.
근데 어느 순간 느꼈음.
롤은 많이 한다고 무조건 느는 게임이 아니고,
내가 왜 손해를 보는지, 왜 지는지, 어떤 상황에서 이득을 봐야 하는지를 이해해야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는 걸.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게임을 했고, 많이 졌고, 많이 생각했음.
그러면서 나름대로 깨닫게 된 것들이 있었고, 그중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게 바로 딜교환의 원리였음.
그때 내가 찍었던 최고 티어는 시즌7 다이아였음.
당시 기준으로는 대략 상위 1% 정도였고, 지금 티어 체계로 보면 마스터 근처의 가치로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함.
물론 이걸로 내가 엄청 잘했다거나, 내 말이 무조건 맞다는 뜻은 아님.
다만 낮은 티어부터 시작해서 직접 부딪히고 올라오면서 느낀 것들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배운 부분들은 분명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함.
물론 내가 말하는 내용이 모두에게 정답은 아닐 수 있음.
사람마다 챔피언도 다르고, 포지션도 다르고, 플레이 스타일도 다를테니까.
그래도 적어도 라인전이 답답하고, 딜교환이 어렵고, 왜 지는지 몰라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 글을 써보려고 함.
그리고 또한 나는 처음부터 게임을 잘했던 사람은 아님.
낮은 티어부터 시작했고, 많이 지면서 올라왔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음.
그래도 계속 생각하고, 다시 보고, 조금씩 이해하려고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게임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음.
그렇기에 롤 때문에 답답하고 힘들었던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덜 헤맸으면 하는 간곡한 바램이 있음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그동안 막혀 있던 부분을 이해하는 작은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함.
그렇기에 나는 이글을 쓰는것임을 알아줬으면 좋겠음
그럼 시작하겠음
1. 롤은 결국 챔피언과 챔피언간의 싸움이다
롤은 넥서스를 부수는 게임이라고 많이들 알고있는데 틀린건아님
포탑도 중요하고, 미니언도 중요하고, 오브젝트, 합류, 한타, 운영, 와드, 정글 위치, 미니맵도 전부 중요함.
그런데 그 많은 요소들의 시작은 결국 챔피언 간의 싸움이라고 생각함.
내가 상대 챔피언을 견제하고, 피를 빼고, 라인에서 주도권을 잡아야 미니언을 편하게 먹을 수 있음.
미니언을 편하게 먹어야 성장할 수 있고, 성장해야 포탑을 밀고, 오브젝트를 먹고, 한타에서도 힘을 쓸 수 있음.
그러니까 롤의 많은 요소들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전부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음.
라인관리도 결국 상대보다 좋은 위치 그리고 미니언의 힘을 이용해서 싸우기 위한 것이고,
와드도 내가 안전하게 딜교환하고 라인을 밀기 위한 것이고,
정글 위치 파악도 내가 죽지 않고 이득을 보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함.
결국 핵심은 이거라고 봄.
상대 챔피언과 어떻게 잘 싸울 것인가.
나의 유리한 부분, 이점을 가지고 어떻게 상대방을 견제할지
이걸 이해하는 게 롤을 잘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함.
이걸 보여주는게 바로 선수들이나 그랜드마스터 챌린저쪽에서 라인전에 집중을 얼마나하고
비중을 얼마나 두는지를 알면 쉽게 이해가 됨
높은티어로 갈수록 라인전 시작전부터 아주 빡빡하고 치밀하게 딜교환 이득을 취하려는것이
그 대표적인 예임
2. 라인전은 게임의 흐름을 크게 만든다
롤에서 라인전은 정말 중요하다고 봄.
라인전에서 이기면 게임이 훨씬 편해짐.
CS이득으로 인해 성장, 그리고 라인을 먼저 밀 수 있고, 정글을 도와줄 수 있고, 로밍을 갈 수 있고, 오브젝트 싸움에 먼저 합류할 수 있음 또한 후반에 캐리력이 훨씬더 올라감 CS수급이 잘되었기때문에
반대로 라인전에서 밀리면 모든 게 어려워짐.
CS 먹기도 힘들고, 시야 잡기도 어렵고, 정글이 싸워도 도와주기 힘들고, 상대 미드가 먼저 움직이면서 다른 라인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음.
그래서 라인전은 단순히 “내 라인에서만 이기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함.
라인전에서 생긴 주도권은 정글 싸움으로 이어지고,
정글 싸움은 오브젝트로 이어지고,
오브젝트는 한타와 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음.
즉, 라인전은 게임 전체의 흐름을 만드는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음.
물론 라인전만 잘한다고 무조건 이기는 건 아님.
운영, 한타, 시야, 오브젝트 판단도 당연히 중요함.
다만 라인전에서 계속 손해를 보면 그 이후의 선택지가 줄어들고 힘이 약해짐. 즉 나중에 아무것도할수없고 영향을 뿌릴수도 없고 게임을 지게되는 결과를 초래함
그래서 티어를 올리고 싶다면 라인전을 이해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봄.
3. 라인전의 핵심은 딜교환
라인전을 잘한다는 건 결국 딜교환을 잘한다는 뜻에 가깝다고 생각함.
라인전에서 중요한 건 단순히 CS를 잘 먹는 것만이 아님.
CS를 잘 먹으려면 상대의 견제를 피해야 하고, 내가 상대를 견제할 줄도 알아야 함.
상대가 나를 무시하고 앞으로 나오지 못하게 만들어야 하고,
내가 편하게 미니언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함.
이 모든 게 딜교환과 연결되어 있다고 봄.
많은 강의나 공략에서 이런 말을 함.
“막타 칠 때 견제하세요.”
“스킬 빠지면 딜교하세요.”
“선 2렙 찍으면 압박하세요.”
“와드 박고 갱 조심하세요.”
“정글 위치 보세요.”
이 말들은 전부 맞는 말임.
그런데 문제는,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면 실제 게임에서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임.
예를 들어 “막타 칠 때 견제하세요”라는 말을 들어도,
왜 막타 타이밍이 중요한지, 어떤 거리에서 때려야 하는지, 상대가 반격할 수 있는지, 미니언 상황은 어떤지 모르면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고 생각함.
그래서 중요한 건 단순한 팁이 아니라 원리라고 봄.
라인관리, 푸쉬, 프리징, 슬로우푸쉬, 막타 견제, 선 2렙, 스킬 빠졌을 때 딜교, 와드, 정글 위치 파악은 모두 중요함.
다만 이것들은 결국 더 좋은 딜교환과 더 좋은 교전을 만들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함.
원리를 알면 이런 개념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됨.
원리를 모르면 많이 들어도 막상 게임 안에서는 잘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음.
4. 딜교환은 “때리는 것”보다 “유리한 거래”에 가깝다
싸움이라고 해서 때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할수있지만
딜교환은 단순히 상대를 때리는 게 아님
딜교환은 말 그대로 교환임.
내가 상대를 때렸을 때, 상대도 나를 때릴 수 있음.
그러면 중요한 건 이거임.
나는 얼마나 때렸고,
상대는 나를 얼마나 때렸는가.
내가 100을 때리고 50을 맞으면 이득이라고 볼 수 있음.
내가 100을 때리고 150을 맞으면 손해라고 볼 수 있음.
그래서 딜교환의 핵심은 단순히 상대를 때리는 것이 아니라,
나는 덜 맞고 상대는 더 맞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함.
잘하는 사람은 아무 때나 싸우지 않음.
일단 딜교환에 대한 원리를 알고 내가 유리한 부분 이점이 되는부분을 이용해서 일방적인 딜교환, 즉 이득이 되는 딜교환을 상대가 CS를 먹을 때, 상대 스킬이 빠졌을 때, 내가 미니언이 많을 때, 내가 먼저 레벨을 찍었을 때 딜교환을 하려고 함.
반대로 딜교환이 어려운 사람은 그냥 싸우는 경우가 많음.
그이유는 간단한 원리를 모르니까. 교환을 어떻게해야되는지 모르니까 붙는거임
왜 이기는지, 왜 지는지 모른 채 들어가고, 맞딜하다가 손해 보고, 정글에게 죽고, 라인전이 힘들어짐.
딜교환은 감정으로 하는 게 아니라 조건으로 하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함.
5. 딜교환을 이해하는 핵심 요소들
딜교환을 잘하려면 여러 가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함.
단순히 스킬을 맞히는 문제가 아님.
내 챔피언과 상대 챔피언이 어떤 구조인지, 누가 먼저 때릴 수 있는지, 누가 오래 싸우면 유리한지, 누가 사거리가 긴지, 누가 유지력이 좋은지, 누가 먼저 들어올 수 있는지를 봐야 함.
이제부터 그 요소들을 하나씩 말해보려고 함.
1. 사거리 차이
딜교환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사거리라고 생각함.
근거리와 원거리가 붙으면 기본적으로 원거리가 유리함.
왜냐하면 원거리는 상대가 닿지 않는 거리에서 평타나 스킬로 때릴 수 있기 때문임.
이게 바로 일방적인 딜교환이라고 볼 수 있음.
예를 들어 원거리 챔피언이 근거리 챔피언을 상대로 계속 평타를 치는 상황을 생각하면 됨.
근거리 챔피언은 때리고 싶어도 닿지 않는데, 원거리 챔피언은 계속 때릴 수 있음.
이런 식으로 상대는 못 때리고 나는 때리는 구도를 만드는 게 딜교환의 기본이라고 생각함.
원거리 대 원거리에서도 마찬가지임.
이때는 평타 사거리보다 스킬 사거리 차이가 중요해지는 경우가 많음.
제라스, 럭스, 오리아나, 벡스, 흐웨이 같은 챔피언들은 스킬 사거리가 김.
이런 챔피언들은 상대가 닿기 전에 먼저 견제할 수 있음.
반대로 트페, 말자하, 블라디, 라이즈 같은 챔피언들은 상대적으로 사거리가 짧거나, 딜교환 방식이 제한적인 경우가 있음.
이런 챔피언들은 긴 사거리 챔피언과 정면에서 계속 맞견제를 하면 불리할 수 있음.
그래서 사거리 차이를 이해하는 게 중요함.
내가 더 길면 일방적으로 견제할 각을 봐야 하고,
내가 더 짧으면 아무 때나 들어가는 게 아니라 상대 스킬이 빠졌을 때, 상대가 CS를 먹을 때, 웨이브가 좋은 상황일 때 짧게 치고 빠지는 식으로 해야 함.
사거리가 짧은 챔피언이 긴 챔피언을 이기는 방법은 정면 맞견제가 아니라,
타이밍을 잡아서 짧게 이득 보고 빠지는 것이라고 생각함.
2. 짧은 딜교환과 긴 딜교환
딜교환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볼 수 있음.
짧은 딜교환과 긴 딜교환임.
짧은 딜교환은 말 그대로 짧게 치고 빠지는 것임.
스킬 하나, 평타 하나, 또는 짧은 콤보를 넣고 바로 빠지는 방식임.
예를 들어 아리가 Q를 맞히고 빠지거나,
트페가 골드카드 평타와 Q를 쓰고 빠지거나,
제드가 W-E-Q를 쓰고 빠지는 식이라고 보면 됨.
반대로 긴 딜교환은 계속 붙어서 싸우는 것임.
평타를 여러 번 치고, 스킬 쿨을 돌리고, 끝까지 싸우는 방식임.
여기서 중요한 건 챔피언마다 유리한 딜교환 방식이 다르다는 것임.
메이지는 대부분 짧은 딜교환이 좋음.
한 번 스킬을 맞히고 빠진 뒤, 다시 스킬 쿨이 돌 때 싸우는 방식이 좋을 때가 많음.
반대로 다리우스, 올라프, 트런들 같은 챔피언들은 오래 싸울수록 강함.
이런 챔피언들에게 짧게 치고 빠지지 못하고 계속 붙어 있으면 손해를 보기 쉬움.
그래서 항상 생각해보면 좋음.
“나는 짧게 싸워야 하는 챔피언인가?”
“상대는 오래 싸우면 강한 챔피언인가?”
“지금 내가 계속 싸우면 이기나, 아니면 빠져야 하나?”
이 판단이 딜교환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함.
3. 맞딜 능력
맞딜 능력도 중요함.
모든 챔피언이 똑같이 싸우는 게 아님.
어떤 챔피언은 순간딜이 강하고, 어떤 챔피언은 지속딜이 강하고, 어떤 챔피언은 회복하면서 싸우는 데 강함.
예를 들어 미드에서 코르키나 아크샨 같은 원거리 AD 챔피언은 평타 딜이 강함.
AP 메이지가 이런 챔피언 상대로 오래 맞딜을 하면 손해를 보기 쉬움.
탑에서는 다리우스, 올라프, 트런들 같은 챔피언들이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음.
이런 챔피언들은 붙어서 오래 싸울수록 강함.
상대가 이런 챔피언인데 아무 생각 없이 맞딜을 걸면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음.
그래서 딜교환을 할 때는 항상 생각해야 함.
“짧게 싸우면 내가 이기나?”
“오래 싸우면 누가 이기나?”
“상대가 붙으면 내가 빠질 수 있나?”
“내 스킬이 빠진 뒤에도 싸움이 이어지면 내가 버틸 수 있나?”
이 판단이 없으면 딜교환을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함.
4. 스킬 쿨타임
딜교환에서 정말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스킬 쿨타임임.
상대의 핵심 스킬이 빠졌을 때는 딜교환 타이밍이 될 수 있음.
반대로 내 핵심 스킬이 빠졌을 때는 조심해야 함.
예를 들어 아리가 E를 뺐는데 맞히지 못했다면, 그 순간 아리는 약해짐.
제드가 W를 썼는데 스킬을 맞히지 못했다면, 그 뒤에는 진입도 도주도 제한됨.
럭스가 Q를 뺐다면, 잠깐 동안 상대를 묶을 수단이 사라짐.
이런 순간이 딜교환 타이밍이 될 수 있음.
많은 사람들이 “스킬 빠지면 딜교하세요”라는 말을 듣지만, 이걸 깊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중요한 건 단순히 스킬이 빠졌다는 사실이 아님.
그 스킬이 빠졌을 때 상대가 무엇을 못 하게 되는지를 알아야 함.
상대가 도주를 못 하는지,
CC를 못 거는지,
견제를 못 하는지,
맞딜을 못 하는지.
이걸 알면 딜교환 타이밍이 훨씬 잘 보이기 시작함.
5. 미니언과 딜교환
미니언도 딜교환에서 정말 중요함.
미니언은 그냥 CS가 아님.
특히 초반에는 미니언 딜이 생각보다 강함.
내 미니언이 많을 때 상대가 나를 때리면, 상대는 미니언에게 맞음.
반대로 상대 미니언이 많은데 내가 무리해서 딜교환을 걸면, 상대 챔피언뿐 아니라 미니언에게도 맞아서 손해를 볼 수 있음.
그래서 딜교환을 할 때는 미니언 숫자를 봐야 함.
내 미니언이 많으면 딜교환하기 좋음.
상대 미니언이 많으면 조심하는 게 좋음.
특히 초반 1~3렙 구간에서는 미니언 딜이 정말 중요함.
이걸 모르고 상대 미니언 안에서 싸우면, 챔피언에게 맞은 것보다 미니언에게 맞은 딜 때문에 라인전이 힘들어질 수 있음.
그래서 좋은 딜교환은 보통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음.
상대가 CS를 먹으러 온다.
나는 상대보다 미니언이 많다.
상대 핵심 스킬이 빠져 있다.
그 순간 짧게 때리고 빠진다.
이런 구조가 좋은 딜교환이라고 생각함.
6. 푸쉬력 차이
푸쉬력도 딜교환에서 중요함.
푸쉬력이 좋다는 건 라인을 빨리 밀 수 있다는 뜻임.
라인을 빨리 밀면 상대는 미니언을 받아먹어야 하기 때문에 움직임이 제한됨.
반대로 나는 먼저 움직일 수 있음.
미드에서는 아리, 트페 같은 챔피언들이 라인을 빠르게 밀고 움직이는 플레이를 할 수 있음.
바텀에서는 시비르나 징크스처럼 웨이브 정리가 좋은 챔피언들이 푸쉬력을 이용해 라인 주도권을 잡음.
푸쉬력이 있으면 딜교환도 편해짐.
내 미니언이 많으면 상대가 함부로 들어오기 어렵고, 내가 먼저 움직일 수 있음.
또 라인을 먼저 밀면 상대는 CS를 먹느라 바쁨.
그때 나는 와드를 박거나, 정글을 도와주거나, 로밍을 갈 수 있음.
즉, 푸쉬력은 단순히 라인을 미는 능력이 아니라,
딜교환과 움직임의 주도권을 만드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음.
7. 유지력
유지력도 중요함.
유지력이 좋은 챔피언은 한 번 딜교환을 손해 봐도 다시 회복할 수 있음.
반대로 유지력이 없는 챔피언은 한 번 손해 본 체력이 계속 부담으로 남음.
블라디미르는 Q로 체력을 회복할 수 있음.
소라카는 힐로 라인을 오래 버틸 수 있음.
요네는 아이템이나 룬, 스킬 구조를 이용해서 생각보다 오래 버틸 수 있음.
사일러스도 W 회복 때문에 짧은 맞딜에서 예상보다 손해를 덜 보거나 오히려 이득을 볼 수 있음.
그래서 유지력이 좋은 챔피언 상대로는 한 번 때렸다고 끝이 아님.
상대가 회복할 시간을 주면 딜교환의 의미가 줄어들 수 있음.
반대로 내가 유지력이 좋은 챔피언이라면, 짧은 손해를 감수하고 라인에 오래 남는 식으로 이득을 볼 수도 있음.
딜교환은 단순히 “지금 피를 얼마나 깎았나”만 보는 게 아니라,
그 이후에 누가 더 오래 라인에 남을 수 있는지도 봐야 한다고 생각함.
8. 선공권
내가 생각하기에 딜교환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선공권임.
선공권이란 쉽게 말해서 누가 먼저 싸움을 걸 수 있느냐라고 볼 수 있음.
사일러스는 E로 먼저 들어올 수 있음.
아칼리는 궁극기와 이동기로 순식간에 거리를 좁힐 수 있음.
루시안은 대쉬로 앞으로 들어오면서 순간적으로 딜교환을 걸 수 있음.
이런 챔피언들은 상대가 방심하면 먼저 들어와서 딜교환을 시작함.
그래서 피가 낮은 상태에서 이런 챔피언 앞에 서 있으면 위험할 수 있음.
상대가 먼저 들어올 수 있는 챔피언이면, 내가 아무리 사거리가 길어도 항상 조심해야 함.
상대가 이동기를 가지고 있다면 내가 안전하다고 생각한 거리도 실제로는 안전하지 않을 수 있음.
그래서 이동기가 좋은 챔피언들이 솔랭에서 강한 경우가 많다고 생각함.
자기가 먼저 싸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임.
그리고 이 선공권을 무너뜨리는 대표적인 스펠이 점멸임.
점멸은 거리를 바꾸고, 스킬을 피하고, 선공권을 뒤집을 수 있음.
그래서 많은 고수들이 점멸을 중요하게 생각함.
점멸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딜교환, 갱 회피, 한타 포지션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
9. 바텀 딜교환
바텀은 미드나 탑보다 더 복잡하다고 생각함.
왜냐하면 1:1이 아니라 2:2이기 때문임.
내 챔피언만 보면 안 되고, 내 서포터와 상대 원딜, 상대 서포터까지 총 4명의 스킬 구조를 봐야 함.
예를 들어 근거리 서포터 조합은 보통 2렙이나 3렙 타이밍에 강하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음.
레오나, 노틸러스, 렐 같은 챔피언들은 한 번 들어오면 싸움을 크게 열 수 있음.
반대로 원거리 견제 조합은 1렙, 2렙부터 계속 피를 깎으면서 압박함.
케이틀린, 애쉬, 럭스, 카르마 같은 조합이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음.
바텀 딜교환은 단순히 “내가 때린다”가 아님.
우리 조합이 먼저 때리는 조합인지, 상대가 들어오는 조합인지, 누가 선 2렙을 찍는지, 어떤 스킬이 빠졌는지를 전부 봐야 함.
바텀은 특히 한 명이 잘못 들어가면 2명이 같이 손해를 볼 수 있음.
그래서 조합 이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함.
6. 딜교환을 잘하는 실제 기준
딜교환을 잘하고 싶다면, 게임 중에 계속 이런 질문을 해보면 좋음.
내가 사거리가 더 긴가?
상대 핵심 스킬이 빠졌는가?
내 스킬은 있는가?
미니언은 누가 더 많은가?
오래 싸우면 누가 이기는가?
상대가 먼저 들어올 수 있는가?
정글이 보이는가?
내가 때리고 빠질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답이 나오면 딜교환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함.
좋은 딜교환은 보통 이런 조건에서 나옴.
상대가 CS를 먹으러 올 때.
상대 스킬이 빠졌을 때.
내 미니언이 많을 때.
내가 먼저 레벨을 찍었을 때.
내가 때리고 빠질 수 있을 때.
상대 정글 위치가 어느 정도 파악됐을 때.
반대로 나쁜 딜교환은 이런 상황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음.
상대 미니언이 많은데 들어갈 때.
내 스킬이 없는데 싸울 때.
상대 핵심 스킬이 있는데 들어갈 때.
정글 위치를 모르는데 앞으로 나갈 때.
상대가 오래 싸우면 강한 챔피언인데 맞딜할 때.
한 대 더 치려고 욕심낼 때.
딜교환을 잘한다는 건 많이 싸우는 게 아니라고 생각함.
이길 때만 싸우는 것에 가깝다고 봄.
7. 결국 딜교환은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함
딜교환은 단순히 스킬을 맞히는 것이 아님.
사거리, 맞딜 능력, 푸쉬력, 유지력, 선공권, 스킬 구조, 점멸 유무, 미니언 상태, 정글 위치까지 전부 합쳐서 판단하는 것에 가까움.
내가 상대보다 사거리가 길면 일방적으로 때릴 각을 봐야 함.
내가 상대보다 사거리가 짧으면 상대 스킬이 빠졌을 때나 CS를 먹을 때 짧게 들어갔다가 빠져야 함.
내가 오래 싸우면 지는 챔피언이면 짧은 딜교만 해야 함.
내가 유지력이 좋으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라인에 오래 남는 식으로 이득을 볼 수 있음.
내가 선공권이 없으면 상대가 먼저 들어오는 각을 조심해야 함.
상대 점멸이 있으면 내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거리도 다시 생각해야 함.
이런 원리를 이해하면 롤이 훨씬 다르게 보인다고 생각함.
막연하게 “왜 졌지?”가 아니라,
“내가 상대 미니언이 많은데 싸웠구나.”
“상대 스킬이 안 빠졌는데 들어갔구나.”
“저 챔피언은 오래 싸우면 강한데 내가 맞딜했구나.”
“정글 위치를 모르고 라인을 밀었구나.”
이렇게 원인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함.
원인이 보이면 고칠 수 있음.
그래서 원리를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함.
마무리
나는 롤을 하면서 정말 많이 힘들었음.
많이 졌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지 계속 고민했음.
그 과정에서 내가 가장 크게 느낀 건, 롤을 잘하려면 단순한 팁보다 원리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음.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원리는 딜교환이라고 생각함.
라인전은 딜교환에서 시작하고, 딜교환은 챔피언 구조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한다고 봄.
챔피언이 어떤 식으로 싸우는지, 누가 먼저 때릴 수 있는지, 누가 오래 싸우면 강한지, 누가 유지력이 좋은지, 누가 선공권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함.
이 글이 나처럼 롤 때문에 힘들었던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음.
너무 고통받으면서 게임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무작정 많이 하기보다 원리를 이해하면서 조금씩 나아졌으면 좋겠음.
다들 화이팅하고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