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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결국 SKT의 핵심은 벵기다

입롤지젼
댓글: 27 개
조회: 7028
추천: 13
2015-07-24 00:20:34
13 슼시절 나에겐 나진빼고는 다 병신이라고 외치던 진골 나진충 친구가 한마리 있었다. 나진이 2:3으로 스크에게 지고 사실상 세계2위 글로벌 나진을 외치던 이친구는 SK 봇라인을 칭찬하던 나에게 "엥? 피글렛이 갑자기 뜬금 앞구르기로 딜교환하면 푸만두가 한숨쉬면서 호응하고 상대편들 전부 벵기 갱온줄알고 쫄아서 쳐맞다가 라인전 이기는게 SK봇 아니냐?" 라는 말을 했었다.

솔직히 틀린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즌3당시엔 서폿이 템안사고 와드도배로 누가누가 맵잘먹나 대결을 하던 시즌이였고 벵기는 라이너들의 수준급 라인전 능력을 바탕으로역갱, 카정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며 팀을 세계최강으로 만드는 선수였다.

탑 임펙트는 벵기와 함께 딜러진의딜 환경을 만들어주는 CC셔틀, 광역딜, 빡탱커의 역할로 벵기가 가장 덜가는 (역갱을 덜봐주는) 라인이였다. 미드 페이커는 마왕 느낌을 풍기며 상대방을 찍어누르는 라이너였고 유일한 단점인 갱에 취약하다는 점도 항상 미드를보는 벵기의 역갱으로 SK의 미드는 상대편 정글에게 가면 더블킬 안가면 솔킬이나 라인전 패배 라는 딜레마를 주는 라인이였다. (실제로 SK가 미드 순수 2:2에서 90% 이기는 느낌이였고 지금도 비슷한 포스가 풍긴다.) 마지막으로 SK의 봇은 탱킹형 자이라, 애니 등을 앞세운 푸만두의 견제와 공격적인 피글렛의 조합으로 상대편 정글이 유일하게 갈만한 라인이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벵기가 짜잔 하고 나타나 싸워서 지면 용까지 뺏기는 그림이 그려지는 라인이였다. (실제로 진짜 SKT의 소규모 한타능력은 대단했고 지금도 보면 딜포커싱, 어그로 핑퐁능력은 왜 파워랭킹 1위인지 보여준다.) 아무튼 이렇게 결국 상대편이 제일 싫어하는 순간은 SKT의 벵기가 안보이는 순간이였다?

과거 이야기가 너무 길었지만 실제로 이때문에 14년의 롤 대격변은 SK에게 매우매우 치명적이였다. 벵기는 더이상 보이지않는 위협이 되지 못했고 임팩트는 캐리형 탑솔이 아니였으며 페이커는 무리한 욕심을내는 슈퍼플레이 중독자 소리를 들었고 피글렛 푸만두는 더이상 최고의 봇듀오가 아니였다. (여담으로 13SKT와 14삼성이 붙는다면 나는 13년 버젼이면 전자 14년이면 후자라고 주저없이 말할것이다.)

대충 마무리하고 현재로 넘어오자면 지금 SK의 포스는 13년도와 매우 비슷하다. 오히려 능력치자체는 더욱 좋다. 탑은 팀의 조합에 따라서 캐리형 챔프와 탱커형 챔프를 모두 준수하게 플레이 가능한 마린, 미드는 더이상 자신이 캐리해야한다는 부담감을 버린 노련해진 페이커, 봇은 한체원을 넘어서 강력한 세체원 후보인 뱅과 가끔의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는 울프로 바뀌었다.

여기서 SKT의 성공(롤드컵 우승)의 핵심은 결국 벵기다. 벵기는 정말 판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며 cc, 어그로관리를 정말 잘한다. 하지만 "와 저기서 저렇게 오네" 라는 느낌의 날카로움은 떨어진다. 현재 롤챔스 SK경기를 볼때마다 느끼는것은 벵기가 렉사이와 이블린을 할때의 SK와 그라가스 세주아니를 할때의 SK 는 다르다는것이다. 까놓고 말하자면 렉사이를 할때의 벵기는 The정글이라는 호칭을 붙여도 될 정도의 어그로관리능력과 카정, 역갱 능력을 보여준다. 이블린을 할때 또한 벵기는 나는 모든곳에 있다 라는 포스를 풍기며 한타때 광역슬로우,딜링을 하며 딜을 최대한 받아내고 w로 도주하는 플레이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번 KT 1라운드에서 보여줬듯이 상대가 보이거나 자신이 보이지않는 챔프를 쓰는 벵기는 현재 매우 무력하다. 또한 1경기 마지막한타에서 처럼 아쉬운 플레이가 나오기도 한다. (결과론적인 말이지만 만약 그라가스가 아닌 렉사이였다면 마지막한타때 상대 딜러들을 띄웠을것이고 충분히 이길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결국 SKT가 무난하게 우승하거나 다른라인이 약점이되어서 SKT가 패배한다면 나의 글은 똥글이 될 것이다. 하지만 팬의 입장에서 종종 SKT의 픽을 보면 일부로 약점을 숨기려고 다양한 정글픽을 보여주는 느낌이 들었기에 결국 나는 SKT의 이번 롤드컵의 핵심은 벵기가 렉사이, 이블린이 아닌 어떤 다른챔프로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Lv13 입롤지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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