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다음경기 벤픽정도면 확신할 수 있을듯 하다.
강현종 이하 코칭스태프는 팀에서 좋은 어머니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선수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신뢰,
잘못한점이 있어도 일단 애정으로 감싸주고 잘 될때까지 키워보는, 포기하지 않는 애정.
이라고 표현하면 마냥 좋아보이지만,
어머니 하면 떠오르는 가장 일반적인 멘트를 보자면
우리 아이가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
애가 다 생각이 있겠죠. 나보다는 똑똑하니까 잘 할거에요.
그리고 상이라도 타오는 날에는 동네 잔치. 내가 뭐랬냐 우리아들 똑똑하다고 했지?
등이 있는데,
이 패턴이 무한 반복되는것이 cj의 현주소이다.
1. 우리 아이가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
=우리 선수가 포텐이 안터져서 그렇지 진짜 잘해요. 방출 ㄴㄴ;
사실 1번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게,
한두달 못하면 바로 선수 갈아버리는 비정규직 롤판에서 한 선수에게 꾸준히 기회를 준다는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 점은 문제라고 보기엔 좀 애매. 뚝심의 리더쉽 정도로 해 두자.
2. 애가 다 생각이 있겠죠. 나보다는 똑똑하니까 잘 할거에요.
= 샤이(+스페이스)가 다 생각이 있어서 그러겠죠. 솔랭하는거 보니까 괜찮던데?
3. 내가 뭐랬냐 우리아들 똑똑하다고 했지?
= 샤이 아직 안죽었다 그지 깽꺵이들아 이번엔 케리하는것도 보여줄게 ^오^
2,3번이 cj 다 말아먹는 원흉이라고 본다.
왜 샤이만 까냐. 하는데, 지금 팀 조합의 전체적인 성격을 결정하는 라인이 탑이다.
나머지 라인을 보자면
정글: 시야확보, 탱킹(+이니시에이팅)
미드:초중반 메인딜러(+이니시에이팅)
원딜:후반 메인딜러+타워철거반
서포터:메인딜러 보호 or 이니시에이팅 +시야확보
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열거한 역할의 비중만 달라지는데,
탑은 유독 성향이 크게 갈린다.
퓨어탱커, 하드 이니시에이터(+라인전 강케), 서포터.
대충 봐도 저 라인의 성향에 따라서 팀 전체의 운영이 확 다르다.
퓨어탱커는 가장 무난한 조합을 예상할 수 있고
하드 이니시에이터는 탱커의 부재로 어쩔수 없이 모 아니면 도 식의 게임구성이 나오기 쉬우며
서포터는(사실상 룰루밖에 없지만) 주로 투원딜 혹은 하드케리 챔프의 보조를 담당하며
받아치는 식의 운영이 나오기 쉬워진다.
지금 cj의 패턴을 분석해보면
1.벤픽 무난하게 가고 샤이가 앞에서 문도,마오카이,룰루로 탱킹(서포팅) 잘 해줌
2.이기고 샤이의 부활, 메멘같은 이야기가 나옴.
3.자신감 얻어서 패기롭게(라고 쓰고 생각없이 라고 읽는) 벤픽하고 샤이의 뜬금챔프 등장
4.끝나고 개 까임
5.정신차리고 제대로 벤픽함.
6.이기고 다시 자신감 얻어서 정신놓음
아무리 지 자식이라도 잘못한점은 고쳐서 제대로 살아가게 만들어주는게 부모 역할인데
이 감독이라는 사람은 무슨 아들바보도 아닌것이 자꾸 이상한 진로를 개척해준다.
서포팅,탱킹형 탑을 잘 한다면, 그 부분을 특화시키는게 맞는데,
이사람은 마인드 자체가 서폿도 잘하고 탱킹도 잘하니까 이제 ap(이니시에이팅)만 잘하면 되네?
식으로 가 버린다. 벤카드는 폼인가...
흡사 우리아들이 운동도 잘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니까 공부도 하면 잘 하겠네? 라는 느낌.
물론 사람이 여론을 안 볼수는 없는지라 한 경기 거하게 말아먹으면
좀 소심해져서 원래 하던 거 시키기는 하는데,
이기면 다음경기에 또 기세등등해져서 디스이즈 샤이 보여주마 하고 되도않는 이니시에이터를 시키니...
자식이 수학 기말고사 한번 60점 맞았다고 실업계에서 기술 잘 배우는 아들 인문계 전학시키는 어머니를 보는 듯 하다.
게다가 인문계 전학시켜놓고 똑똑한 니가 알아서 잘 하겠지. 라면서 관리도 안하는 대책없이 믿는, 그런 부모의 전형.
이 부모를 다시 cj에 적용시켜보면.
시작부터 나 오늘은 이니시에이터 할거야. 라고 못 박고 경기장 들어가는데
챔프만 몇번 해봤지 챔피언 조합은 몇가지 연구도 안 한 느낌에,
첫픽부터 비밀병기인 탑을 뙇 하고 박아주니 상대편은 마음 편하게 저격조합 짜고.
픽 나오는 꼴 보니까 챔피언 폭 적은 코코도 원하는 픽 제대로 못하고.
게임 망하고.
정도가 되겠다.
아무리 봐도 강현종은 좋은 어머니이지 제대로 된 감독이 아니다.
사람 좋다고 다가 아닌데..
경기 끝나고 샤이 코코 챔프폭으로 까이는 글 그만 보고싶은게 내 바람인데,
왜 그게 매 경기마다 계속 반복될까.
그런거 안 까이게 전술 짜야하는게 감독 아닌가.
팀 분위기 개선한다고 뽀뽀갱 그만시키고 좀 프로다운 처신을 보여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